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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9 북큐슈

2024.1.18. (10) 나가사키 시내에서 다시 찾은 메가네바시, 그리고 사랑이 이루어지는 하트바위 / JR패스 오르기 직전 떠난 2박 3일 북큐슈 막차 복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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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패스 오르기 직전 떠난 2박 3일 북큐슈 막차 복습여행

(10) 나가사키 시내에서 다시 찾은 메가네바시, 그리고 사랑이 이루어지는 하트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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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먹고 난 뒤에 다시 나와서 좀 전에 전차 내린 칸코도리 승강장을 한 컷.

승강장이 매우 좁아 저렇게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한 줄로 서서 기다려야 한다.

 

 

 

칸코도리 바로 맞은편은 '하만마치 상점가'

나가사키 시내의 최대 번화가로 길게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있다. 한글로도 환영 문구가 있는 건 이번에 처음 보네.

 

 

 

나가사키 역 앞과 더불어 나가사키 시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

후쿠오카 같은 대도시만큼은 아니어도 그래도 꽤 많은 지역 주민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분위기라는 것이 전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는 아무래도 후쿠오카에 비해 관광객이 적은 편이라 거의 대부분이 현지 주민이라는 것도...

 

 

 

생각 이상으로 아케이드 거리가 꽤 긴 편. 여기도 하나하나 다 둘러보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앗, 여기도 코메다 커피 지점이 있네... 영업 시간이 23시까지라면 카페 치고 상당히 긴 편인데...

 

 

 

나가사키 시내의 돈키호테는 하만마치 상점가 안에 있으니 관광객들은 참고하면 될 듯.

다른 돈키호테에 비해 규모가 좀 작아보이는데 실제 지하로 넓게 매장이 만들어져 있는 듯 하다.

 

 

 

잠시 드럭 스토어에 가서 대한민국에서 심부름 받은 물건 좀 구입하고...

 

 

 

하만마치 상점가를 나와 다음 목적지로 이동 중에 찍은 일본유신회의 포스터.

일본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고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위해 이름을 쉽게 짓는다는데

'야마다 히로시' 라... 뭔가 진짜 철수 영희같은 너무 전형적인 일본 이름이라는 생각(...)

 

 

 

밥 먹고 나서 눈여겨본 커피집이 있어 거기 가려고 이동을 한 건데, 오늘 어째서인지 휴점(...)

그래도 휴점 보고 완전히 절망하진 않은게 이 커피집이 여기만 있는 게 아닌 다른 곳에 지점이 하나 더 있기 때문이다.

 

뭐 여긴 닫았지만 다른 지점은 영업하고 있으니 거기 가면 되지. 여튼 가려 했던 곳은 '아틱 커피(ATTIC COFFEE)'

나가사키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전문점이라고 한다.

 

 

 

어느새 시내를 관통하는 '나카시마 강' 에 도착.

하만마치 상점가 바로 옆에 붙어있어 상점가를 따라 천천히 구경하다 빠져나오면 바로 만나게 되는 강이다.

 

 

 

강이라고 하지만 사실 폭이 굉장히 좁아 우리나라의 개천 정도밖에 안 되는 규모.

우리나라 개천 바로 옆에 조성된 산책로처럼 별도의 산책로는 조성되어 있지 않지만 강 옆으로 인도가 만들어져 있어

그 인도가 산책로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중간중간 다리도 많이 지어져 있고...

 

 

 

이 강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인 '메가네바시(眼鏡橋)'

 

 

 

메가네바시란 이름은 그 모양이 흡사 안경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아치형의 인도교로 가까이서 보거나 직접 건너는 것보다 이렇게 살짝 떨어져서 사진을 찍어야 그 모습이 예쁘게 나온다.

사실 그렇게 막 엄청 화려한 맛은 없는 그냥 평범한 아치형 다리긴 하지만 잘 정비된 강의 배경과 함께 자연스레 어울려

그냥 좀 편안한 느낌을 주는 분위기랄까... 일부러 무리해서 찾아가기보단 지나가며 한 번 보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강 아래 이렇게 징검다리 만들어놓은 것이 있는데 우연히 여럿이 징검다리 건너는 모습을 봐서...

 

 

 

강물은 아주 더럽지도, 그렇다고 굉장히 깨끗하지도 않은데 그래도 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는 걸 보면

어느 정도 관리는 잘 되는 것 같았다. 적어도 냄새가 나거나 더럽다는 느낌은 없었으니까... 유속은 되게 잔잔한 편.

 

 

 

메가네바시와 더불어 나카시마 강에서 가장 유명한 '하트 바위'

강둑에 쌓아놓은 수많은 바위 중 유일하게 딱 하나, 하트 모양의 바위가 섞여들어가있는데 모양을 보면 알겠지만

우연의 일치로 자연스럽게 바위가 깎여 이 모양이 된 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바위를 깎아 여기에 집어넣은 것이다.

 

어쨌든 이 하트바위는 나가사키 시내 관광을 온 사람들이 꼭 들리는 곳으로 의외로 찾기 어렵지 않다.

뭐 하트 바위를 발견한 연인들의 사랑이 이루어진다거나 하는 전설이... 있는지는 딱히 모르겠다. 뭐 좋은 게 좋은 거니까.

 

 

 

하트 바위 틈 사이 수많은 사람들이 놓고 간 엄청나게 많은 1엔짜리 동전이 쌓여있는 걸 볼 수 있다.

간혹 5엔이나 10엔짜리도 있긴 한데 거의 대부분이 1엔. 약간 그 연못에 동전 던지는 것과 비슷한 거겠지...

 

여기 쌓여있는 1엔 동전도 언젠가 지속적으로 시에서 수거는 해 갈텐데 어떤 용도로 활용할지 조금 궁금하긴 하다.

 

 

 

강 옆에 붙어있는 조금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공중화장실.

나가사키 시내 관광은 2017년 이후 약 6년만에 다시 온 것인데 오래간만에 왔음에도 크게 변하지 않았음에 안도한다.

 

= Continue =

 

2024. 1. 1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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