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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뷔페,무한리필

2024.5.22. 엉터리생고기 무한대패(양천구 신월동) / 이제는 무한대패, 값비싼 냉삼과 대패삼겹을 1인 가격에 무한으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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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흥미가 갔던 고깃집을 하나 다녀왔습니다. 바로 신월동에 위치한 '엉터리 생고기 무한대패' 라고 하는 가게인데요,

'엉생 작작 가야한다' 로 유명한(?) 그 엉터리생고기에서 운영하는 새로운 컨셉의 삼겹살 무한리필 프랜차이즈입니다.

기존 엉터리생고기의 삼겹살이 두꺼운 삼겹살과 목살이 주력 메뉴라면 이번 엉터리생고기 무한대패는 '대패 + 냉삼!'

얇은 두께의 대패삼겹살과 함께 요즘 유행하는 '냉삼' 을 테마로 하여 1인분 가격에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해요.

 

호기심을 못 참고 다녀왔습니다. 사실 정확히는 여기 가고싶다 노래부른 친구가 있어 겸사겸사 다녀온 게 크지만...ㅋㅋ

 

 

 

이 가게의 무한리필 가격은 무려... 16,000원!

단돈 16,000원에 대패삼겹, 꽃삼겹, 우삼겹의 세 종류 고기와 함께 야채, 셀프라면, 밥을 맘껏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거기다 주당들을 위한 '소주 무한' 코스가 있는데 소주 한 병 가격인 인당 5,000원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살짝 놀랐던 건 평일 점심에 갔는데 점심 할인이 있어 무한리필 가격을 14,900원인가 정도만 받았던 것.

주말에는 해당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거의 점심시간 시작될 때 즈음에 방문하여 실내는 아직 한산한 편.

그리고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매장이라 그런가 매장도 고깃집 치고 상당히 깔끔합니다.

 

 

 

메뉴는 그냥 단촐해요. 무한리필 16,900원(입구에는 16,000원이라 되어있는데 일종의 프로모션일지도 모름)

그 외에 사이드 메뉴로 된장찌개, 계란찜, 냉면, 또 특이하게 비빔라면 등을 따로 추가 주문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일반 국물라면은 셀프바 금액에 포함되어 있어 별도 추가요금 없이 먹어도 되는데 비빔라면만 추가금액 있음.

 

 

 

자리에 앉은 뒤 셀프코너에 가서 고기, 야채 등을 자유롭게 담아올 수 있습니다.

쌈야채는 가장 오른쪽의 까만 냉장고에 전부 비치되어 있고 그릇 및 밑반찬은 중간, 고기는 왼쪽 하얀 냉동고에 있어요.

 

 

 

냉동고에 비치되어 있는 고기들.

 

 

 

종류별로 통에 담겨 집게가 비치되어 있으니 자유롭게 먹을 걸 담아오면 됩니다.

대패삼겹을 비롯하여 냉삼, 꽃삼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전부 얇게 자른 냉동고기들이고요.

 

 

 

테이블마다 이렇게 옛날 시골집에서 볼 법한 쟁반이 비치되어 있는데 여기에 밑반찬들 담아오면 편합니다.

아마 냉삼이라는 음식 자체가 약간 복고 컨셉이 담긴 음식이니만큼 일부러 쟁반도 이렇게 준비해놓은 것 같아요.

 

 

 

살짝 기울어진 고기 불판. 불은 가스불을 사용합니다.

 

 

 

일단 밑반찬 및 고기를 부지런히 가져와서 전체샷으로 한 컷.

 

 

 

물티슈를 포함한 기본 식기 준비.

 

 

 

콩나물무침.

 

 

 

무생채.

 

 

 

얼핏 백김치처럼 보일 수 있으나 사실 그 정체는 씻어낸 묵은지.

 

 

 

쌈야채는 적상추 한 가지가 제공.

 

 

 

슬라이스 썰기한 생양파.

 

 

 

파절이.

 

 

 

그 밖에 고추를 넣은 참소스, 쌈장, 참기름장, 배추김치, 생마늘. 마늘은 구워먹어야 하니 듬뿍.

