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2022.12 타이완 타이베이,타이중(22~26)

2023.6.12. (63) 이제는 우리가 타오위안(桃園)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반응형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63) 이제는 우리가 타오위안(桃園)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 . . . . .

 

 

'타이중 제4신용합작소' 를 들리는 것이 타이중에서의 가장 마지막 일정.

이제 모든 일정이 끝나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것만 남았다.

아직 숙소를 체크아웃하지 않은 상황이라 다시 짐 챙기기 위해 숙소로 되돌아갔다.

 

떠나기 전 우리 방을 한 컷. 왼쪽이 친구가 잤던 침대, 그리고 오른쪽에 이불 개켜 있는 쪽이 내가 잤던 침대.

 

 

이번 여행 기간동안 총 세 곳의 숙박 시설을 경험했는데

가격대와 시설이 뒤로 갈수록 떨어지는 선택을 했다.

처음엔 5성급 호텔인 원산대반점, 두 번째는 평범한 비즈니스 호텔인 이수호텔, 그리고 세 번째는 게스트하우스인 여기.

 

 

다만 어디까지나 여긴 호텔이 아닌 게스트하우스일 뿐, 시설 자체는 상당히 깨끗하고 편의성도 잘 되어있어

오히려 만족도에 있어서는 둘째날 묵었던 이수호텔보다 훨씬 높았다.

같이 간 친구는 '이 정도로 시설 좋은 최상급 게스트하우스는 처음 경험해본다' 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타이중역에서의 접근성도 매우 훌륭하고 무료로 아침식사 제공까지 되는데다 직원들도 친절했던 '이즈 싱글 인'

타이중에서 숙박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 중 하나.

 

. . . . . .

 

 

한국으로 가져갈 선물과 먹을거리들로 꽉 찬 캐리어를 힘겹게 끌고 타이중역으로 귀환.

 

 

타이중역 중앙 유인 매표소.

이번엔 특급열차가 아닌 일반열차를 탈 거라 교통카드 승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표소를 이용할 일이 없다.

 

 

같은 한자 문화권이라 그런가, 타는 곳 안내를 보면 왜 이렇게 중화권이 아닌 일본 같은 느낌이 들지.

번체와 간체의 차이가 있다곤 해도 이런 거 얼핏 보면 여기가 타이완인가 일본인가 싶을 때가 있다.

 

 

타이중 역에서도 철도 도시락인 '에키벤' 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더라.

 

 

전광판이 어지럽게 펼쳐져 있는 타이중역 메인 개찰구.

 

 

타는 곳 안내를 따라 지상 승강장으로 올라왔다.

우리가 탈 열차가 서는 승강장은 1B번 승강장.

 

 

타이중(臺中)역 역명판.

타이완 철도 역명판의 경우 전 역과 다음 역의 거리가 몇km인지 함께 표시되어 있는 것이 특징.

 

 

이건 우리가 탈 열차는 아니지만, 특급열차 쯔창하오가 한 대 들어오고 있어 한 컷.

 

 

그리고 우리가 탈 보통 열차도 이내 도착했다.

열차 탑승.

 

 

열차를 탄 뒤 약 10분 정도 후,

처음 타이중에 들어왔을 때 거쳤던 '신우르역(新烏日車站)' 에 다시 도착했다.

 

 

신우르역 개찰구.

간이 단말기에 카드를 찍고 나가는 유인 개찰구와 자동 개찰구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

 

 

통로를 따라 앞으로 쭉 걸어가면 고속철도(HSR)를 타는 곳과 연결된다.

크리스마스는 하루 지났지만 크리스마스 장식물은 여전히 전시되어 있는 상태.

 

 

신우르역 대합실에도 타이거슈가 매장이 있으니 못 마셔본 사람은 여기서 마셔볼 것.

 

 

미스터도넛도 간이 매대 형식으로 매장이 들어와 있다.

 

 

사전 예약을 해 놓은 돌아가는 티켓을 수령하러 티켓 구매하는 유인 창구로 이동.

