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쪽 친구들 모임에서 피자 먹고 이동한 곳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고래맥주창고'
맥주를 비롯하여 각종 주류를 판매하는 매장으로 본래는 먹고가는 게 아닌 판매를 주로 하는 매장이긴 하지만
매장 한 쪽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구매한 맥주를 바로 마시고 갈 수 있는 시스템 덕에 주점 기능도 함께 하는 곳입니다.
주류 판매 매대. 일반적인 술 파는 매장과 비슷한 분위기로 맥주가 메인이긴 하지만 그 외의 주류들도 다양하게 구비된 편.
특히 맥주의 경우 냉장고에 진열되어 있고 가격대별로 구분을 지어놓고 있습니다.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4캔 1만원 라인의 제품들도 있는데 이런 걸 사서 바로 테이블에 편하게 앉아 마실 수 있는 게 큰 장점.
베트남의 국민 맥주인 '333맥주(바바바 맥주)' 도 있네요. 베트남여행 때 즐겨마셨던 그리운 맥주.
구매한 맥주는 안쪽으로 가져와 마실 수 있는데, 그에 따른 안주 메뉴도 구비되어 있어 안주 필요할 때 주문하면 됩니다.
안주 가격이 그렇게 높지 않아 좋아요. 맥주 가격도 저렴한데 안주도 싸서 꽤 마음에 듭니다.
'기네스 마이크로 드래프트' 라고 캔맥주를 생맥주처럼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는 기계가 있는데
그 기기를 사용하여 내 온 기네스 흑맥주. 캔에 들어있는 걸 따서 담은건데도 불구하고 생맥주의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친구가 주문한 바이엔슈테판.
저는... 좀 재미있는 맥주가 있어 한 번 집어봐 보았습니다. '디아블로 레저렉티드 - 데블즈 블러드' 라는 맥주.
디아블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만들어진 맥주로 대체 뭔지 궁금해서 일단 한 번 집어든 것.
알콜 도수는 6도. 대체 무슨 맛이길래 '악마의 피' 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전용 잔... 은 아니고 코나브루잉 롱보드 잔에 따라서 한 번 마셔보았는데요,
달콤한 향, 그리고 맛에서도 그 풍미가 훅 들어오는 게 쓴맛은 거의 없고 생각보다 꽤 무난하게 넘어갔던 맥주였습니다.
볶은 맥아에서 나오는 달콤한 향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마신지 좀 오래되어 그 세세함까진 기억이 잘 안 나고
생긴것과 달리 쓴맛이 강하지 않고 의외로 달콤하고 부드럽게 넘어갔다는 기억만 남은 맥주 같네요.
맥주들 모아놓고 한 컷.
별도 안주를 구매하지 않아도 팝콘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기본 소금 팝콘인데, 마카로니 뻥튀기보다도 가벼워서 진짜 부담없이 먹기 좋은 씹을거리.
그래도 안주 없이 술만 마시긴 좀 그래서 주문한 '큐브 치즈 플래터(11,000원)'
크래커와 함께 샤인머스캣 조금, 그리고 큐브치즈와 훈제치즈가 한 조각씩 먹기 좋은 크기로 함께 담겨 나옵니다.
이렇게 크래커 위에 큐브치즈를 하나씩 얹어서... 이건 맥주보다는 와인안주 쪽에 더 어울리는 거 아닌가 싶지만
뭐 상관없겠지요. 강한 향의 치즈는 별로 선호하는 편이 아니지만 이런 건 향이 강하지 않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좋아요.
추가로 주문한 '윙 & 봉(13,000원)'
구운 치킨윙과 봉, 그리고 감자튀김이 소쿠리에 가득 담겨나온 메뉴.
케첩과 머스타드 반반이 별도 소스 종지에 담겨나옵니다.
감자튀김은 그냥 평범하게 잘 튀긴 감자튀김 맛.
뭣보다 여기 봉과 윙기 굉장히 맛있는데요, 되게 절묘하게 간이 잘 배어있어 소스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더군요.
치킨은 먹고 싶은데 배가 불러서 온전하게 한 마리 즐기기 좀 부담스러울 때 가볍게 먹기 좋습니다.
바스켓 안에 치킨 텐더도 들어있어 함께 잘 즐겼습니다.
맥주 마시기 좋았던 한성대의 '고래맥주창고'
맥주 종류도 굉장히 다양한데다 보통 주점에 비해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라 여럿이 맥주마시러 갈 때 부담없는 곳.
한성대 근처에서 식사 후 가볍게 친구들과 맥주로 2차하고 싶을 때 찾아가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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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맥주창고 한성대점 찾아가는 길 : 서울특별시 성북구 삼선교로10나길 3 1층(삼선동1가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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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8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