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19) 베트남 국부 호치민이 잠들어있는 곳, 호치민 묘소(Lăng Chủ tịch Hồ Chí Mi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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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호기심으로라도 갈 수 없는 곳인 북한엔 '금수산 태양궁전' 이라고 하는 건물이 있다.
금수산 태양궁전은 북한의 독재자 김일성, 그리고 김정일 부자의 시신을 안치해놓은 장소로 시신을 미이라 형태로 만들어
썩지 않게 방부처리를 하여 보존하고 있는데, 사실 우리같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게 무슨 미친 짓이냐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것을 이번 베트남 여행을 통해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이 곳은 '호치민 문묘(Lăng Chủ tịch Hồ Chí Minh)'
철도 하노이 역에서 레닌 공원을 지나 북쪽으로 조금 걸어올라가면 나오는 곳으로 베트남 국부 호치민의 무덤이라 한다.
무덤 앞에 거대한 잔디 광장이 펼쳐져 있는데 이 광장의 이름은 '바딘 광장(Quảng trường Ba Đình)' 이다.

어느 학교에서 단체로 관광을 왔는지 호치민 묘소 앞 바딘 광장에서 묘소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
어린이들이 많았는데 아마 어린이, 그리고 그들의 학부모나 선생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광장 앞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영상 촬영을 하는 것도 보이더라. 뭘까 잠깐 궁금하긴 했지만...
뭐 무언가의 목적을 갖고 촬영을 하는 거겠지... 라고 그냥 그렇구나... 하며 넘어간다.

베트남 국부 호치민 묘소가 하여 얼핏 엄격하게 출입이 통제되는 그런 구역일 것 같아보이지만
실제 베트남을 찾은 관광객들은 누구나 이 곳을 들어와 관람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관람 시간은 정해져 있어
그 시간을 준수해야 하고 공안들의 안내를 철저히 따라야 한다.

처음에 묘소 가는 길을 못 찾아 한참 헤맸는데, 바딘 광장에 있는 공안에게 물어본 끝에 겨우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바딘 광장 한가운데로 가면 안 되고 광장 왼쪽 끝으로 간 뒤 위로 쭉 올라가야 묘소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이 안내 표지판 오른쪽에 초소가 있는데 그 초소를 거쳐야 바딘 광장, 그리고 묘소 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능.

관광객들 안내를 해 주고 있는 베트남 공안. 외국인들이 생각보다 꽤 많이 찾아오더라.

당연하겠지만 광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 엑스레이를 통한 짐 검사를 한 번 해야 한다.
혹시라도 모를 테러 등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 보안은 철저한 편. 공항만큼 아주 민감한 것까진 아닌 듯 하지만 말이다.

여기서부터 갑자기 꾸물꾸물하던 하늘에서 미친듯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음...
비가 거의 스콜급으로 쏟아지던데, 우산이 있어도 걷는 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다.

여기부터는 호치민 묘소를 보고 나올 때까지 개인 행동을 하는 것이 불가.
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끼리 모아 단체로 짝을 지은 뒤 공안이 안내해주는 방향에 따라 함께 이동해야 한다.

묘소로 들어갈 땐 핸드폰을 쓰지 말 것.

묘소 왼편에 베트남 문자인 쯔꾸옥응으로 뭔가 써 있는데, 왠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기시감이 들지 않나...
맞음. 북한 영상매체에서 보이는 선전문구가 딱 저런 식으로 써 있었는데...
뭐 대충 위대한 베트남 공산당 만세 이런 내용이려나...;;

