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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뷔페,무한리필

2024.4.25. 쿠우쿠우 골드(상봉점 - 상봉역) / 구슬 아이스크림이 나오는 프리미엄 쿠우쿠우. 결혼식 뷔페 이상의 화려한 한 끼를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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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초밥 뷔페로 시작하여 지금은 상당한 인지도를 얻고 있는 뷔페 '쿠우쿠우'

최근 몇몇 매장에서 '쿠우쿠우 골드' 라는 걸 런칭하면서 기존 쿠우쿠우보다 고급스런 프리미엄급의 음식을 선보인다 하여

사람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상봉점' 을 평일 저녁으로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최근 쿠우쿠우가 SNS에서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바로 디저트로 '구슬 아이스크림' 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어렸을 적 너무 먹고 싶었지만 비싼 가격때문에 부모님이 안 사주셨던 구슬 아이스크림을 다들 추억하며

이제 구슬 아이스크림을 맘껏 먹을 수 있는 어른이 되었다며 약간 한풀이(?) 같은 느낌으로 이거 먹으러 엄청 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대체 구슬 아이스크림이 어떻게 나오길래 그런거야?' 라는 궁금증을 품고 한 번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5시에 디너 시작인데 5시 되기 약 5분쯤 전에 도착했습니다.

쿠우쿠우 상봉점 입구. 시간 딱 맞춰 가서인지 아직까지는 대기가 따로 없더군요. 이내 금방 만석 찍고 대기도 생겼지만...

 

 

 

쿠우쿠우 골드를 뜻하는 '프리미엄 퀄리티' 현판.

현재 쿠우쿠우 매장 중 프리미엄으로 운영되는 곳은 총 다섯 곳.

상봉점, 강동점, 의정부민락점, 보라매공원점, 그리고 부산경성대점이 있습니다. 이 중 상봉이 제일 평이 좋다고 하고요.

 

 

 

쿠우쿠우 골드의 이용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확실히 기존 쿠우쿠우에 비해 가격은 좀 높은 편.

 

 

 

테이블링 서비스를 이용하여 대기를 올리면 되지만 대기가 없을 땐 이렇게 바로 입장해달라는 문구가 뜨네요.

 

 

 

매장 밖에 붙어있는 쿠우쿠우 골드 상봉점의 이용 안내문입니다.

만약 대기가 있어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면 시간 때우면서 한 번 정도는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쿠우쿠우 마스코트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음. 쿠웅이 쿠순이라고 하는데 뭔가 이름 너무 대충 지은 것 같은데(...)

 

 

 

어쨌든 입장을 했습니다.

매장도 엄청 넓고 음식 코너도 거의 결혼식 피로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굉장히 규모도 크고 화려하더라고요.

솔직히 쿠우쿠우 마지막으로 온 게 몇 년 전이었고 그나마도 가격 쌀 때 왔는데 이렇게 화려했나? 싶을 정도로 좀 놀란...

 

 

 

와인과 맥주 코너가 따로 있는데 뷔페 이용시 7,900원을 추가하면 무제한으로 와인, 맥주를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와인이 들어있는 오크통 왼편으로 와인안주용 치즈가 따로 비치되어 있는데 이건 주류 무한리필 이용자만 먹을 수 있대요.

 

 

 

갓 나와 매우 뜨거운 앙쿠르트 수프.

 

 

 

즉석 그릴요리 코너에 있는 각종 바베큐들.

이 외에 다른 요리 코너도 있고 초밥, 생선회 코너도 엄청 크게 있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별도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그리고 화제의 그 '구슬 아이스크림!'

초콜릿맛(왼쪽), 과일맛(오른쪽)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압도적으로 초콜릿맛 쪽의 인기가 훨씬 높더라고요.

나중에 빈 통 채울 때 직원이 아이스크림 채우면서 손님들에게 슬쩍 얘기해준 건데

초콜릿4 : 과일1 비율로 아이스크림이 소진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들 이거 바라보고 온 거라 소진 속도 엄청나게 빨라요.

 

※ 평일 저녁, 주말에만 구슬 아이스크림이 제공됩니다. 구슬아이스크림 목적으로 방문시 평일점심은 피하세요!

 

 

 

화려하게 담은 첫 번째 접시의 항공샷.

 

 

 

송어회와 올리브, 치즈 등을 듬뿍 올린 모듬 샐러드.

