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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0.7.27. 홍제동 수제파이 & 커피(홍제동) / '엄마 쟤 흙퍼먹어' 라는 말이 나올만한 인상적인 비주얼의 초코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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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 유진치킨(https://ryunan9903.tistory.com/384)을 다녀온 뒤, 근처에서 차 마실 곳을 찾다 발견한

'홍제동 수제파이 & 커피' 라는 카페 겸 빙수 전문점입니다.

사전에 아무 정도 없이 그냥 가까운 곳 걷다 우연히 발견하여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동네 카페답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번잡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

자연 채광이 들어와 살짝 어두우면서도 조용한 이런 느낌 좋지요.

 

 

일단 날이 더우니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부터. 아마 3,000원인가 했던 걸로...

 

 

그리고 빙수를 주문했는데, 빙수는 팥빙수, 그리고 초코빙수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격이 10,900원인가 했던걸로... 가격대가 조금 있어 큰 사이즈 빙수인가 싶었는데, 이렇게 개인 앞접시를 내어주더군요.

 

 

빙수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려 '만드는 데 오래 걸리나' 싶었는데, 나온 빙수의 비주얼 보고 납득.

홍제동 수제파이의 '초코빙수(10,900원)' 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으로는 잘 모르겠는데요...

 

 

빙수라기보다는 뭔가 흙더미를 쌓아놓은 것 같은 굉장히 개성 넘치는 비주얼이 시선을 잡아끌었습니다.

오목한 그릇이 아닌 접시 위에 우유 갈은 얼음을 산처럼 쌓은 뒤 그 위에 코코아가루를 듬뿍 끼얹고

빙수 토핑으로 초콜릿 칩, 석기시대 초콜릿, 그리고 초코 첵스를 얹었습니다. 초코첵스는 얼음탑 윗부분에 꽂아놓았고요.

이렇게 만들어 나오니 빙수 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수밖에...ㅋㅋ 다들 특이한 비주얼에 감탄.

 

 

너무 그 외형이 흙더미같아서 '엄마, 쟤 흙퍼먹어' 라는 농담이 나올 법한 비주얼.

코코아가루를 듬뿍 끼얹은 수북한 얼음탑을 숟가락으로 살짝 걷어내면 그 안에 곱게 간 우유얼음이 들어있습니다.

 

 

공용 수저를 이용하여 적당히 앞접시에 퍼담은 뒤 먹으면 됩니다.

비주얼은 이게 빙수인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독특하지만 맛은 좋네요. 우유얼음을 아주 곱게 갈은 것이 특징.

곱게 간 고소한 우유얼음이 코코아와 함께 녹아 달콤한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괜찮은 빙수입니다.

원래 빙수는 철저하게 단팥빙수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류의 초코빙수라면 얼마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인원이 많아 빙수를 하나 더 주문.

원래대로라면 초코빙수를 한 번 맛보았으니 팥빙수를 주문해야 할 텐데, 일행 중 팥을 싫어하는 분이 있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좀 전에 먹었던 초코빙수와 동일한 제품을 한 번 더 주문했습니다.

 

 

뭔가 빙수를 이렇게 파먹으니(?) 광산 채굴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여튼 꽤 재미있는 빙수네요.

살짝 장난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맛도 괜찮은 편이고 여럿이 나눠먹기 좋게끔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것도 만족.

 

 

위치가 워낙 외진 곳에 있어 동네 사람들이 이용할 만한 곳이지만

골목식당 '홍제동 골목' 과 아주 가까운 곳이 위치해 있으니만큼 혹시라도 골목식당 홍제동 투어 가시는 분이라면

홍제동 편에 나온 가게에서 식사한 후 디저트로 이 곳을 찾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찾아보니 여기는 원래 빙수보다 직접 만든 파이류로 더 유명한 곳이더군요.

 

 

※ 홍제동 수제파이 & 커피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홍제역 2번출구 하차 후 바로 좌회전, 세무서길 따라 쭉 직진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051228975

 

홍제동수제파이&커피 : 네이버

리뷰 10 · 매일 09:30 - 22:30

store.naver.com

2020. 7. 2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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