이 곳의 공안들 중엔 흰 제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흰 제복 위 비닐 우의를 갖춰입은 한 공안.
우리는 단체로 호치민 묘가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묘 안엔... 놀랍게도 방부 처리를 통해 살아있던 시절 모습 그대로의 피부가 남아있는 호치민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었다!
진짜 그 북한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 안치되어 있는 것과 거의 동일하게 시신이 썩지 않고 그대로 안치되어 있었는데
그 시신 주변으로 여러 명의 공안이 서서 지키고 있었고 우리는 동선을 따라 걸어가면서 호치민 시신을 볼 수 있었다.
주의할 것이 몇 가지 있는데, 당연하겠지만 묘소 건물 안에서 사진 촬영은 절대 금지...!!
호치민 시신 근처로 공안이 엄청나게 지키고 있어 몰래 사진을 찍는다거나 하는 행동 자체가 아예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분위기가 엄청 살벌해서 설령 몰래 찍는다 해도 찍었다 걸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절대 사진찍지 말 것.
다른 하나는 가만히 서서 보는 게 불가능한 것. 절대 걸으면서 멈추면 안되고 계속 걸어가면서 시신을 봐야 한다.
그리고 잡담도 금지. 일행과 아주 사소하게 작은 소리로 소곤대는 것도 공안이 절대 못 하게 주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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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구글링 조금만 해 봐도 아주 가까이에서 미이라 호치민의 모습이 검색되는지라 딱히 사진을 찍을 이유도 없다.
그런데 생전 호치민은 자신의 묘가 이렇게 지어지는 걸 전혀 원치 않았다고 한다.
내가 죽은 후에 웅장한 장례식으로 인민의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내 시신은 화장시키고 재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 도자기 상자에 담아
하나는 북부에 하나는 중부에 하나는 남부에 뿌려다오.
무덤에는 비석도 동상도 세우지 말라. 다만 단순하고 넓으며 튼튼한 통풍이 잘 되는 집을 세워 방문객들을 쉬어가게 하는
것이 좋겠다. 방문객마다 추모의 뜻으로 한두 그루씩 나무를 심게 하라. 세월이 지나면 나무들은 숲을 이룰 것이다.
이게 호치민이 남긴 유언 중 일부라 하는데, 베트남 공산당은 이 유언을 가볍게 씹어버리고(...) 이런 묘를 지었다고 한다.
당연히 공산권의 프로파간다 선전을 위한 것이라지만, 이 과정이 김일성 시신이 안치되는 과정과 너무 비슷하달까(...)
생전 김일성도 자신이 죽으면 북한의 국립묘지인 대성산혁명렬사릉에 조용히 묻히길 원했지만 김정일이 무시한 것처럼;;
여튼 신비한 체험을 하긴 했지만 어딘가 뒤끝이 좀 찜찜하게 남는 관람이었달까...

호치민 묘소를 나오고 난 뒤엔 자유 행동이 가능하다.
광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도 되고 호치민 묘소 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실제 이 묘소 앞에서 저렇게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
그리고 좀 전에 스콜 수준으로 세차게 내리붓던 비는 어느새 그쳐 있었다. 대신 물안개가 껴서 엄청 뿌옇게 변했지만...

거대한 석조건물인 호치민 영묘를 좀 더 가까이에서.
생전의 호치민은 이런 무덤을 전혀 원하지 않았다는데, 만약 그가 살아났다면 이걸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공산당 정권의 정당화과 프로파간다를 위한 선택이라고 하지만, 이런 게 과연 정권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호치민 분묘 바로 맞은편에는 꽤 화려하고 독특한 모습의 큰 건물 하나가 있다.

이 건물의 정체는 '베트남 국회의사당'
바딘 광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호치민 묘소 입장과 무관하게 아예 차도 하나 사이로 떨어져있어
건물 앞으로는 자유롭게 지나다니는 것이 가능.

다만 국회의사당 건물 전경을 정면에서 사진으로 담으려면 반드시 바딘 광장 안으로 들어와야만 한다.
건물이 워낙 커서 큰길 맞은편에서는 저 건물의 모습을 한데 담을 수 없음.

호치민 묘소를 관람하는 건 무료 관람이라 그냥 이것만 보고 나갈 수도 있으나
이 뒤로 생전 호치민이 관저로 쓰던 건물이 있는데, 여기서부터는 유료 관람 구역이다. 필수는 아니고 구경은 자유.

필수 관람은 아니라지만 여기까지 온 관광객들은 누구나 돈 내고 들어가서 보고 가게 되는 듯.
안내는 베트남어, 영어, 그리고 중국어 세 가지 언어로 표기되어 있다. 아쉽게도 한국어는 없음.

입장료는 40,000동(약 2,200원)
그리 부담스러운 입장료가 아니니 여기까지 온 사람들은 그냥 한 번 보고 가는 것을 추천.

컬러 사진으로 남은 생전 호치민의 모습.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유료로 대여해주고 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열과 성의를 들이고 싶진 않아 저건 패스했음.

별도의 티켓을 따로 주는 건 아니고 돈을 내면 가이드 팜플렛(한글도 있음)과 함께 영수증을 하나 내어주는데
이 영수증에 QR코드가 인쇄되어 있다.