 

 

고속철도 타이중역 유인 매표소는 평일임에도 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편이었다.

기다리는 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어 고속열차 출발 시각보다 조금 여유를 두고 도착하는 게 좋겠다.

 

 

지하에 승강장과 대합실이 있어 천장이 좁고 좀 답답한 느낌의 타이베이역과는 확연히 다른

타이중역 대합실. 사실 타이중역 같은 대합실이 표준인 것 같고 그냥 타이베이역이 엄청 좁은 것이라고 생각 중.

 

 

아, 이제 곧 내 순서...!!

 

 

우리가 타야 할 열차는 윗쪽의 파란색, '난강' 행이다.

모니터 오른편에는 해당 열차의 중간정차역 표시가 되어 있다. 전역정차도 있고 많이 건너뛰는 열차도 있고...

 

 

티켓 발권이 끝나면 이제 열차를 타러 승강장으로 올라가면 된다.

열차 배차간격을 보니 대충 1시간에 3~4대 꼴로 다니는 것 같은데, 배차간격은 균일하지 않고 다소 불규칙한 편.

3분 간격으로 들어오는 열차도 있는가하면 앞차와의 간격이 28분까지 벌어지는 시간대도 있다.

 

 

처음 타이중으로 건너올 땐 타이베이역에서 타이중역까지의 티켓을 구매했지만

이번엔 타오위안 공항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 타이베이역까지 갈 필요가 없다.

타이중에서 타이베이역까지의 고속철도 요금은 700NT$였지만 타오위안까지의 요금은 540NT$(약 22,600원)

36분 철도를 타는데 22,600원이라면 상당히 비싼 금액이긴 하지만 그래도 신칸센에 비하면 이 정도는 괜찮은 거지.

 

...뭐 일단 신칸센과 똑같은 차량이라 이것도 신칸센 타는 거라 보면 되지만.

 

 

고속철도 타이중역 승강장은 대합실에서 한 층 올라가야 한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다 잘 되어있음.

 

 

열차 도착, 그리고 승차 준비.

 

 

12시 정각에 '난강' 방면으로 출발하는 630호 고속열차.

 

 

열차는 일본의 신칸센 700계와 동일한 사양의 차량.

우리나라에선 다소 생소할 수 있는 3x2 배열의 차량으로 그만큼 좌우 폭이 상당히 넓다.

 

 

차량 의자 앞주머니에 비행기처럼 안전 안내문이 하나씩 비치되어 있더라.

 

 

열차 주행 도중 도시 배경으로 한 컷.

어디 지날 때였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대충 신주 시 근처 지날 때 즈음 찍은 것 같다.

 

. . . . . .

 

 

영상으로도 한 번 남겨보았음. 진짜 빨리 달리는 직선구간에서는 300km/h 넘어가기도 함.

그리고 최대한 노선을 직선화시키기 위해 중간중간 터널구간이 많은 편.

 

 

터널 구간 지날 때 통로 쪽에 서서 객실 전경을 한 컷.

이 사진만 보면 누구든 일본 신칸센으로밖에 생각을 안할 것 같다.

 

 

곧 타오위안(桃園)역에 도착.

 

 

고속철도 타오위안(桃園)역 도착 후 바로 찍은 역명판.

승강장 벽면에 역명판이 바로 인쇄되어 있는 스타일.

 

 

2면 4선의 상대식 승강장으로 양쪽에 상대식 승강장, 그리고 가운데 통과선으로 만들어져 있는 구조.

타이베이역과 마찬가지로 지하에 승강장이 마련되어 있다.

저상이 아닌 고상홈이라 얼핏 승강장만 보면 지하철 승강장처럼 보이는 것도 특징.

 

 

대합실 및 개찰구는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다.

한 층 위로 올라오면 지상 대합실과 개찰구를 바로 만날 수 있음.

 

 

되게 중요한 것이 있는데,

타이중역과 마찬가지로 타오위안역도 고속철도와 일반철도역이 서로 완전한 별개 역이라는 것.

