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소개할 상품은 오뚜기 '진짬뽕' 브랜드의 신상품 '순두부 진짬뽕' 입니다.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요, 편의점 기준으로 무려 2,300원입니다. 마의 2,000원 벽을 처음으로 뚫은 제품.

기존 오뚜기의 히트작 '진짬뽕' 에 순두부를 더해 환상의 조합을 선보이는 제품이라고 하는데요,
강릉 동화가든의 유명한 음식 '짬뽕순두부' 와 비슷한 컨셉으로 만든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짬뽕라면에 순두부를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예전에 세븐일레븐PB로 한 번 출시된 적이 있었어요.
(강릉 초당순두부 라면 : http://ryunan9903.egloos.com/4422114)
2018.2.4. 강릉 초당순두부 라면 (세븐일레븐) /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의 컵라면, 하지만 순두부는
예전 당일치기 강릉 여행 당시 초당마을 동화가든에서 먹었던 두부요리가 너무 맛있어서지금도 그 맛을 잊지 못할 정도로 아주 좋은 기억으로 갖고 있는데(http://ryunan9903.egloos.com/4419956),이번에
Ryunan9903.egloos.com
다만 순두부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 순두부라면으로는 그다지 좋은 평을 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지요.

용기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 조리 방법입니다.
전자렌지 조리법, 그리고 전자렌지를 사용하지 않는 조리법 두 가지가 있는데 전자렌지 조리법을 더 권장.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부분.

제품의 영양성분표입니다. 용기 하나(115g)당 열량은 475kcal.

용기 안에는 액상스프와 함께 별도의 순두부 블럭이 들어있는데요,
순두부 블럭은 면 조리가 끝나면 가장 마지막에 넣어달라는 문구가 있군요.

납작한 면과 함께 건더기 후레이크가 용기 안에 들어있는데요,
2,300원짜리 컵라면 치고 어째 내용물이 조금 부실해보는 감이 있네요. 순두부 블럭을 넣으면 나아질까...

용기의 면 위에 액상스프를 붓고 뜨거운 물을 용기 표시선까지 부어준 뒤
전자렌지에 넣고 약 2분 30초 정도 돌려줍니다. 이 때 컵라면 용기 뚜껑은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전자렌지에 2분 30초 돌린 면은 막 끓인 봉지라면처럼 면이 알맞게 익고 국물 또한 뜨거워졌는데요,
이런 봉지라면 끓인듯한 면의 질감, 국물의 뜨거움 때문에 요새 전자렌지 조리제품이 많아지는듯.

마지막 순서로 순두부블럭 후레이크를 용기 안에 넣고 국물과 함께 잘 저어주면 완성됩니다.

순두부와 국물, 면이 잘 섞이면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다행히 국물에 녹아든 순두부 블럭은 육안으로 보일 정도. 눈에 보이지 않게 다 녹아버리면 어쩌나 했거든요.

익숙한 진짬뽕 특유의 얼큰한 맛에 순두부가 첨가되어 국물이 조금 더 꾸덕해지고
씹히는 건더기가 있어 '역시 진짬뽕!' 이라며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국물에 섞여 있는 순두부 덕에
면 건져먹은 뒤 남은 국물에 밥 말아먹으면 되게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서 이 라면 드신다면
한 번 남은 국물에 밥 말아먹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아마 면보다 밥 말아먹어야 더 맛있을듯.
다만 이 제품 역시 '가격' 이 가장 큰 걸림돌인데요, 기존 진짬뽕에 비해 건더기 후레이크의 양은 더 적으면서
순두부블럭 하나 추가로 7~800원 정도 가격이 높아진 게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어요.
더구나 저렴하게 때운다는 인식이 있는 컵라면 하나 가격이 2,000원이 넘을 경우 선뜻 집어들지 못하는
가격에 대한 심리적인 저항감이 있어 그걸 넘어설 수 있을 만큼 이 제품만의 확실한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의 순두부블럭만으로는 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맛은 확실히 좋았지만 가격이 좀 아쉬운 제품이었어요.
2021. 12. 23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