QR코드가 있는 영수증을 오른쪽의 개찰구에 찍고 난 뒤 안으로 들어가면 됨.
왼쪽이 뚫려 있어 그냥 왼쪽으로 몰래 들어가면 되지 않냐고 할 수 있는데, 직원이 지키고 있으니 얌전히 찍고 들어가자.

이 안으로부터는 베트남어, 영어 두 개의 언어로 안내가 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저리로 들어가라고 하네.

멀리 보이는 호치민의 관저.
관저는 건물 하나가 아닌 여러 채로 나뉘어져 있다. 몇 채의 건물을 중심으로 공원처럼 관저가 조성되어 있더라.

이동 동선이 따로 있긴 하지만 특별히 어떻게 가야한다고 정해진 건 아니고 자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다.
호치민 묘소 들어가는 것처럼 엄격하게 지키는 건 아니니 그냥 일행끼리 자유롭게 다니면 된다.


딱 봐도 오래되어 보이는 세월이 묻어나는 황토색의 건물들.
꽤 많은 건물들은 내부로 들어갈 수 없고 이렇게 외부에서 겉모습만 볼 수 있다.

개중에 몇몇 곳은 전시관으로 개조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놓았으니 이런 곳은 실내 입장이 가능.

꽤 밝은 불빛을 밝혀놓은 이 곳은 생전 호치민의 사진과 업적 등을 담아놓은 특별 전시관.

위에 써 있는 연도인 1954년부터 1969년은 호치민이 베트남 국가주석으로 재임하던 시기를 말하는 것이다.
실제 호치민은 1945년부터 베트남의 주석이긴 했으나 공산당 중앙위원회 주석으로 재임한 1956년부터 인정하는 것 같다.

내부에는 생전 호치민의 영상 자료와 함께 각종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공산주의의 상징인 낫과 방패, 그리고 호치민의 사진이 함께 담겨있는 모습(...)

중앙 TV에서는 생전 호치민의 활동이 담긴 영상 자료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고...

생전 호치민의 활동하던 꽤 많은 사진 자료가 이렇게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약간 이거 보면서 든 생각이 북한에서도 김일성이나 김정일을 이런 식으로 신격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물론 베트남의 국부로서 추앙받는 호치민, 그리고 김일성을 동일시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관점이 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어우, 이런 건 솔직히 봐도 적응이 좀 안 됨...ㅋㅋ

영상 및 사진 전시관 오른편엔 생전 호치민이 이용했다고 하는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쪽은 호치민이 1954년부터 1958년까지 거주하면서 업무를 보았던 관저.

생전 사용했던 관저의 가구를 포함하여 실내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창문을 통해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천장의 선풍기같은 건 나중에 다시 달아놓은 것이려나...

생전 사용했던 집무실 책상도 그 상태 그대로 보존 중.

그리고 집무실 책상 위에 걸려 있는 마르크스와 레닌의 초상화(...)
아니 이게 왜 여기 있냐고;;;

집무실을 근방으로 거대한 규모의 호수가 조성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게 원래부터 있었던 호수인지 아니면 인공적으로 조성한 호수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에 많은 나무도 심고 자연스럽게 자연과 동화되어 인공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더라.

관저 근방에 뜬금없이 공작 한 마리가 있더라.

'망고 로드' 라고 하는 산책로가 있는데... 한자를 보니 그 열대과일 '망고' 가 맞는 것 같다.

망고 로드 양 옆에 심어져 있는 나무가 망고나무인가?
실제 망고나무가 저렇게 키가 높게 자라는 나무인지 모르겠지만 나무 이파리를 보니 망고나무 같아보이기도 하고...
아마 뭔가 연관이 있으니 '망고의 길' 이라는 이름을 붙여놓은 것 아닐까 생각된다.

호수 너머로 바라본 관저.

호수 근처에 뭔가 나무뿌리처럼 솟아나온 것들이 보이는데 이것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여유롭게 호수 근처를 산책하며 관저를 돌아보는 관광객들.

호수 안엔 꽤 많은 수의 비단잉어가 살고 있는데, 비단잉어에게 먹이를 주는 직원이 있었다.
관광객들에게도 먹이 한 번 줘보실래요? 하면서 손에 들고있는 먹이를 조금씩 나눠주는데 약간 강냉이 비슷한 거였고
저렇게 던지니 잉어들이 몰려와 덥석덥석 잘 받아먹더라. 이런 풍경 또한 세계 어딜가나 비슷하구나 싶던...

