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보산' 미군기지가 있는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역 일대를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번엔 전철을 타고 방문했지만 이번엔 전철이 아닌 자차로 이동하여 예전에 갔던 '핫피자' 를 재방문.
이 가게, 모짜렐라 치즈 엄청 많이 얹어주는 팬피자로 유명해서 지난번 방문했을 때 완전히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매장 내부를 한 컷.
공교롭게도 지난 첫 방문 당시 앉았던 자리에 다시 앉았습니다. 의도한 게 전혀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동두천 보산역 핫피자 첫 방문 : https://ryunan9903.tistory.com/886)
핫피자 메뉴판.
지난 방문 때 콤비네이션 피자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일행의 의견에 따라 '하와이안 피자' 선택.
사실 하와이안 먹자고 통일한 건 아닌데 세 명이서 각자 메뉴 하나씩 정해놓고 가위바위보 했는데 하와이안이 당첨...
그나마 다행히 저 포함 둘은 파인애플에 거부감 없고 한 명은 파인애플을 엄청 좋아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코카콜라 큰 것 한 병.
앞접시 세팅 완료.
빵칼 위에 놓여진 식기는 숟가락이 아니라 포크입니다. 재미있게도(?) 숟가락집 안에 들어있어요.
피자와 함께 집어먹을 오이피클이 먼저 나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새는 시판 오이피클도 기본이 이렇게 나오는듯. 옛날 통조림 오이피클 찾아보기 쉽지 않네요.
핫피자의 '하와이안(파인애플) 피자(23,000원)'
피자에 들어간 토핑은 토마토 소스와 모짜렐라 치즈 이외에 햄, 그리고 파인애플이 전부.
보통 피자집의 하와이안 피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토핑 때문에 다른 피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
여긴 토핑 종류에 관계없이 피자 가격이 전부 동일합니다. 대신 피자 위에 얹어진 모짜렐라 치즈의 양이 상당해서
가격차가 없다고 뭔가 손해본다거나 하는 느낌은 별로 없지만요...;;
도우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뒤 그 위에 토핑을 올려내는 다른 피자집과 다리
핫피자의 피자는 도우 위에 토핑을 먼저 얹은 뒤 그 위에 피자치즈를 뿌리는 방식으로 피자를 굽습니다.
토핑이 치즈 속에 숨어있어 얼핏 보면 내용물이 별로 없는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앞접시에 피자를 담아 취향껏 파마산 치즈와 핫소스를 뿌린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지난 콤비네이션 피자만큼의 풍부한 토핑 맛은 아무래도 덜하지마는
흘러넘칠 정도로 가득 담긴 피자치즈 덕에 굉장히 풍성하고 풍미 좋은 팬피자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구운 파인애플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하와이안 피자 좋아하는 사람 한정으로 큰 만족감을 주는군요.
흘러넘칠 것 같은 피자치즈의 향연.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얇고 가벼운 최신 트렌드의 씬피자와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스타일의 피자.
도우 부분도 기름기 없이 바삭해서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치즈크러스트 같은 옵션이 따로 없는데, 딱히 필요없는게 토핑 끝부분까지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차 있기 때문.
두 번째 방문도 성공. 정말 거리만 멀지 않다면 종종 와서 먹었을, 또 포장해갔을 피자인데
이 피자 먹으러 가려면 큰 맘 먹고 주말 하루를 통째로 비워 이동해야 한다는 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군요.
그래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찾고 싶은 피자집입니다. 그리고 맛있다고 추천하는 햄버거도 시켜보고 싶고요.
'Thank you for visiting HOT PIZZA ^.^'
. . . . . .
'캠프 보산' 이 있는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
송탄의 오산공군기지와 함께 여러모로 분위기가 많이 닮아있는 곳. 다만 송탄쪽이 좀 더 활성화된 분위기.
캠프 보산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 거리 입구.
왼쪽에 보이는 붉은 벽돌건물 1층의 '콕스 바베큐' 도 상당히 유명한 집이라고 하더군요.
외국인 관광특구라고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클럽들이 문을 닫은 상황이라 썰렁한 거리.
지난 방문 때도 그렇지만 이번 방문 역시 활성화된 분위기는 크게 아닌 것 같습니다. 폐업한 가게도 많고...
공연장이 있는 광장 앞 식당가.
왼편에 옷 진열된 곳 자세히 보면 오징어게임 츄리닝이 있습니다(...)
오징어게임 열풍은 캠프 보산도 피해가지는 못하는 듯...;;
정말 오래간만에 옛 써브웨이 샌드위치 간판을 봐서 한 컷.
간판 로고 디자인은 물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때가 탄 모습에서 엄청 오래 된 간판이라는 게 느껴지던...
한국 사람을 환영하는 엔젤 레스토랑.
캠프 보산 근처엔 이런 분위기를 가진 식당가가 꽤 많아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콕스 바베큐는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포장 판매만 가능하다고 하여 발길을 돌린...
지금은 영업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매장에서 먹고갈 수 있었다면 꼭 방문해보고 싶은 집인데...
콕스 바베큐 근처에 있는 '텍사스 바베큐' 는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등장한 가게입니다. 이 날은 정기휴무.
콕스 바베큐와 마찬가지로 치킨 바베큐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는데 다음에 오면 둘 중 하나는 가볼 수 있었으면 해요.
ㅘㅜ;;; 대체 뭐가 무한리필일까(...)
벽화가 그려져 있는 보산역 출구 근처 건물들.
조금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남아있긴 합니다만, 이국적인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꽤 흥미로운 거리일지도 모릅니다.
※ 핫피자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보산역 1번출구 하차, 동두천시 외국인관광특구거리 내 위치
2021. 12. 24 // by RYUNAN
'음식(외식) > 피자,치킨 또는 배달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12.28. 치킨마루(한성대-삼선동) / 가볍게 치맥하기 좋은 한성대 호프집 명소. (0) | 2021.12.28 |
---|---|
2021.12.27. 자가제빵 선명희피자(공릉점) / 바삭한 도우, 풍성한 토핑의 믿음직하고 맛있는 피자전문점 (2) | 2021.12.27 |
2021.12.22. 튄닥 vs 꾼닥(제기동-고려대) / 오래간만의 단체 모임! 넓은 홀에서 아늑하게 즐기는 치맥 (0) | 2021.12.22 |
2021.12.15. 피자 보이시나(Pizza Boyshena - 노량진) / 덜 짜고 폭신두툼한 피자빵같은 팬 피자가 그리울 때.. (0) | 2021.12.15 |
2021.11.24. 종구네 통닭(청량리시장) / 화재사고 후 1년만에 깔끔히 재단장! 최고로 애정하는 시장통닭 전문점 (0) | 2021.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