 

 

 

제일 먼저 눈에 띄어 이건 먹어야지 하면서 바로 집어 온 앙쿠르트 스프.

언제부턴가 뷔페류를 가면 이 앙쿠르트 스프 내어주는 곳들이 많더라고요. 예전에 갔던 고메스퀘어에도 있었고...

 

 

 

수프 위의 페스츄리 부분을 탕 쳐서 구멍을 낸 뒤 그 안에 들어있는 뜨거운 수프를 페스츄리와 함께 떠 먹는 방식입니다.

뷔페에서야 메인음식 먹기 전 에피타이저 개념으로 즐긴다지만 이거 은근 든든해서 뷔페가 아닌 곳이라면

정말 가벼운 간식, 혹은 식사 대용으로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일반 수프와 달리 뭔가 요리 즐기는 느낌도 나고요.

 

 

 

일단 구슬 아이스크림의 목적이 꽤 크기에... 좀 특이하게 메인요리 담기 전 아이스크림부터 담았습니다.

사람들 후기론 구슬 아이스크림 쟁탈전이 꽤 치열하다고 하기에 사실 약간 미리 확보해놓자는 생각으로 가져온 게 컸어요.

 

 

 

되게 오래간만에 먹으니 좋네요...ㅋㅋ 입 안에 구슬이 동글동글 굴러가는 느낌, 그리고 그 구슬이 녹아들면서

입 안에 사르르 스며드는 게 정말 좋습니다. 어릴 적 이 구슬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좋았는데

그 당시에도 가격이 너무 비싸 자주 사 먹지 못하는, 혹은 사 주지 못했던 거라는 게 참...^^;;

어쩌면 지금 여길 가서 구슬 아이스크림 먹는 어른들도 다들 어릴 적 많이 못 먹었던 한풀이를 하러 가는 것 같기도 해요.

 

 

 

첫 접시는 가볍게 초밥과 롤 위주... 아니 가볍게... 라는 말 취소.

 

 

 

생새우와 계란을 올린 캘리포니아 롤.

 

 

 

육사시미 초밥.

 

 

 

양념장어를 올린 군함말이.

 

 

 

양념장어가 올라간 캘리포니아 롤.

사실 일반 생선초밥들은 뒤로 갈수록 더 많이 나오는데 앞에 롤 부분에서 먹고싶은 걸 못 참고 종류별로 담는 바람에

첫 번째 접시는 거의 대부분이 롤과 양념이 된 초밥, 군함말이 위주로만 구성되게 되었습니다. 뭐 만족도는 높았지만요.

 

 

 

육회도 한 그릇. 육회는 꽤 두껍게 썰려 나왔는데 맛은 생각보다는... 그다지였습니다.

 

 

 

거의 메인요리라 할 수 있는 건 초밥과 생선류, 그리고 이 그릴 요리 코너 이렇게 양분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제가 기억하는 마지막 쿠우쿠우는 초밥 대신 육류 쪽이 상당히 부실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엄청 많이 보강되었네요.

분명 시판 튀김류만 몇 가지 있었던 곳이 이젠 바베큐 요리도 생기고 폭립, 양갈비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따끈한 밥 생각나게 만드는 연어구이.

 

 

 

이건 순살 닭튀김이었던 걸로 기억. 좋아하는 메뉴긴 하지만 이런 곳에선 존재감이 다소 희박해지지요.

 

 

 

베이징식 찹쌀 탕수육 요리인 꿔바로우.

 

 

 

지방이 적절히 올라 있는 삼겹살 바베큐.

 

 

 

엄청 뻑뻑해보이는 목살바베큐. 물론 실제로 그렇게 뻑뻑하진 않았습니다.

 

 

 

맛 자체는 좋았지만 뼈 바르는 과정이 너무 귀찮아 결국 한 덩어리만 먹고 다시 안 먹었던 양갈비.

이 쪽은 바베큐 간을 따로 하지 않아 고기 특유의 냄새가 있어 약간 호불호는 갈렸을 것 같네요.

 

 

 

바베큐 소스를 듬뿍 머금은 폭립도 가져왔지요.

 

 

 

두 번째 접시는 첫 접시에서 가져오지 못한 회, 그리고 초밥 위주.

 

 

 

처음 음식 가지러 갔을 땐 보지 못한 양념장어구이와 간장새우가 있길래 이것도 듬뿍 담아왔고요.

