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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국내여행 이것저것

2021.6.3. 주말 당일치기 송탄 - 오산공군기지 앞 평택국제시장 & 송탄시내 풍경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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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수도권 전철 1호선 보산역 근처 캠프 보산(Camp Bosan)을 돌아다니며

현지 가이드 안내(?)를 받았던 지인분과(https://ryunan9903.tistory.com/884) 함께 평택 송탄을 다녀왔습니다.

그 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비슷한 분위기의 송탄 한 번 가봐도 좋겠어요' 란 말이 나왔는데,

그냥 언제 한 번 가야겠다고 막연한 말만 하면 못 갈 것 같아 바로 날짜 잡고 다음 주말에 만나 먼 여행을 했지요.

 

저도 집에서 송탄 한 번 가려면 큰 맘먹고 하루 통째로 빼서 여행을 해야 하는데,

함께한 분은 의정부에서 출발(...) 1호선 거의 끝에서 끝까지 이동하는 초 장거리 여행을 해야 합니다.

참고로 캠프 보산이 있는 보산역에서 송탄역까지는 같은 노선인 1호선만 이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직통 노선이 없어 두 번 갈아타야 하고 시간은 2시간 40여 분 소요, 교통카드 요금은 2,850원이 나오는군요.

 

 

송탄역 개찰구 내 대합실 창문에서 내려다본 승강장과 선로.

보통열차만 서는 역이지만 일반열차가 지나가는 경부선 선로를 비롯하여 2면 5선의 꽤 큰 규모.

때마침 8200호대 기관차가 이끄는 화물열차 한 대가 서울 방향으로 지나가는 중.

 

 

택시가 손님을 기다리며 정차 중인 송탄역 출구 전경.

출구를 나와 왼쪽으로 내려가면 송탄 시내, 오른쪽으로 가면 오산 공군기지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오산 공군기지 방향으로 걸어가는 길목에 찍은 송탄역 전경.

역 바로 앞에는 공영주차장과 함께 작게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공원이 있습니다.

 

 

평범한 동네 백반집처럼 생긴 식당에서 부대찌개와 함께 폭찹, 베이컨 등이 적혀있는 걸 보니

슬슬 송탄 미군부대 근처에 왔다는 게 조금씩 실감나는 중.

어렸을 땐 부대찌개집에서 스테이크 같은 거 파는 게 이해가 잘 안 되었는데, 요새는 조금 이해가 가요.

 

 

오산 공군기지를 옆에 두고 있는 평택국제중앙시장.

보산역 캠프 보산에 비해 그래도 이 쪽은 사람들이 좀 더 많고 주거지역도 넓은 편.

 

 

송탄역에서 오산 공군기지로 이어져 있는 선로.

예전엔 화물 물자를 담은 차량이 어쩌다 한 번씩 이동한다고 하는데, 요새는 어떠려나 모르겠군요.

 

 

우리나라에서 부대찌개로 유명한 지역 하면 의정부를 으뜸으로 꼽겠지만

사실 의정부 말고 송탄도 부대찌개로 꽤 유명합니다. 두 지역의 부대찌개 맛이 조금 달라요.

 

 

건물 지나는데, 뭔가 느낌이 마음에 들어 한 컷.

 

 

송탄 신장동 관광특구이자 메인 거리.

주말이라 외출, 외박 나온 공군기지 군인들을 비롯 관광객들이 어느 정도 있는 편.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들이 많이 빠져나갔다지만 이 곳에선 외국인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습니다.

 

 

'티바두마리치킨' 을 영어로 표기하면 'TIBA 2 for 1 chickens' 가 되는군요(...) 처음 알았다...!!

가게 문 닫고 앞에 물건들 쌓아놓고 다른 장사 하는 줄 알았는데, 치킨집도 정상 영업중.

 

 

송탄에서 가장 유명한 햄버거 전문점인 '미스 진 햄버거'

여기 외 '미스 리 햄버거'(https://ryunan9903.tistory.com/262)도 유명하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미스 진을 원조로 쳐 주는 분위기.

미스 진 햄버거는 최근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도 나와 예전보다 더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다만 방문 당시엔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내 식사는 불가능하고 무조건 포장만 가능하다고 했던...

 

 

한 기념품 샵에 걸려있는 초대형 부채, 그리고 태극기와 성조기의 콜라보레이션.

 

 

게임센터, 정확히는 성인 게임센터였던 곳이 폐업한 흔적.

 

 

이 치킨집, 후기를 찾아보니 카레가루 넣고 반죽한 후라이드 치킨이 꽤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매장 내 먹고 갈 수 있는 공간이 없고, 근처에 먹을만한 곳도 마땅찮아 가기 힘든 곳.