여기에도 2층 규모의 관저가 있는데, 이 쪽은 흰 제복을 입은 공안들이 지키고 있더라.

1958년 5월 17일.
좀 전의 관저가 1958년까지 쓰던 관저라고 했으니 이후 여기로 관저를 옮긴 것일까? 그냥 추측일 뿐이다.

건물 1층에 있는 회의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창문 너머로 집무실과 함께 관저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생전 호치민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책상.
이 전시실은 낮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불을 밝혀놓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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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관람은 여기까지.
여기까지 돌아본 뒤 출구 쪽으로 나가면 여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식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겸 식당과 함께
기념품 파는 상점들이 있더라. 뭐랄까 여기쯤 오니 왁자지껄한 분위기 전해지면서 경직된 분위기가 확 풀리는 느낌.



기념품점엔 호치민의 생전 초상화가 담긴 액자부터 시작하여(이걸 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누가 있겠느냐마는...;;)
호치민을 주인공으로 한 관광 상품이 어마어마하게 팔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완전 호치민 온리전에 온 듯한 느낌(...)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하며 존경하는 인물이라지만 관광 수입 수단으로 그 국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사회주의 국가인데도 최고존엄을 외화벌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좀 웃프달까...ㅋㅋ 물론 이게 싫은 건 아니다.

이 수첩, 내심 기념으로 사 보고 싶었으나 왠지 이런 건 대한민국 가져가면 안 될 것 같아서...ㅋㅋ

전반적으로 베트남 물가가 저렴해서인지 관광지에서 파는 기념품도 가격 부담 없는 것들이 꽤 많았다.
일본이라든가 하다못해 타이완이었다면 조금 부담스러울지도 모르는 가격의 상품들이 여기선 '이 가격이 맞아?' 할만큼
엄청 저렴한 것들이 많더라. 예전에 비해 많이 올랐다손 쳐도 베트남 물가를 보면 진짜 눈 돌아가는 것들이 많다.

목걸이 등의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직원들.

그리고 이 쪽에 꽤 재미있는 것이 있었는데...

이 책자에서 원하는 한자를 고르면...(한자 옆에 영어, 프랑스어, 베트남어로 해당 한자의 뜻이 적혀있다)

붉은 족자 위에 한자로 휘호를 써 주는 것.
사진에 있는 것이 완성된 휘호로 집에 걸어놓는 용도로 활용하면 된다. 당연히 무료는 아니고 돈을 내야 한다.

인상 좋아보이는 할아버지께서 직접 휘호를 써 주는데, 글씨 정말 잘 쓰시더라.
나는 이거 가져가도 딱히 쓸 일이 없을 것 같아 사지 않았는데, 친구는 집에 걸어놓아야겠다면서 한 장 신청을 했다.
친구가 선택한 휘호를 눈앞에서 쓰는 모습을 담아보았음. 뭔가 이런 느낌 되게 좋더라...ㅋㅋ

휘호 족자를 사지 않은 대신 엽전이 붙어있는 이 부적 겸 책갈피는 따로 구매.

그리고 십이간지가 있는 엽전 겸 책갈피도 여기서 기념으로 따로 구매했다.
이것도 위아랫쪽에 홈이 있어 벽에 걸어놓기 용이하다.

기념품 겸 식음료 파는 매장 근처로 모여 있는 수많은 사람들.
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몰려있나 했더니 호치민 관저 관람시간이 다 되어 공안이 이제 나가야 한다고 몰아낸 것.
몰아냈다고 해서 막 매몰차게 내쫓은 것까진 아니지만(...) 더 이상 안쪽 관저로는 되돌아가지 못한다고 한다.

여기도 신한은행에서 설치한 벤치가 있네...

어쨌든 이렇게 호치민 관저를 뒤로 하고...

나가는 문을 통해 퇴장. 처음 출입했을 때와는 별개의 출구 통로를 통해 밖으로 나갔다.
아마 다시 베트남 여행을 하더라도 굳이 여기를 다시 찾는 일은 없겠지. 그래도 눈에 많이 담을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

밖으로 나가면 '호치민 박물관' 이라는 전시 시설이 있는데, 여긴 딱히 관심히 가지 않아 그냥 발길을 돌렸다.
사실 여기까지 가야 할 정도로 지금 시간 여유가 많은 것도 아니고 말이지.
= Continue =
2023. 9. 25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