장어구이는 민물장어는 아니고 바다장어인 듯 한데 간이 달짝지근하게 잘 되어있어 밥에 얹어먹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초밥도 한 점...

 

 

 

같이 간 일행이 김마끼에 간장게장 살 바른 걸 올려 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하나 만들어주길래 맛봤는데

와 이거 물건이더라고요. 간장게장의 짭짤한 맛이 진짜 자연스레 어우러지면서 되게 매력적인 맛이 만들어지던데

그냥 흰쌀밥 위에 간장게장 올려먹는 것과는 차원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이렇게 먹는 방법도 있었구나...

 

 

 

왠지 여기서도 뭔가 가격대 높은 장어라든가 비싼 식재료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사명감에...ㅋㅋ

근데 장어는 꽤 맛있었던 게 양념도 잘 되어있었고 보이듯이 덩어리도 커서 씹는 맛도 좋았습니다.

특히 다른 나라보다 장어 더 좋아하는 일본인들이라면 여기 와서 정말 맛있게 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메인 요리를 너무 많이 먹어버리는 바람에 디저트는 조금 단촐하게 담아왔습니다.

딴 것보다 요새 사과가 금값인데 뷔페 코너에 사과가 있길래 '이건 가져와야지' 하면서 좀 집어왔어요.

평소라면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았을 과일인데 요새 가격 비싼 것 때문에 왠지 먹어줘야 할 것 같고 그런 생각이 드네요.

 

 

 

미니 붕어빵이라든가 쿠우쿠우 마스코트인 '쿠웅이' 모양의 만쥬, 호두과자 등 가볍게 먹기 좋은 빵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호두과자는 디저트 코너가 아닌 튀김, 그릴요리와 함께 비치되어 있었는데 매장서 구워낸건지 더 괜찮더군요.

 

 

 

...누가 보면 구슬 아이스크림에 한 맺힌 사람인 줄 알겠어.

 

 

 

시중에 판매되는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이 날 구슬 아이스크림만 거의 15,000원 어치는 먹은 듯 해요.

여튼 구슬아이스크림만큼은 메인요리 제쳐두고 원 없이 즐기고 왔습니다. 지금도 별로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말이지요.

 

 

 

마지막 마무리는 커피 내신 봄 한정 딸기차가 있길래 향긋하게 이걸로 마무리.

 

 

 

새삼 엄청 인기 있는 가게라는 게 실감이 났는데, 처음 5시에 입장하고 한 접시 가져온 뒤 다음 접시 가지러 가니

매장 안에 음식 담는 사람이 이렇게 가득 차더라고요. 가장 인기 있는 회, 초밥 코너는 줄을 서서 담아와야 할 정도로

병목현상이 너무 심해 두 번째 접시 가져오는 데 거의 20분 정도를 기다린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사람이 너무 많아요.

 

항의가 나올 법도 한데 그나마 다행이었던 게 사람이 꽉 차 있었음에도 불구 1시간 반의 식사시간이 지났지만

별도의 퇴점 요청을 하는 직원이 따로 없었습니다. 나중에 다녀온 다른 사람에게 들어보니 이렇게 매장에 병목현상이 생겨

음식 담아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시엔 직원이 시간제한 칼같이 안 자르고 좀 유동적으로 조절을 해 준다 하더라고요.

아마 음식 담아오는 병목 때문에 시간 걸리는 데 식사시간까지 제한해버리면 항의 나올 사람들이 있어 그걸 감안한 듯.

 

 

 

식사 마치고 나올 때 즈음 되니 대기가 21팀으로 늘어났습니다.

매장이 엄청나게 넓고 좌석도 거의 결혼식 피로연장 수준으로 많기 때문에 의외로 대기 빠지는 속도가 빠르겠지만

평일에 이 정도 수준이니 주말엔 더 많은 대기가 발생한다는 걸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튼 구슬 아이스크림을 목적으로 갔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 가짓수에 크게 만족하고 올 수 있었던 상봉 쿠우쿠우,

인생 첫 '쿠우쿠우 골드' 체험이었습니다. 구슬 아이스크림 덕에 너무 행복했어요!

 

. . . . . .

 

 

 

※ 쿠우쿠우 골드 상봉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7, 경춘, 경의중앙선 상봉역 2번출구 하차 후 직진, 이지팰리스 빌딩 3층

https://naver.me/FgS2wf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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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2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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