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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4 베트남 하노이

2023.9.29. (23) 에그 커피가 아닌 에그 말차, 그리고 달콤한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있는 'LAIKA café' / 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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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23) 에그 커피가 아닌 에그 말차, 그리고 달콤한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있는 'LAIKA café'

 

. . . . . .

 

 

배터지게 밥을 먹고 나왔는데 당장 뭔가 걸어다니며 다음 여행지를 찾아나설 의욕은 안 생기고

일단은 그냥 어디든 들어가서 시원한 것 시켜서 느긋하게 앉아있고 싶었다. 마침 그냥 좀 걷다보니 카페가 하나 보이네.

 

 

LAIKA café'.

다른 베트남의 길거리 카페들과 달리 건물도 꽤 번듯하고 내부도 깔끔해보이는 것이 대한민국의 카페를 보는 듯 하여

일단 뭐가 됐든 괜찮을 것 같아 한 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여기 또한 예정에 없었던 방문.

 

 

어라...??

 

 

아니 무슨 카페 입구에 인공 연못이 다 있어...ㅋㅋ 게다가 그 안에선 비단잉어를 키우고 있었다.

여튼 인공 연못 중간에 놓인 다리를 건너 매장 안으로 들어옴.

 

 

카페 주문 카운터.

다만 대한민국 카페처럼 직접 카운터로 가서 주문하는 건 아니고 직원이 와서 주문을 받아주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근무하는 직원이 꽤 많은데, 베트남은 이렇게 카페 같은 공간에서도 일하는 사람이 많구나...

 

 

그냥 평범한 카페는 아니고 꽃을 함께 취급하는 카페인 듯, 이렇게 꽃다발이 케익 위에 놓여있는 걸 볼 수 있다.

 

 

다른 카페에 비해 테이블도 꽤 넓은 편이고 실내도 상당히 깔끔한 편.

식물이 꽤 많이 자라고 있다는 것 이외엔 그냥 대한민국에 있는 카페라 해도 될 정도.

 

 

매장 한 쪽에 이렇게 꽃이 담긴 화분이 잔뜩 놓여있는데, 꽃꽃이를 하거나 혹은 판매를 하는 것 같았다.

일종의 꽃 파는 화원과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곳이구나, 여기.

 

 

어쨌든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한 컷.

 

 

여기도 에그 커피를 판매중. 가격은 49,000동(약 2,700원)으로 내가 마셨던 곳보다는 살짝 비싼 편.

그 외에 '에그 코코아' 라든가 '에크 말차' 같은 꽤 독특한 바리에이션의 메뉴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나는 에그 말차, 그리고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있어 이것도 하나 같이 주문.

친구는 에그 커피를 주문.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각자 하나씩 주문했다. 아까 그렇게 먹고 디저트 먹을 배는 남아있네 우리.

 

 

음료를 주문하면 이렇게 자리에 나무 팻말을 가져다주더라.

이후 음료가 나오면 이걸 가지고 직접 가서 가져오는 게 아닌 직원이 서빙해주는 식으로 제공된다.

아... 2천원대 음료를 시켜도 이렇게 직접 서빙을 해 주다니... 뭔가 되게 사소하지만 대접받는 느낌이 참 좋긴 좋네;;

 

 

친구의 에그 커피와 코코넛 아이스크림.

첫 날 먹었던 에그 커피에 비해 계란 노른자의 크림층이 훨씬 두껍다는 느낌.

 

 

그리고 내가 주문한 '에그 말차(49,000동)' '코코넛 아이스크림(25,000동)' 도 도착했다.

에그 말차는 뜨거운 음료로 제공되는데 에스프레소 잔보단 크고 아메리카노보단 작은 플랫화이트 정도 크기로 나온다.

 

 

코코넛 아이스크림 한 덩어리와 함께 와플 과자가 한 조각 함께 얹어져 나온다.

 

 

베트남에서의 코코넛 디저트는 실패 가능성이 매우 적음.

코코넛 밀크라든가 코코넛 드링크 같은 건 당도가 없어 좀 이상할 수 있으나 스무디, 아이스크림류는 일단 거의 합격이다.

다만 우리가 첫날 너무 끝판왕급의 코코넛 스무디를 마셔 그런가 이후 나오는 코코넛 디저트도 다 맛있긴 한데

뭔가 첫날 먹었던 그 코코넛 스무디급은 아니었단 말이지... 물론 이게 맛없다는 건 아니다. 이것도 충분히 훌륭하다.

 

 

에그 커피가 아닌 에그 말차는 무슨 맛일까...?

 

 

위의 에그 크림은 정말 좋다. 전혀 비리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을 먹는 이 느낌 최고란 말임.

이게 또 아인슈패너 같은 크림과는 다른 맛이라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맛이 있는데...

 

 

오, 말차의 쌉싸름한 맛과 상당히 잘 어울림.

나는 개인적으로 커피보다 말차 쪽이 이 에그 크림과 더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거 기대 이상으로 맛있네.

 

 

처음엔 그냥 에그 크림 부분을 티스푼으로 떠 먹다 어느 정도 맛본 후 그냥 섞어서 마셔버렸다.

이렇게 마시는 게 맞는 방법인진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말차와 에그 크림과의 조합은 기대 이상으로 꽤 괜찮았다.

 

 

후, 진짜 배부름...

이래갖고 오늘 저녁은 뭐 어떻게 먹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이 카페 1층만 있는 줄 알았더니 2층에도 테라스 테이블이 있네...

진짜 베트남 하노이를 다니다보면 카페마다 다들 테라스를 가지고 있는데, 이 점이 되게 부럽게 느껴진다.

약간 그 열대 지방 사람들의 여유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게 느껴지는 분위기.

심지어 복층이 아닌 1층짜리 단층 카페도 벽이라든가 통유리를 그대로 걷어내어 야외 테이블을 만들어놓은 걸 볼 수 있다.

 

 

카페 앞에 세워진 엄청난 양의 오토바이.

타이완에서도 오토바이가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는데, 베트남 앞에서 타이완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

 

 

이 지역이 베트남이 아닌 타 국가의 요리를 취급하는 밥집이 꽤 많이 몰려있는 거리인 것 같다.

'스모' 라는 이름의 일식 전문점부터 시작해서...

 

 

한국식 고기구이 전문점인 '고기' 라는 가게도 있음.

뭔가 거리 분위기도 우리 호텔이 있는 올드 쿼터와 달리 상당히 깔끔한 게 약간 잘 사는 지역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 Continue =

 

2023. 9.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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