 

우리가 내린 역은 타오위안(고속철도) 역이고, 일반철도(TRA) 타오위안역은 여기서 12km 떨어진 별개 역으로 존재하는데

그나마 고속철도 타이중역은 일반열차로 갈아타서 약 10분 정도 이동하면 일반철도 타이중역으로 갈 수 있다지만

고속철도 타오위안역의 경우 '타오위안 공항 첩운' 이라는 공항철도 외에 일반철도와의 환승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일반철도(TRA) 타오위안 역으로 가기 위해선 버스를 타고 가거나, 그게 아니면 고속철도를 타고 반차오역까지 간 뒤

거기서 일반철도를 갈아타고 타오위안역까지 가는 한참 돌아가는 루트를 타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타오위안 공항 첩운조차 일반철도 타오위안 역과 연계가 되지 않아 굉장히 난감하다 할 수 있는 부분.

 

 

고속철도 타오위안역 대합실에 있는 '마츠모토 키요시' '잇푸도 라멘'

일본 브랜드가 타이완에 입점해있는 모습이야 딱히 신기한 풍경이 아니긴 한데, 이거 보니 왜 이렇게 여기 일본같지;;

 

 

HSR(고속철도) 타오위안역 1번 출구.

 

 

1번 출구 밖으로 나오면 버스 환승센터와 함께 그 너머 이케아 매장이 있는 것이 보인다.

이케아가 바로 앞에 들어선 걸 보니 확실히 이 곳이 시 외곽이 맞긴 맞구나(...)

 

 

HSR 타오위안역 기둥형 역명판.

 

 

타이중역만큼은 아니지만 타오위안역도 역사 내 식당이라든가 편의점 등의 시설은 잘 되어있는 편.

다만 1번 출구를 따라 역 바깥으로 나가면 이케아 이외엔 상업시설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것은 이 역사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 그나마 반대편 출구로 나가면 상황이 조금 달라지긴 하지만...

 

 

반대편 출구로 나가면 보이는 저 건물은 '타오위안 공항 첩운, 고속철도 타오위안역(高鐵桃園站)'

 

 

HSR 타오위안역과 타오위안 공항 첩운 고속철도 타오위안역은 서로 환승역이긴 하지만

전용 환승통로가 없는 별개의 역사로 지어져 있어 역 밖으로 나와야 하는 간접 환승역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그래도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이렇게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1번 출구가 이어져 있어 환승에 불편은 크게 없는 편.

지붕도 덮여 있어 비가 오더라도 캐리어 끌고 어렵지 않게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타오위안 공항 첩운 '고속철도 타오위안역' 대합실.

대합실은 2층, 그리고 승강장은 3층에 위치해 있는 고가 역사.

 

 

HSR 타오위안 역이 아닌 반대편 쪽으로는 '글로리아 아울렛' 이라는 아울렛 쇼핑몰과의 연결 통로가 이어져 있다.

 

 

이케아와 더불어 고속철도 타오위안 역 근처의 거의 유일한 상업 시설이나 마찬가지인 '글로리아 아울렛'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구찌, 알마니 등의 명품 브랜드들도 입점해 있는 듯.

 

 

왼쪽이 글로리아 아울렛,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타오위안 공항 첩운 고속철도 타오위안역.

때마침 열차 한 대가 떠나는 모습을 포착.

 

 

글로리아 아울렛은 대한민국 시내 외곽에 위치한 여느 아울렛 쇼핑몰과 비슷하게 생긴 것이 특징.

넓은 부지에 여러 건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하나의 건물이라기보단 복합 쇼핑몰이라는 느낌이 꽤 강하다.

 

 

사진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가 철도역과 연결되는 연결 통로.

저 통로를 따라 내려오면 바로 글로리아 아울렛과 연결된다. 접근성은 상당히 좋은 편.

 

 

타이완에서도 개팔자는 역시 상팔자...ㅋㅋ

 

= Continue =

 

2023. 6. 12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