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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4 베트남 하노이

2023.9.28. (21) 천 년의 역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탕롱황성(昇龍皇城 - Hoàng Thành Thăng Long) / 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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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21) 천 년의 역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탕롱황성(昇龍皇城 - Hoàng Thành Thăng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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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로고가 있는 안내판이 가리키는 이 곳은

'탕롱황성(昇龍皇城 - Hoàng Thành Thăng Long)'

 

 

탕롱황성은 베트남 하노이의 대표적인 황궁으로 1010년, 레 왕조에 의해 처음 건설된 이래 후대 황제들에 의해

점차 확장되었다고 한다. 응우옌 왕조가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베트남의 정치적 중심지로 존재하였으나

이후 19세기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면서 다수 건물들이 철거되는 수모를 겪었다고 한다. 그나마 21세기가 되어

발굴과 복원 작업이 시작되어 201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한다.

 

 

들어가는 입구 오른편에 야외 레스토랑이 하나 있던데 나무 심어진 곳 속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는 공간인 듯.

헤리티지 커피라니... 뭔가 되게 고급스러워 보이는 느낌의 커피 이름이네...

 

 

특별 전시회가 있는 모양이다. 사실 뭔지는 잘 모르겠다.

 

 

매표소가 있는 실내 공간에는 탕롱황성의 옛 모습, 혹은 옛 베트남 건물을 재현한 듯한 느낌의 모형이

흡사 테마파크처럼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 쪽이 매표소.

탕롱황성 유적은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야 하는데 입장권은 30,000동(1,650원)

 

늘 일본 유적지나 관광지의 비싼 입장료만 보다가 이런 저렴한 입장료를 보니 이래도 괜찮은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탕롱황성 유적 쪽으로 나가는 문과 연결된 개찰구.

 

 

입장권을 끊으면 영수증으로 나온 입장권에 QR코드가 찍혀 나오는데...

 

 

저 개찰구의 QR코드 인식기에 QR코드를 찍으면 삼발이 게이트를 통과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의외로 이런 시설에 있어서는 여기가 대한민국보다 더 첨단화되어있다는 느낌이 든단 말이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탕롱황성'

 

 

하노이 옛 왕조의 궁전이었던 '탕롱황성' 의 남아있는 건물, 그리고 터에 대한 간략한 역사.

영어와 베트남 현지 언어 두 가지 버전으로 적혀 있다.

 

 

삿갓 모양의 풍경이 대롱대롱 붙어 연결되어 있는 정원을 따라 쭉 이동 중.

좀 전까지 세차게 내리던 비는 이제야말로 진짜 완전히 그쳤다. 여전히 땅은 젖어있었지만...

 

 

현재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다시피한 남쪽의 문인 '도안몬'

 

 

현재 탕롱황성의 상징이기도 한 '도안몬(端門)' 은 후기 레 왕조가 건설한 출입구로

수많은 건물을 철거되어 흔적도 남지 않은 이 곳에서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아 있는 건물이라고 한다.

 

 

돌을 쌓아만든 5개의 아치형 출입구 위에 2층 규모의 3층 규모의 석조 누각이 세워져 있는 것이 특징.

 

 

지난 15세기에 건립된 문이라고 하는데, 도안몬은 당시 베트남 건축 양식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역사 자료이다.

 

 

도안몬 앞에 운집해 있는 관광객들.

 

 

문 입구에 다소 뜬금없지만 비둘기 한 마리가 서성이고 있음.

 

 

엄청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이 아치형 돌문도 몇백 년 세월동안 이 곳, 이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었을 듯.

이런 오래 된 건축물을 보면 과거의 기술력으로 어떻게 건물을 세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도안몬 안으로 들어와 바라본 누각의 모습.

 

 

발 밑에 과거 유적의 흔적이 있어 이렇게 유적의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투명 유리를 만들어놓았다.

저 위로 지나다닐 순 없고 사이드로 다니면서 내려다볼 수만 있을 정도.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아치형 문은 오랜 세월에 의해 풍화되는 과정에서 새까맣게 색이 변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문 위로 올라가는 것이 가능한데, 양 옆에 이어져 있는 이 계단을 이용하면 된다.

뭔가 봉투를 든 아주머니들 여럿이 내려오고 있는데 자원봉사자 같은 걸까.

 

 

성문 위로 올라가 좀 더 가까이서 본 누각.

 

 

도안몬 위에서 내려다본 광장의 풍경. 이런 때만큼은 날씨가 좀 더 맑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드는데...

 

 

누각 안쪽에 있는 '오문루(樓五門)'라는 이름의 현판.

 

 

그 안쪽에 대나무 깃대에 매달아놓은 깃발이 잔뜩 쌓여있는데, 누각 위에 깃대가 세워져있는 것을 보아

거기 세워놓고 교체하는 용도가 아닐까... 라고만 생각하고 있다.

 

 

뜬금없이 여기 연등이 있네... 그리고 누각 윗부분이 생각보다 꽤 넓은 편.

오래 된 유적임에도 불구하고 그 위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점이 다소 신기하기까지 하다.

 

 

여러 각도로 본 도안몬의 누각.

 

 

계단 따라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길.

 

 

도안몬 뒷쪽으로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설된 서양 양식의 건물 일부와 함께 몇몇 전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거리 곳곳에 연등을 설치해놔서 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데,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관람이 가능.

그리고 이 때 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여기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다들 학사모를 가지고 있는 걸 보아

단체로 졸업사진을 찍으러 온 베트남 대학생들이 아니었을까... 라는 추정을 해 봤다. 이들을 따로 찍은 사진은 없음.

 

 

베트남 왕조의 과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별도의 기획 전시관.

전시관의 입장료를 따로 받진 않는다.

 

 

이 전시 공간에는 과거 베트남 왕조 시절의 각종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같은 동양권 국가라 그런가 몇몇 전시물들을 보면 우리나라 삼국시대의 유물이라 해도 될 정도로 큰 차이 없어보이는 느낌.

 

 

전시관 앞에 세워져 있는 축하 화환.

베트남의 축하화환 양식은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여긴 장미꽃을 활용해서 되게 꽃다발처럼 만드네...

 

 

도안몬 뒤 건축물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는 독특한 문양의 범종.

 

 

그 뒷편으로는 거대한 북과 함꼐...

 

 

북을 지키고 있는 거북이상 하나가 세워져 있다.

 

 

과거 베트남 왕조의 양식, 그리고 프랑스 식민지 시설 서양 양식이 한대 혼재되어 있는 성터 내부.

두 개의 양식이 서로 뒤섞이면서 그 상태 그대로 10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 세월의 흔적이 건물에 자연스레 내려앉으니

다른 유적지나 관광지에서는 보지 못한 여기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건물은 남지 않고 계단의 일부만 남아 있는 이 쪽은 계단 위에 건물 모양의 가림막을 새로 세워놓았는데

아마 차후 건물을 복원하기 위한 계획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지금은 건물이 얼마 남아있지 않은, 그렇기에 과거에 얼마나 영광스러울 정도로 컸을지 가늠할 수 없는

베트남 왕조의 궁전, '탕롱황성' 을 뒤로 하고 출입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조그마한 쪽문을 지나 밖으로 나왔다.

 

= Continue =

 

2023. 9. 2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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