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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3.8 강릉,양양

2023.12.25. (6) 과거 기찻길이었던 곳을 공원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강릉 월화거리 / 여름이었다. 8월 당일치기 강릉 해수욕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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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었다. 8월 당일치기 강릉 해수욕여행

(6) 과거 기찻길이었던 곳을 공원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강릉 월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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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새로 고속선을 개통했고 강릉역은 지하로 이설되어 현재 열차가 다니고 있다.

그런데 과거에도 강릉에 열차가 없던 건 아니었는데, 고속선 개통과 함께 기존에 있던 시내 선로는 싹 걷어내었고

옛날에 선로가 있던 자리는 현재 넓은 광장과 함께 공원을 조성하여 '경화거리' 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탈바꿈을 하였다.

 

강릉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경화거리는 그 옆의 대형시장인 중앙시장과 함께 강릉에 관광을 온 외지 관광객들이

시내 관광을 할 때 빠지지 않고 들리는 곳으로 유명한 가게, 그리고 기념품점이 있는 관광거리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현지 사람들이야 '여기 뭐 볼 거 있다고 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게 외지 사람은 생각이 좀 달라...ㅋㅋ

 

 

 

강릉 시내의 가장 큰 재래시장인 '중앙성남전통시장'

경화거리 바로 옆에 붙어있어(가까운 곳에 있다... 정도가 아니라 그냥 경화거리 바로 옆에 딱 붙어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때 여기 들러 쇼핑을 할 수 있다. 관광시장답게 관광객들 사갈만한 것들 꽤 많이 조성해놨더라.

 

 

 

나는 강원도에 있는 재래시장 하면 속초의 관광수산시장이 제일 사람 많이 몰리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강릉중앙시장도 속초 만만치않게 외지 관광객들로 엄청 붐비더라.

다만 지나가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인파가 밀집된 속초 닭전거리에 비해 여기는 통로가 꽤 넓어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

 

여기서 먹거리들 좀 구매한 게 있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따로 소개.

 

 

 

월화거리 끝자락에 위치한 '월화역'

이 가게의 정체는 철도역... 이 아닌 강릉 관광 기념품을 판매하는 기념품점이다.

 

 

 

실제 철도역 역명판처럼 코레일체를 써서 그럴듯하게 만들었는데

처음엔 과거 영동선이 지상에 있던 시절 월화역이라는 철도역이 있었고 그 역이 폐선되면서 건물을 보존시키고

지금은 기념품점으로 바꾼 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거 아니었고 그냥 철도역과는 전혀 관련없는 건물이다.

물론 구 영동선 시절에도 월화역이라는 역은 없었고...

 

 

 

그래도 건물 진짜 그럴싸하게 만들었더라. 마치 진짜 여기가 과거 철도역사였던 것처럼...

 

 

 

월화역 대합실 입구로 들어가면 기념품점과 바로 연결된다.

보니까 지은 지 오래 된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이렇게 활용하고 있는 듯. 슬레이트 지붕, 창문 모든 게 요즘 건물이 아니다.

 

 

 

건물 벽에 붙어있는 월화역 역명판. 양 옆의 행선지는 정동진, 그리고 강릉.

뭐 실제 강릉역에서 정동진역으로 가는 열차편이 있으니 아주 말이 안 되는 행선지는 또 아니다...ㅋㅋ

 

 

 

기념품점 내부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갖추었다는 이미지.

기념품 중 인형 비중이 되게 높았는데, 사실 인형은 별로 관심이 안 가고 내가 가장 관심 가지게 되는 품목은 따로 있다.

 

 

 

바로 기념자석(마그넷)

부피도 작고 가격도 나쁘지 않은데다 해당 지역을 관광하고 왔다는 기록을 남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게 없더라.

자석 종류도 꽤 많아 어떤 거 살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것은...

 

 

 

바로 이것. 정동진 일출을 배경으로 한 '강릉이래요' 목재 마그넷.

디자인 다 괜찮았는데 이게 제일 강릉을 다녀왔다는 걸 기념하기에 좋더라. 여튼 이 자석도 내 콜렉션에 추가.

 

 

 

월화거리와 중앙시장 구경을 마친 뒤 시내로 이동.

그간 강원도 영동지방에 차 끌고 놀러왔어도 항상 속초, 고성 지역만 오가서 강릉은 지난 평창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딱히 일부러 안 찾은 건 아닌데 이상하게 항상 강원도로 오면 계속 속초만 갔었지...

 

 

 

강릉 시내에서 유일하게 비마니 게임이 돌아가는 '강릉 일번가 게임장'

과거엔 '강릉 짱 게임장' 이었던 곳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오래간만에 오니 상호명이 약간 바뀌어 있었다.

다만 강릉 짱 게임장 시절의 간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운데의 '짱' 부분을 '일번가' 로 바꾸어 놓았더라.

 

 

 

이 게임센터 진짜 귀한 곳인데 그 이유는...

 

 

 

여기가 바로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댄스 댄스 레볼루션' 이 가동하고 있는 게임센터이기 때문이다.

과거 연신내 짱구게임장에 있던 댄스 댄스 레볼루션이 이 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행히도 아직 건재하다.

수도권의 다른 곳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은 못 받지만, 그래도 국내에 설치 대수가 많지 않아 굉장히 소중한 기계.

 

이후 여기 사진 찍어 SNS에 올리니 강릉 일번가 게임장을 관리하는 것으로 보이는 직원 한 분이 멘션을 달아

지금도 관리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뭐랄까 내가 자주 가는 게임센터는 아니지만 다행이라는 안도감...ㅋㅋ

 

 

 

길었던 하루가 끝나고 어느덧 하늘이 붉게 변하고 있다.

당일치기 여행은 따로 휴가내지 않고 부담없이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게 좋지만 하루가 빠르다는 게 아쉽다면 아쉬운 점.

 

= Continue =

 

2023. 12. 2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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