(저도 토종 김치맨이라 마늘 저렇게 가져와도 남기지 않고 다 먹습니다)

 

 

 

고기와 함께 구워먹는 팽이버섯, 숙주나물, 고사리나물.

제가 냉삼을 밖에서 잘 사 먹지 않는 주의라 몰랐는데 냉삼 먹을 때 이렇게 나물도 같이 구워먹는 경우가 많다더군요.

 

 

 

고기가 돌돌 말린 냉동고기다보니 쟁반에 담기 쉽지 않은데 그래도 최대한 열심히 쌓아올렸습니다.

 

 

 

이쪽은 대패삼겹, 그리고 꽃삼겹도 좀 담았네요.

 

 

 

불판이 살짝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오른편에 콩나물, 김치 등을 올린 뒤 왼편에 고기 올려 굽기 시작합니다.

 

 

 

확실히 얇은 고기라 그런지 익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네요.

불판에 올린 지 시간 얼마 안 지났는데 벌써 이렇게 익다니... 뭐 먹는 사람 입장에선 빨리 익으면 좋긴 해요.

 

 

 

천천히 올리면 안 되겠다 싶어 고기 익자마자 한 구석에 몰아넣고 부지런히 고기를 더 올렸습니다.

 

 

 

제가 대패삼겹이나 냉삼을 그렇게 많이 먹어보지 않아 사실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다 싶네요.

딱히 고기 먹는 데 있어 뭔가 문제가 있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적당히 기름지고 적당히 고소하고 맛있는 고기였어요.

 

 

 

냉삼 같은 경우엔 오돌뼈가 붙어있는 부분도 있어 먹을 때 조심.

얇게 구운 냉삼을 이렇게 구운 나물 등과 함께 싸 먹는 방법으로도 즐기면 되는데 그럭저럭 궁합이 나쁘지 않네요.

냉삼이 왜 갑자기 유행을 타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막상 먹으니 두꺼운 삼겹살과는 다른 먹는 맛이 있어요.

 

 

 

꽃삼겹도 올렸습니다. 역시 두께가 얇아 금방 구워지는 편.

 

 

 

왠지 그 유튜브에서 유명한 부산 수영구 서초갈비의 그 삼겹살과 은근히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 것 같은데...

물론 맛이 똑같진 않겠지만 이 꽃삼겹도 두께가 얇은데도 불구, 덩어리가 커서 씹는 맛 풍부한 건 매우 마음에 드네요.

 

 

 

고기 불판을 구역별로 나눠 고기 이외에도 이것저것 다양하게 그리고 꽉 차게 구워내는 것, 너무 보기에(?) 좋네요.

 

 

 

구운 김치와도 함께 즐깁니다.

확실히 삼겹살 먹을 때 김치는 그냥 불에 굽는 것보다 기름에 살짝 튀겨지듯이 굽는 게 제일 맛이 좋습니다.

냉삼, 대패삼겹의 경우 일반 삼겹살 못지않게 기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김치 굽는데 상당히 유리한 점이 많아요.

 

 

 

중간에 라면도 하나 끓여왔습니다.

제가 끓인 건 아닌데 처음에 끓일 때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간 맞추려고 쌈장을 살짝 풀었다고 하네요.

 

 

 

쌈장 때문에 그런가, 국물맛이 살짝 달달하게 느껴지는데 고기랑 함께 먹으면... 좀 많이 기름지긴 합니다...^^;;

고기 먹을 때 국물 있으면 당연히 좋긴 하지만 역시 구운 고기에는 라면보다 냉면 같은 게 더 잘 어울린다고 봐요.

 

 

 

다음 고기도 또 듬뿍 담아와서...

 

 

 

불판 위에서 굽고...

 

 

 

또 구워가면서...

 

 

 

열심히 앞접시에 듬뿍듬뿍 담아 먹었습니다.

고기 구워지는 속도가 빠르니 그만큼 중간에 익은 고기가 모자라 못 먹는 텀이 생기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네요.

