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식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도시락 수요도 상당히 많아졌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명실공히 즉석도시락 1위라고 생각하는 '한솥도시락' 에서 이번에 또 재미있는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그 도시락의 실체(?)를 확인해보기 위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정체가 뭐냐하면...
바로 '불닭마요(3,500원)'
이번 한솥도시락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한솥의 대표 인기메뉴 '치킨마요'와 삼양의 '불닭볶음면'을 콜라보레이션한 제품.
아마 불닭 소스를 집어넣어 불닭 특유의 화끈하게 매운 맛을 치킨마요에 살린 게 아닐까 추정됩니다.
진짜 불닭볶음면의 콜라보레이션은 끝이 없어요. 지난 멕시카나 불닭치킨부터... (https://ryunan9903.tistory.com/141?category=912622)
불닭마요의 내용물 구성은 기존 치킨마요랑 완전히 동일합니다.
밥 위에 계란 소보로, 그리고 잘게 썬 후라이드 치킨을 뿌린 뒤 채썬 파로 마무리. 소스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소스는 마요 소스와 불닭 소스, 그리고 조미김 한 장이 함께 제공됩니다.
조미김은 취향에 따라 굳이 넣지 않아도 되고, 나머지 두 소스는 밥 위에 붓고 비빔밥처럼 비벼먹으면 됩니다.
불닭소스의 원재료 및 함량. 유통사 쪽에 삼양식품이 써 있는 걸 보니
삼양 불닭볶음면을 제조하는 회사에서 동일한 소스를 공급받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밥 위에 불닭소스와 마요소스, 그리고 잘게 부순 김(이건 취향에 따라 넣지 않아도 됩니다)을 뿌렸습니다.
적당히 잘 비벼서 다 비벼졌다 싶으면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사진상으로는 그냥 평범한 비빔밥처럼 생겼는데, 불닭 특유의 매운 향이 밥에서 확실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맛은 익숙한 그 불닭볶음면 소스에 치킨마요를 비벼먹는 맛. 완전히 검증된 소스라 딱 예상가는 맛이고 맛도 좋습니다.
면일 때는 꽤 매웠는데 밥은 의외로 첫 맛이 그렇게 맵지 않아 '어, 먹을만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역시 불닭은 불닭이고 입은 거짓말을 해도 몸은 거짓말을 절대 하지 않더군요. 계속 먹으면서 땀이 나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주체못할 정도로 땀이 흐르면서 입 안이 얼얼해져서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졌습니다. 매워죽겠는데 양도 많고...ㅋㅋ
엄청 매워도 맛은 있어서 다 먹긴 했습니다만, 어우... 입 안에 얼얼한 거 오래 남아서 참 힘든 전투를 치른 느낌.
불닭볶음면이 너무 좋아서 관련 파생 시리즈를 다 먹어보고 싶은 분이라면 한정 판매 기간 내에 꼭 한 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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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제품 소개하는 김에 보너스로 하나 더, 마트에서 발견하여 호기심에 구매한 '불닭맛 아몬드' 입니다.
한때 유행했던 게임 '앵그리버드' 가 라벨로 프린팅되어있는 제품. 할인 마트에서 산 거라 정가까지는 잘 모르겠군요.
제품 후면에는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가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포장 디자인만 보면 수입 제품을 한국으로 가져와 판매하는 것 같지만 엄연히 한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입니다.
안에는 불닭 시즈닝이 발라져 있는 아몬드가 여러 개 들어있는데, 혼자 먹기 좋은 1인 분량이라 양도 적당하고
이건 막 입이 얼얼해질 정도로 매운 맛이 아니라 한국인 입맛에 아주 잘 맞는 적당한 매콤함이라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 또 달콤한 맛이 그 치토스 매콤한맛과 비슷한 느낌인데, 그보다 좀 더 매콤달콤함이 농축되었다고 해야 할까.
매콤달콤한 양념 씨즈닝에 아몬드의 고소한 맛이 더해지니 진짜 마약같이 쏙쏙 들어가는 게 멈출 수 없이 맛있군요 ㅋㅋ
2020. 3. 28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