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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국내여행 이것저것

2020.7.28. 서울 스카이(SEOUL SKY - 잠실 롯데월드타워) / 높이 555m,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마천루에서 내려다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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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제2롯데월드의 랜드마크 '롯데월드 타워'

 

롯데타워는 높이 555m의 초고층 마천루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그 롯데타워 정상엔 '서울 스카이(SEOUL SKY)' 라는 이름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가 있는데요,

롯데월드타워가 생기고 난 뒤 한 번 가 봐야지... 가 봐야지... 하면서 기회가 없어 못 가보던 와중, '여행주간 행사' 로

입장권을 30% 할인된 가격인 성인 18,000원에 판매하는 것을 보고 '기회다' 싶어 지난 주중 퇴근 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굳이 주말이 아닌 평일에 다녀온 것은 주말에 비 예보가 있어 전망을 제대로 못 볼거란 불안감,

그리고 평일 저녁에 가면 일몰과 야경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서울 스카이의 매표소 및 입구는 제2롯데월드 지하 1층 쇼핑몰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망대를 올라가려면 이 출입문을 통해 들어가면 됩니다.

 

 

롯데월드 타워의 마스코트 이름은 '타워 로타' 라고 합니다.

롯데월드타워 빌딩의 모양과 외형이 닮았습니다.

 

 

안내 데스크 및 매표소.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의 입장료는 성인 27,000원인데, 여행 주간 할인으로 18,000원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여행 주간 할인이 끝났고, 제휴카드나 통신사 할인을 통한 티켓 할인만 가능합니다.

롯데월드 타워 서울스카이의 제휴카드는 생각보다 꽤 많으니 자신이 해당되는 카드가 있나 한 번 살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https://seoulsky.lotteworld.com/ko/watch/eventList.do)

 

 

입구에는 오늘의 날씨 및 기상 상태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오늘의 기상 상태는 그렇게 완벽하게 좋은 편은 아니네요. 북한산까지는 적당히 보이는 정도.

서해바다까지 보이는 날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날은 정말 1년에 몇 번 안 되기 때문에 하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스카이 게이트' 에서 직원에게 표를 보여주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게이트 앞에 갖고 들어가면 안 되는 반입제한 품목이 있으니 사전에 체크. 안에서 짐검사도 한 번 합니다.

 

 

서울 스카이 티켓.

 

 

티켓 반대편엔 이렇게 날짜와 함께 QR코드, 그리고 사용 안내에 대한 내용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스카이 게이트를 통해 들어갔다고 바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내부의 복잡한(?) 통로를 거쳐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까지 이동을 해야 하는데요, 전망대가 처음 오픈했을 땐

관광객이 엄청나게 몰려 이 통로에도 사람들이 꽉 찼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를 올라가기 전,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이 마련되어 있는데,

포토 존에서 사진을 찍은 뒤 전망대로 올라가면 전망대에 있는 '서울 스카이 포토 센터' 에서 인화한 사진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바닥 곳곳에 '관람방향' 안내가 되어 있으니 해당 안내를 따라 이동하면 됩니다.

사실 뭐 이동하는 길이 여러 방향이 아닌 한 방향이라 헤맬 일은 없겠지마는...

 

 

지하 1층에서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아니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아래로 내려가더군요.

지하 2층으로 내려간 뒤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를 타나 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스카이 플랫홈' 이라는 전시 공간을 먼저 만나게 됩니다.

이 곳은 롯데월드 타워가 지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전시 공간이기도 합니다. 전시 공간이 그리 크진 않습니다.

 

 

롯데월드 타워를 건축하는 데 실제로 사용한 철근 및 커플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타워의 기초공사를 할 때 바닥에서 나온 기반암.

 

 

타워 최상층 부분을 확대한 모습. 멀리서 타워를 보면 끝부분이 둘로 갈라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양을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모양이라고 합니다.

