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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0.3.2. 창신육회(광장시장) / 건더기 듬뿍 쇠고기국은 서비스, 30년 전통의 신선한 육회와 육사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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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희네 빈대떡(https://ryunan9903.tistory.com/128)집을 나와 2차로 이동한 곳은 '창신육회'

원래는 시장 안에 있는 육회집이 아닌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백제정육점' 을 찾아가려 했는데 정기휴일이라 이 곳으로 선택.

광장시장에는 육회골목이라고 하여 가장 유명한 자매집을 비롯한 여러 육회 전문점이 몰려있는 거리가 있는데요,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육회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잘 알려진 명소기도 합니다.

 

 

원래 이 동네는 '자매집' 이 가장 유명한데, 창신육회도 나름 30년 전통을 자랑하며

그 사이 여러 방송에도 소개된 경력이 있습니다. 어디를 가나 다 비슷할 거라 생각하여 이 곳으로 선택.

 

 

가게 출입구의 냉장고에는 1인분 단위로 세팅되어 있는 육회,

그리고 간, 천엽 등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가게 내 메뉴판을 한 컷. 조명 때문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기본 육회 한 접시 가격은 15,000원입니다.

육회 이외에 여러 사이드 메뉴와 함께 육회비빔밥도 판매하고 있어 식사도 가능합니다.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세요.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이라고 합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청양고추와 슬라이스한 마늘, 그리고 된장 약간.

 

 

광장시장 육회거리의 공통점으로 육회를 시키면 맑은 쇠고기국이 서비스로 나옵니다.

여럿이 가니 커다란 대접에 쇠고기국 한 사발을 가득 담아주었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쇠고기국이지만 쇠고기 건더기가 매우 넉넉한 편.

중간에 리필도 가능한데, 추가로 나온 리필 쇠고기국도 건더기가 처음 나온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잘 나왔습니다.

 

 

육회 찍어먹는 기름장.

 

 

창신육회의 대표메뉴, 쇠고기 육회(200g 15,000원) 입니다.

 

 

결혼식 피로연장 등에 나오는 냉동육회가 아닌 냉장육회. 고기는 국내산 육우(젖소) 라는군요.

육회 위에 참깨 듬뿍, 그리고 계란 노른자를 얹어 마무리하였습니다. 계란노른자와 함께 잘 섞어서 먹으면 됩니다.

채썬 배가 보이지 않는데, 배는 육회 바닥에 깔려있더군요.

 

 

두 번째 자리에서 함께할 술은 백세주.

 

 

바닥에 깔려있는 배와 육회, 그리고 계란 노른자 터뜨린 것을 적당히 잘 섞어 먹으면 됩니다.

양이 얼마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200g, 삼겹살처럼 큼직하게 썰어먹는 게 아닌 조금씩 집어먹는 거라 여럿이 나눠먹기 좋습니다.

다만 육회전문점은 배 채우기 위한 목적의 1차로 가는것보다는 2차로 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육회와 채썬 배를 적당히 집어 기름장에 찍어먹으니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식감과 고소한 맛이 딱 좋군요.

배에서 나오는 아삭아삭하고 달콤한 맛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중간에 쇠고기국을 한 번 리필.

 

 

앞서 말씀드렸듯 리필로 나온 쇠고기국도 건더기가 처음 나온 것과 거의 동일하게 잘 나왔습니다.

 

 

육회가 차가운 음식이니만큼 따끈한 국물이 함께하는 게 더 소중하게 느껴지더군요.

집에서 끓여먹는 쇠고기국의 맛과 비슷해서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맛.

 

 

처음 육회를 먹고 난 뒤에 일행 중 하나가 육사시미가 먹고 싶다고 하여 육사시미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육사시미를 주문하니 기름장 대신 다진 마늘과 쌈장이 들어가는 새로운 양념장이 나왔습니다.

 

 

새롭게 나온 양념장은 적당히 젓가락으로 잘 섞어주면 됩니다.

 

 

두 번째 메뉴, 육사시미(28,000원)

생선회처럼 한 점씩 썬 쇠고기가 총 28점이 배와 함께 접시에 가지런히 담겨 나왔습니다.

 

 

육회와 달리 고급스런 생선회처럼 얇게 썰어 담겨나온 육사시미.

역시 양이 많지 않으니 배 채우는 용도로 먹는것보다는 어느정도 배를 채운 뒤 천천히 느긋하게 즐기는 것을 추천.

 

 

한 점씩 집어 같이 나온 채썬 배와 함께 새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확실히 더 비싼 가격을 하는 육사시미답게 육회에 비해 쫄깃하게 씹히는 풍부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 양념장이 되게 잘 어울렸는데요, 그냥 기름장에 찍어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네요.

꼭 육회나 육사시미가 아니더라도 굽는 고기에 찍어먹어도 아주 잘 어울릴 듯한 양념장이었습니다.

 

 

육회에 이어 육사시미까지, 만족스럽게 잘 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가 보는 창신동 육회골목의 '창신육회'

사람이 많아 좀 시끌벅적하지만 매장도 넓고 서비스라든가 음식 나오는 것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이 근처에서 1차로 식사하고 난 뒤에 2차로 가볍게 즐기러 오면 좋을 것 같군요.

 

 

육회 전문점이 몰려있는 광장시장의 육회골목.

여기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활기가 많이 죽었을텐데, 다시 활기를 되찾는 날이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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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가 큰길가 쪽에 위치한 '커피스토리' 라는 카페.

 

 

매장만의 특이한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광장시장커피' 라는 이름의 이 커피는

휘핑크림을 듬뿍 얹은 달달한 커피와 함께 건빵이 함께 세트로 나오는 커피입니다.

 

이 근처 오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커피메뉴인 것 같군요.

 

 

휘핑크림 위에 커피 원두를 몇 알 얹어낸 달달한 맛의 광장시장 커피.

 

 

같이 나오는 건빵은 가장 가격 싸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보리건빵인데, 커피랑 먹으니 또 괜찮네요.

다분히 광장시장 일대를 찾는 주전부리가 있으면 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취향이 반영된 메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음대로 외출하고 느긋하게 쉴 수 있는 평범한 주말의 일상이 다시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 . . .

 

 

※ 창신육회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6번출구 하차, 광장시장 전골목 옆 '육회골목' 내 위치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9878437

 

2020. 3. 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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