간판이라든가 분위기를 보면 상당히 맛있는 치킨집일 것 같고 좀 궁금한데 말입니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매장이 많이 사라진 '브라질식 슈하스코 스테이크 무한리필' 전문점.

 

 

다른 것보다도 명조체로 쓴 '스테이크 맛집' 이라는 글씨에서 묘한 신뢰감이...

여기도 후기를 찾아보니 나름 꽤 괜찮은 편이라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가 보고 싶네요.

 

 

호쇼르하우스라는 간판을 보니 몽골요리 전문점인듯.

몽골요리는 동대문 울란바타르와 잘루스에서 먹어 본 게 전부라 다른 곳에선 어떻게 나올지 조금 궁금하긴 합니다.

 

 

토요코인이 아닌 '월드-인 장미여관'

외박 군인들 혹은 가족들을 위해서인지 은근히 시내에 숙박업소들도 많은 편.

 

 

공군기지 부대 입구 근처의 한 군장점.

 

 

공군기지 입구 쪽에서 바라본 신장동 관광특구 메인거리 입구.

의외로 번화가가 꽤 크고 주말엔 전성기 이태원 못지 않게 사람들도 많이 몰립니다.

 

 

평택국제시장 내 공중화장실 앞 야외도서관에서 발견한 책.

책 표지가 너무 80년대 디자인이라 출판연도를 확인해보니 역시 예상한대로 80년대 맞습니다.

생각해보니 어릴 때 봤던 문학도서들 보면 대부분 표지 디자인이 이런 식이었어요.

 

. . . . . .

 

 

오산 공군기지 앞 관광특구를 나와 장소를 옮겼습니다.

경부선 선로 동쪽의 송탄 구시가지 쪽에 위치한 송탄시장.

 

 

시장에서 발견한 점박이.

 

 

송탄 구시가지 쪽엔 연식이 오래 된 건물들이 지금도 현역으로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런 건물들 때문에 거리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수도권 신도시와 확연히 다른 편.

 

 

짬뽕으로 우리나라에서 손가락에 들어갈 정도로 유명한 송탄 영빈루.

내려올 때마다 한 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다른 음식 먹느라 결국 못 가게되는 그 곳.

 

 

영빈루 외에도 평택엔 화상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괜찮은 중화요리점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실제로 예전에 평택 시내 몇 번 내려갔을 때 찾아간 중화요릿집들도 꽤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고요.

 

 

정직한 이름, '아나파' 약국...ㅋㅋ

 

 

한 수입식품 전문 슈퍼마켓에서 발견한 도통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상품.

'구운냉면' 조차도 잘 모르겠는데, '조선족 풍미' 라는 건 대체 뭘까...

 

 

아마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을 수입해와 파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아마 다시다를 말하는 것 같은데 '소머리다시' 라 표기하니 정말 괜찮은걸까... 싶더군요.

 

 

'양고기뀀양념' 은 아마 양꼬치 먹을 때 찍어먹는 가루 소스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타이완 여행을 갔을 때 야시장에서 취두부 냄새를 처음 맡아보고 좀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나마 타이완 취두부는 색이 튀김 색이라 냄새가 더한 편이고 진짜 중국 본토의 제대로 된 취두부는

튀김색이 아닌 음식이라 할 수 없을 정도의 시멘트 색이 난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 취두부를 병에 담아파는 걸 봤는데, 호기심이 많이 들긴 했지만 차마 구입할 용기는 나지 않았습니다.

 

 

송탄 구시가지와 오산 공군기지 사이를 연결해주는 다리 위에서 찍은 서울방향 경부선 2복선 선로.

가운데 두 선로는 무궁화, ITX새마을 등의 일반열차와 급행열차 선로, 양 사이드는 일반열차 선로.

 

 

주말 송탄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밤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먹었던 것들은 이후 포스팅에서 쭉 다룰 예정입니다.

 

 

배차간격이 뜸한데다 밤이 되어 더욱 더 한산해진 송탄역 승강장.

열차가 다니지 않는 맨 앞의 선로는 스크린도어 대신 안전펜스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집에 돌아가려면 또 한참의 여행을 해야 합니다.

번거롭게 그럼 전철 대신 차 타고 오면 되지 않느냐고 물을 수 있는데, 의외로 시간을 재 보니

전철 타는것과 자차로 가는 것의 시간 차이가 별로 크지 않아요. 주차문제 생각하면 전철이 낫지요.

 

 

에스컬레이터 타고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도중에 찍은 바깥쪽 출구와 사용하지 않는 선로.

 

 

여기저기 다녀왔던 가게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후 포스팅에서 쭉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날, 아침부터 밤까지 너무 가열차게 돌아다녀서(?) 다음날 집에서 아무 것도 안 하고 하루종일 쉬었네요...ㅋㅋ

 

2021. 6.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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