 

 

당연하겠지만, 롯데를 대표하는 건물이니만큼 故신격호 명예회장에 대한 소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이 롯데월드타워 건축이 신격호 회장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고 하지요. 그 때문에 잡음도 상당히 크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죽기 전 롯데월드 타워의 완공을 직접 볼 수 있었으니 회장으로선 숙원을 달성한 셈이 되겠습니다.

 

 

벽에 설치되어 있는 모니터를 통해 영상이 계속 송출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릴 땐 이 통로도 전망대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곳이었을텐데,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싹 빠져나가고 국내 수요도 크게 줄어 지금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잠시 앉아있을 수 있는 기둥의 벤치도 화려하게 꾸며놓은 모습.

 

 

이 열기구 모양의 조형물도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이라고 합니다.

좀 전에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사진을 찍지 않고 이동하긴 했습니다만...

 

 

마지막으로 이 통로를 따라 복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서울스카이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습니다.

 

 

화려한 자수 무늬로 꾸며져 있는 천장.

 

 

입장로를 따라 드디어 엘리베이터가 있는 마지막 관문으로 이동!

참고로 여기까지 이동하는 도중에 공항의 보안검색처럼 짐 검사를 하는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공항만큼 빡세게 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안에 갖고 들어갈 수 없는 물품이 있으니 검사시 협조를 잘 따라줘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앞, 탑승 대기선.

 

 

사진에 보이는 까만 엘리베이터가 서울 스카이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입니다.

 

 

엘리베이터 오른쪽 위에는 현재 롯데월드 타워에서의 엘리베이터 위치 및 높이 안내가 모니터로 송출 중입니다.

현재 42층, 192m 지점에서 내려오는 중. 타워 오른편의 눈금을 통해 현재 위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뒤 지상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덴 약 1분 정도가 소요되는데요,

엘리베이터 내부는 사방이 스크린으로 덮여 있어 올라가는 동안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송출해주더군요.

경복궁에서 시작하여 서울이라는 도시가 발전해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롯데월드 타워가 지어지는 과정,

그리고 가장 마지막엔 구름을 뚫고 석양이 지는 하늘 위로 올라간 뒤 멈추면서 '전망대' 에 도착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한 곳은 지상으로부터 117층 지점의 전망대 입구.

다른 전망대처럼 한 층으로만 전망대가 구성된 게 아니라 일곱 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람객은 117층부터 123층까지 자유롭게 실내를 오르내리며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어요.

 

 

롯데월드 타워 건물에 대한 안내.

가장 높은 곳. 지상으로부터 541m 지점엔 '스카이 브릿지' 라는 지상의 다리가 있습니다.

다만 스카이브릿지 투어 코스는 서울스카이 전망대와는 별도로 운영하며 별도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스카이브릿지 이용 후기를 다른 블로그에서 읽어봤는데, 와... 저건 저것대로 엄청 짜릿할 것 같더라고요.

 

 

117층, 전망대의 시작 지점은 '하늘 비밀 정원' 이라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통유리로 된 전망대와 함께 각종 식물들로 장식된 실내를 지나 이동하면

윗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전망을 보고 감탄하는데, 사실 제대로 된 전망을 보기 위해선 여기서 더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하늘비밀정원 안에 설치된 날개 모양의 포토 존.

 

 

117층 전망대 중앙에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각 전망대층 사이의 이동은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비상계단 등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18층 전망대에 도착.

118층 전망대는 '스카이 데크' 가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로 올라오자마자 석양 앞에 서 있는 사람들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이 날 서울스카이에서 찍었던 수많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118층 스카이 데크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강남방향)의 풍경.

대략 7시 30분 정도의 시각. 서쪽 한강 아래로 석양이 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발 아래로 잠실 롯데호텔, 그리고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 어드벤처, 석촌호수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그리고 퇴근시간, 한창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잠실역 앞 올림픽로의 모습.

 

 

잠실대교와 잠실철교, 그리고 올림픽대교의 모습.

잠실철교의 강북 끝자락에 테크노마트 건물이 보입니다. 테크노마트도 엄청 고층 건물인데, 여기선 초라하게 보일 정도.

