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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1.12.17.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 플레이버(말레이시아 수입컵라면) / 12,000스코빌! 죽도록 매운 고추 부르 졸로키아를 넣은 볶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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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예전에 노브랜드 매장에서 구매한 '고스트페퍼 치킨 플레이버' 라는 볶음라면입니다.

 

 

굳이 내용물을 열어보지 않아도 상당히 불길해 보이는 패키지의 이 제품은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에서 구매했고

몇몇 편의점에서도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는 듯. 정식 수입 제품이라 한글 문구가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노브랜드 매장 기준으로 한 개 1,280원인가 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스트 페퍼라는 이름의 고추를 넣어 엄청나게 매운 맛을 내는 닭고기맛 볶음라면이라 보면 될 듯.

닭고기맛 볶음라면이라... 은근히 삼양 불닭볶음면이 떠오르는 이름인데, 맛의 차이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품의 영양성분표. 용기 하나당 열량은 335kcal입니다.

그리고 영양성분표 위에 고스트 페퍼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는데, 이 고추의 이름은 '부르 졸로키아'

'캐롤라이나 리퍼' 와 '나가 바이퍼 칠리' 품종의 고추가 나오기 전까진 전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였다고 하네요.

고스트 페퍼라는 이름은 미국에서 붙은 별명인데, '유체이탈을 경험할 정도로 맵기 때문에' 이 별명이 붙은 듯.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부분.

제품의 원산지는 말레이시아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한 수입 컵라면.

 

 

조리 방법에 대한 설명도 그림 없이 글씨로만 작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볶음, 혹은 비빔류 컵라면 조리하는 것과 동일하게 조리하시면 됩니다.

 

 

'대박... 대박... 대박... 대박... 대박...' 글씨가 인쇄된 부르 졸로키아 고추를 넣은 전용 소스.

 

 

특이하게 면의 색이 새까만 게 특징입니다.

과자는 봤어도 라면 면발이 까만 제품을 우리나라에선 본 기억이 없네요.

 

 

일반 컵라면을 익히듯 용기 표시선까지 물을 부어준 뒤 약 4분 정도를 기다리고

뚜껑에 구멍을 뚫어 물을 전부 따라버린 뒤 다 익은 면만 남겨놓습니다.

 

 

면 위에 소스를 붓습니다.

소스 색 역시 붉은 정도를 넘어서 새까만 색을 띠는 게 특징. 원래 까만 소스였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다 비비고 나면 진가가 발휘되는데요, 얼핏 보면 짜장라면처럼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아니지요.

뭉쳐 있는 소스가 면과 함께 섞이면서 상당히 불안해보이는 진한 붉은색을 띠는 볶음면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불닭볶음면과는 좀 다른 느낌의 불길한 기운이 드는 외형.

 

 

어쨌든 조리가 끝났으니 얼마나 매운지 한 번 먹어보기로 합니다...

 

 

아 미치겠네ㅋㅋㅋㅋㅋㅋㅋ

핵불닭볶음면과는 좀 다른 방향으로 골 때리는 볶음면인데요, 일단 엄청나게 매운 건 맞긴 맞아요.

그런데 불닭볶음면처럼 매운맛이 확 퍼지면서 입 안에서 불이 나는 그런 매운맛이 아닌 목구멍 넘어가는 것까진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은데, 뱃속에 들어가는 순간 속에서 천불이 나면서 엄청 쓰려지는 그런 매운맛 있지요,

입이 아닌 내장기관에 큰 내상을 주는듯한 아주 기분나쁜 매운맛입니다. 당연히 맛 같은 게 느껴질 리도 없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매운맛과는 전혀 다른 부분으로 면이 너무 맛이 없습니다. 쫄깃한 찰기까진 바라지 않아도

그래도 후루룩 하고 넘어가는 맛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거 없이 푸석푸석하기만 한 식감이 참기 힘들더군요...

면 색이 검정색을 띠고 있어 신기하다는 것 이외엔 아무런 장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결국 벌칙용 혹은 도전용으로 한 번 소비되고 끝날 제품.

매운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도전해볼만하긴 한데, 제 개인적으로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2021. 12. 1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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