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스키 타러 늘 가던 엘리시안 강촌을 다녀왔습니다.
스키 타고 나와서 밥 먹으러 차 끌고 이동했는데 처음엔 춘천 쪽으로 가서 닭갈비나 먹고 올까 하다가
춘천으로 가는 건 거꾸로 돌아가는 거라 시간상 맞지 않을거라 판단, 가평 쪽으로 이동했는데 여기에 파주닭국수 가평점이
영업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이 쪽으로 향했어요. 다들 따끈한 국물이 땡기기도 했고 닭국수는 일단 검증이 된 거라...
그런 고로 다녀온 '파주닭국수 가평점' 입니다. 여기 가평군 시내에서도 좀 떨어진 곳에 있어 자차로 접근 가능한 곳.
식사시간대를 완전히 비껴간 시간대에 방문해서인지 실내는 매우 한산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중간 준비시간이 없어 별 문제 없이 들어갈 수 있었어요.
첨에 직원분께서 가게 내부 청소를 하고 계시길래 영업 안 하는 줄 알고 잠깐 쫄았습니다만 다행히 정상 영업중.
매장 자체 이벤트로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가 있네요.
영수증 리뷰 참여시 안심탕수육 단품 메뉴를 4,000원 할인해준다고 하니 마다않고 바로 참여~!
꽤 오래간만에 파주닭국수라는 걸 먹으러 왔는데 이젠 기본 닭국수가 11,000원까지 올랐더군요.
분명 마지막에 먹었을 땐 1만원 미만이었는데... 새삼 요즘 외식물가가 무섭게 올랐다는 걸 절실하게 깨닫는 중...ㅡㅜ
칼국수 외에 닭죽 메뉴도 있군요.
안심탕수육의 경우 소 사이즈(7~8조각), 대 사이즈(14~16조각)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 땐 소 사이즈 시키는 걸 추천. 여기에 영수증 이벤트 참여시 4,000원 할인이니 5,000원 되겠네요.
앞그릇을 포함한 기본 식기 준비. 물티슈도 포함.
배추김치는 큼직한 포기로 담겨 나오는데요...
함께 나온 가위로 적당히 먹기 좋게 자르면 됩니다. 조금도 익지 않은 겉절이 스타일의 김치라 좋아하는 맛.
그리고 여기 김치가 매운맛이 꽤 강한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 점포는 매운맛이 적당해서 먹을만하더군요.
양념 소스는 두 가지가 제공되는데, 이건 안심탕수육이 아닌 닭국수에 나오는 삶은 닭 찍어먹는 용도.
위에 있는 액상 소스는 약간 겨자맛이 느껴지는 소스.
안심탕수육(대 사이즈) 먼저 도착.
닭고기 안심을 탕수육처럼 튀겨낸 요리로 닭국수와 함께 사이드로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양념치킨 소스, 그리고 유자를 넣은 달콤한 꿀 소스 두 가지가 함께 제공됩니다.
양념치킨 소스, 혹은 유자 꿀 소스를 취향껏 적당히 찍어서...
닭 안심살을 바삭하게 튀겨내어 겉은 바삭하면서도 고소하고 속은 촉촉하게 씹히는 것이 특징.
전혀 질기지 않고 촉촉하게 씹히는 이 특유의 식감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국수 먹을 때 함께 먹으면 훨씬 좋습니다.
닭국수(11,000원) 도착.
삶은 닭백숙 반 마리가 통째로 올라가는 매장 대표 메뉴로 진한 닭곰탕국물에 말아낸 칼국수와 함께
호박, 숙주, 파, 당근 등의 야채를 함께 넣고 끓여내었습니다. 닭칼국수 한 그릇 먹는다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좋을 듯.
칼국수 면 부들부들하니 흠 잡을 데 없고요...
닭고기 또한 푹 삶아내어 야들야들하게 뼈가 발라지는 게 아주 만족.
진짜 몸 보양한다는 느낌이 드는 따끈한 한 그릇의 국물입니다. 물론 진하게 낸 국물 또한 따끈따끈하니 좋았고 말이지요.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6시간동안 쉬지 않고 빡스키 타고 완전히 지친 상태에서 따끈한 국물 먹으니 진짜 힘이 나는군요.
정말 맛있는 칼국수와 닭고기로 제대로 몸보신했다고 봐도 될까요...ㅎㅎ
가평 외곽에 위치한 닭국수 전문점 '파주닭국수'
본점은 파주 금촌에 있긴 하지만 여기저기 지점이 확장되어 있어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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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갈 땐 일행과 헤어져서 홀로 전철로 귀가.
가장 가까운 전철역인 가평역까지만 데려다달라고 하여 내린 뒤 경춘선 가평역 광장에서 한 컷.
가평도 여름 레저스포츠 및 자라섬에서 열리는 콘서트 덕에 특정 시즌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핫 플레이스가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역사 앞 광장도 꽤 크게 잘 만들어져 있고 이런 기념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올 여름에는 기회가 되면 한 번 여기로 당일치기 레저 즐기러 놀러올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되는군요.
산 너머로 떨어지는 일몰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하는 전철에 몸을 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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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닭국수 가평점 찾아가는 길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가화로 383(마장리 7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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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23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