올려놓고 얼마 안 되면 바로바로 익고 그 익은 고기 뺀 뒤 다시 새 고기 올리고 하면 되니 고기 쌓이는 속도가 꽤 빠릅니다.

 

 

 

이번에는 양파와도 함께...

 

 

 

하, 이런 고기는 밥 가져와서 밥에 김을 싸 먹듯 젓가락으로 동그랗게 말아먹으면 더 맛있을텐데...

다만 오늘은 고기에 집중해야 하는 날이니 밥은 따로 가져오지 않기로 합니다.

 

 

 

그 다음 고기도 쟁반에 수북하게.

그런데 이게 사실 얇은 고기에 돌돌 말아 담겨있는 거라 실제 구울 때 줄어드는 양에 비해 부피가 꽤 큰 편.

엄청나게 많이 담아온 것 같지만(물론 실제로 많지만) 막상 올려놓고 먹다보면 생각보다 고기가 금방 줄어듭니다.

 

 

 

고기 기름에 튀겨진 마늘, 딱 먹기 좋게 익었네요.

 

 

 

처음에 비해 페이스가 다소 느려지긴 했지만 여튼 마지막 접시로 가져온 고기까지도 맛있게...!

 

 

 

중간에 네이버 영수증 리뷰로 받은 물냉면. 냉면은 그냥 아주 심플한 고깃집 냉면 맛.

리뷰시 냉면 혹은 계란찜 중 하나를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냉면 쪽이 좀 더 좋을 것 같아 이걸 선택했습니다.

양 자체가 그냥 단품 냉면 1인분이라 해도 될 정도로 많은 편이라 고기 먹고 난 뒤 셋이 나눠먹으니 양이 딱 맞더군요.

 

 

 

원래 정상적인 식사는... 냉면으로 마무리되어야 하는데, 사실 냉면과 별개로 또 하나의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고기 먹고 난 불판에 올려 볶아먹는 '볶음밥' 이 남았어요.

매장에서도 아예 남은 불판에 밥 올려 볶아먹는 걸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재료가 비치되어 있길래 대접에 좀 담아왔습니다.

흰쌀밥과 대패삼겹 약간, 그리고 볶은김치와 김가루, 채썬 파, 참기름 등...

 

 

 

불판 위 먼저 고기를 올려 살짝 구워낸 뒤 가위로 잘게 자르고 이내 다른 재료들을 올려 살짝 눌어붙을 정도로 볶았습니다.

이렇게 식후 마무리 볶음밥도 완성. 냉면과 함께 고기 먹은 뒤 마무리 식사로 즐기면 됩니다.

 

 

 

돼지고기 기름에 볶은 밥은 뭐 어떻게 먹어도 좋네요. 역시 식후 볶음밥은 한국인 식사의 국룰 아니겠어요?

 

 

 

진짜 너무 만족스럽게 잘 먹었습니다.

이 날 점심으로 먹은 건데 저녁까지 아무것도 안 먹어도 배가 꺼지지 않아 다음날까지 아무것도 못 먹었지요.

고기 무한으로 주는 곳은 여러 번 가긴 했는데 이렇게 알차게 먹었다는 높은 만족도를 얻은 건 상당히 오래간만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땐 브랜드 런칭 초기라 신월동에 이 본점 한 군데만 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매장이 약간 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극히 한정적인 수준이라 전국에 단 네 군데의 매장만 있고 그나마도 서울에는 신월본점이 전부에요.

나머지 매장은 경기도 고양시(일산), 충남 아산시, 그리고 목포에 매장을 두고 있더라고요.

혹여라도 내가 거주하는 곳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이 가게가 있다면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냉삼... 일반 식당에서 먹으면 가격 부담스런 편인데, 여긴 1인분 가격에 냉삼을... 가격 걱정없이 맘껏 즐길 수 있으니까요.

 

. . . . . .

 

 

 

※ 엉터리생고기 무한대패 신월본점 찾아가는 길 : 양천구 월정로 21 101동 106호(신월동 514-3), 신정네거리역 2번 출구

https://ungteori-muhansamgye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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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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