앞에 펼쳐져 있는 아파트는 왼쪽부터 차례로 잠실 5단지, 그리고 장미 1,2단지. 현재 잠실에서 가장 오래 된 아파트.

 

 

풍경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아쉽게도 날이 완벽하게 맑은 상태가 아니라

시야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게 아쉽습니다. 조금 뿌연 상태.

오히려 날씨는 재작년의 '시그니엘 서울 호텔' 내 라운지 '살롱 드 시그니엘' (http://ryunan9903.egloos.com/4425496)

방문 당시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점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게 되는군요.

 

 

잠실역 7,8번 출구에도 거대한 고층 빌딩이 늘어서있는데, 여기선 그 고층 건물조차 초라하게 보이는군요.

건물 옥상마다 H라는 글씨와 함께 헬기 착륙장이 설치되어 있는 풍경이 재미있습니다.

 

 

서울 동쪽의 모습.

잠실철교와 올림픽대교, 그리고 천호대교와 광진교 뒤로는 서울이 아닌 경기 구리시, 그리고 하남시로 연결.

 

 

이 쪽은 올림픽공원 방면의 풍경.

몽촌토성역 평화의 문과 함께 그 뒤로 넓게 올림픽공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와 함께 한창 재건축중인 강동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현장도 볼 수 있습니다.

 

 

한창 재개발 중인 잠실 진주아파트와 미성아파트의 공사 현장.

다만 진주아파트는 아직 모든 건물 철거가 끝나지 않은 듯.

그리고 그 앞으로 잠실역에서 지상으로 올라와 잠실나루역 방향으로 이어진 2호선 선로, 잠실나루역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쪽은 가락시장 방면. 중앙의 큰 도로 송파대로를 중심으로 앞에는 주택가, 뒤엔 아파트가 펼쳐진 모습.

바로 앞에 보이는 송파대로의 첫 번째 사거리는 석촌역, 그리고 그 오른편 주택가 한가운데 석촌고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송파대로 뒤는 성남시 땅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118층에는 바닥이 통유리로 되어 있는 '스카이 데크'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 118층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으로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이용하지 말라는군요.

사실 고소공포증이 없는 사람이라도 올라갈 때 조금 아찔하긴 합니다. '혹시라도 유리 깨지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에 말이지요.

 

 

118층 스카에데크 위에서 내려다본 잠실역 사거리의 풍경.

 

 

이게 실제로 안전하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위에 올라서면 움찔할수밖에 없는데

자꾸 머릿속으로 '혹시나 안전사고가 나서 유리에 금이 가거나 갑자기 깨져버리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 때문인 듯.

물론 실제로 깨질 일은 없겠지만 괜히 머릿속으로는 그런 상상을 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스카이데크 위에 서 있는 마스코트 '타워 로타'

포토 존 같은 역할이긴 하지만 지금 이 배경에서 사진 찍으면 100% 역광이 나오기 때문에...;;

 

 

스카이 데크에서 바라본... 석양이... 진다...

대기 상태가 썩 좋은 건 아니었지만, 여기서 바라보는 석양만큼은 정말 장관이더군요.

 

 

각 층마다 카페 공간이 있어 간단한 식음료를 사먹을 수 있습니다.

이 서울 스카이 카페테리아에서는 마카롱도 판매하는군요.

 

 

118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더 올라가 봅니다.

 

 

119층은 전망대가 아닌 '캐릭터 디저트 카페' 가 입점해 있는 층이라고 합니다.

 

 

119층엔 '파스퇴르 밀크 바' 라는 우유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가 입점해 있습니다.

가격이 아무래도 전망대니만큼 상당히 비쌀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꽤 현실적인 가격이라 의외.

 

 

119층의 카페는 118층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층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119층 카페 난간에서 118층 스카이 데크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타워 로타를 비롯한 각종 캐릭터들로 외벽을 꾸민 119층 카페 공간의 외벽.

