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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8 부산,창원

2022.11.15. (2) 6,000원의 행복, 최고의 고등어구이 백반 오복식당(자갈치시장) / 2022.8 류토피아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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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8 류토피아 여름휴가

(2) 6,000원의 행복, 최고의 고등어구이 백반 오복식당(자갈치시장)

 

. . . . . .

 

 

부산 자갈치시장에 올 때마다 항상 '먹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유혹을 하는 식당이 있어요. 바로 고등어구이 백반.

엄청 가성비 좋고 맛있기로 유명한 자갈치시장의 고등어구이 백반을 작년 여행 이후 1년만에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1년 전엔 바로 앞에 있는 '한양정식' 의 고등어구이 백반을 먹었는데, 오늘은 그 옆에 있는 다른 집을 들어갔습니다.

(부산 자갈치시장 한양정식 고등어구이 백반 : https://ryunan9903.tistory.com/1296)

 

2022.1.13. (10) 오천원 한 장으로 누리는 최고의 선택, 한양정식 고등어구이(부산 자갈치시장) / 2021

2021년 8월, 광복절 구미,부산여행 (10) 오천원 한 장으로 누리는 최고의 선택, 한양정식 고등어구이(부산 자갈치시장) . . . . . . 일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잘 때 닫았던 커튼과 창문을 여니

ryunan9903.tistory.com

 

 

이번에 선택한 집은 앞에서 세 번째 집인 '오복식당'

사실 여기 네 곳의 고등어구이백반 어딜 가나 다 똑같은 가격에 비슷한 퀄리티의 고등어구이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가게를 선택하든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냥 상황 봐서 느낌 가는 곳을 선택하면 되거든요.

 

 

매장 앞 야외에서 고등어구이 굽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식당이 좁아 안에서 굽는 건 좀 어렵고요.

위에 천막이 있어 비 오는 날이더라도 고등어 굽는 데 큰 문제는 없을 듯.

 

 

고등어구이 말고 갈치구이 정식도 판매하는데, 엄청난 양의 손질한 갈치머리가 한데 모여 있는 잔해(...)

여기 오면 매번 고등어만 먹고 갈치를 먹은 적은 한 번도 없네요. 다음에 또 내려오게 되면 그 때 먹어볼까...

 

 

작년에 왔을 땐 고등어구이 5,000원이라 오천원짜리 한 장에 식사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천원씩 가격이 올랐어요.

물론 천원이 오른 6,000원일지라도 여전히 말도 안 되게 훌륭한 가성비지만요.

 

 

여기도 방송에 몇 번 나온 집.

뭐 자갈치시장 내에서도 이 고등어구이 백반은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곳이니 여러 방송사에서 찍어 갔을 거에요.

 

 

테이블에 기본 비치되어 있는 식기통.

 

 

기본 식기 준비, 물은 셀프.

오래 된 낡은 식당이라 위생에서 아쉬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여 가실 분은 이 부분 참고하시는 게 좋을 듯.

 

 

고등어구이 백반(1인 6,000원).

메인 고등어구이를 제외한 기본 5찬, 거기에 국물도 두 가지.

 

 

다섯 종류의 밑반찬은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데

오늘은 고추장아찌, 콩나물무침, 무생채, 가지나물, 그리고 호박나물 다섯 개의 반찬이 나왔습니다.

고추장아찌 빼고 큰 그릇에 옮겨담아 고추장, 참기름 넣고 슥슥 비비면 바로 비빔밥이 완성되겠네요.

비빔밥을 따로 시켜본 적은 없는데, 아마 여기서 비빔밥 시키면 저 반찬을 담아 비벼내는 식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산 사람들에게 시락국이라고 불리는 시래깃국. 그리고 두부와 무 넣고 끓인 청국장이 함께 나옵니다.

저 청국장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쉽지만 저건 국물은 따로 먹지 않고 건더기만 건져먹었어요.

 

 

메인 반찬이자 요리인 갓 구운 고등어구이.

고급 일식당이나 횟집에서 나오는 것처럼 예쁘게 구워 정갈하게 담아낸 게 아닌

모양 신경쓰지 않고 투박하게 구워 담아냈지만 고등어 구운 표면에서 윤기가 흐르고 구운 냄새 또한 엄청 좋습니다.

 

 

진짜 신기할 정도로 비린 맛이 하나도 안 나요. 집에서 구운 고등어는 아무리 잘 구워도 비린맛이 남아있는데

여긴 레몬 같은 걸 뿌리지 않고 그냥 소금만 발라 구워낸 고등어임에도 불구 어떻게 하나도 안 비린지 신기할 정도...

 

 

밥은 기본적으로 꾹꾹 눌러담은 고봉밥으로 담겨 나옵니다.

 

 

원래 흰쌀밥 위 숯불갈비 한 점이 국룰이라지만 구운 고등어 한 점도 그 못지않은 상당한 파괴력을 자랑합니다.

비린맛 하나도 없이 빠싹하게 구워낸 기름진 고등어와 흰쌀밥의 조화.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최고의 행복...

 

 

중간에 반찬 추가를 했는데, 이번엔 오이무침이 나오네요.

반찬들은 대체적으로 좀 시골 반찬같은 투박한 맛이 있습니다. 개성을 드러낸다기보다는 고등어를 보조해주는 느낌.

 

 

무엇보다 이 가게의 가장 큰 장점은 갓 구운 고등어가 리필이 된다는 점.

고등어 다 먹고 더 달라고 하니 저렇게 새로 구운 고등어를 다시 내어줬습니다. 진짜 원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고등어는 추가요금 없이 리필이 되어도 밥은 추가로 구매를 해야 하니 이 점은 참고하셔야 할 듯.

이런 식으로 메인반찬 리필되는데 밥 리필 안 되는 건 여수의 수많은 간장게장 정식집들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보면 되어요.

(여수 간장게장 정식, 호랭이게장백반 : https://ryunan9903.tistory.com/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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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nan9903.tistory.com

 

 

배불러요.

새벽 일어나서 밥도 안 먹고 부산 내려왔는데, 첫 식사로 굉장히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매번 부산 내려올 때마다 한 번 먹고 가라고 유혹하는 부산 자갈치시장의 고등어구이 백반.

너무 맛있게 잘 먹었고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다음에도 또 와서 먹고 싶습니다. 그 땐 갈치구이도 먹어봐야겠군요.

 

= Continue =

 

 

※ 오복식당 찾아가는 길 : 부산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 6번출구 하차, 자갈치로 24번길 골목으로 들어와 수협은행 맞은편

https://naver.me/xKNAng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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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1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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