 

 

여기서 한 층 더, 120층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120층에는 '스카이 테라스' 전망대가 있는 곳입니다.

 

 

120층에 올라가자마자 제일 먼저 본 것은 실내의 거대한 스카이 트리.

트리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원형으로 된 실내를 외벽 따라 이동하면서 360도로 모든 풍경을 전부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각 전망대 위치마다 동서남북 표시를 해 놓아 여기가 현재 어디 방향인지 확인할 수 있기도 하고요.

 

 

'스카이 테라스' 는 말 그대로 '야외 전망대' 인데요, 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실내가 아닌 바깥 바람을 맞으며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야외 전망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만 스카이 테라스는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하지 않고 폐쇄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하필 제가 방문했을 때가 폐쇄되었을 때라 밖에서 어떤 구조인지 살짝 엿보기만 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월드 타워의 각 층 시설에 대한 안내.

 

 

서울스카이 기념주화를 뽑을 수 있는 자동 발매기가 있는데, 무려 24K 도금 주화라고 하는군요.

24K 프리미엄 주화 한 개의 가격은 무려 20,000원!

그 옆에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뽑을 수 있는 일반 기념주화도 있습니다. 가격은 4,000원.

 

 

이 쪽은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뽑을 수 있는 프레스 기념주화 제작기. 한 번 돌리는 비용은 2,000원.

길쭉한 타원 모양의 얇은 기념 주화가 나오는데, 크기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좀 더 실용적이고 보관하고 싶은 기념 주화를 뽑으려면 좀 전의 원형 기념주화를 뽑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각 전망대마다 서울의 주요 건물에 대한 표시가 되어 있네요.

이 각도에서 전망을 바라보면 저기 표기되어 있는 건물들을 볼 수 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쉽게도 날이 좀 흐려 쉽게 찾아볼 수 없겠지만, 날이 좋을 땐 저 건물들을 찾아보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듯 합니다.

 

 

해가 서쪽 하늘로 사라지면서, 서울은 서서히 저녁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아파트와 함께 길거리를 다니는 차량들도 하나둘 라이트를 켜기 시작.

전망대에 올라와 처음 알게 된 재미있는 점은, 어두워졌을 때 제일 먼저 불을 밝히는 곳이 도로라는 것이었습니다.

 

 

도로를 다니는 차들이 먼저 라이트를 켜기 시작하면서

어디가 도로인지 좀 더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더군요 ㅋㅋ

 

 

이 곳은 지하 1층에서 찍은 기념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서울 스카이 포토 센터'

여러 대 설치된 터치 스크린에서 지하 1층에서 받은 번호를 입력하면 내가 찍은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인화하여 탁상용 종이 액자에 끼워 세트로 판매하는데 가격이 15,000원.

좀 비싼 가격이긴 한데, 일전에 도쿄 스카이 트리에서도 비슷한 가격대(1,500엔)에 액자를 맞춘 적이 있어

이런 때 아니면 언제 해 보겠나 - 라는 생각으로 기념 액자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사진은 처음 액자를 구매한 이후 추가로 더 구매할 수 있다는데, 추가 구매시 장당 5,000원씩이라고 하더군요.

 

 

121층에는 기념품 매장이 있습니다.

기념품 매장은 이 곳 말고 지하 1층 나가는 출구에도 있으니 거기서 구매하셔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취급하는 품목이나 가격은 동일하고 오히려 지하에 위치한 기념품점 규모가 좀 더 크더군요.

 

저는 냉장고에 붙이는 기념 자석을 한 개 구매.

 

 

121층에서 122층은 에스컬레이터가 없고 대신 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122층은 '서울스카이 카페' 라는 이름의 식음료 공간이 있는데, 엔제리너스 커피 매장이 입점해 있었습니다.

음료 가격은 다른 엔제리너스 체인에 비해 약간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아메리카노 4,800원이면 뭐... 충분히 납득 가는 가격.

 

 

122층 카페의 구조가 118~119층의 파스퇴르 우유 카페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122층 카페 난간에서 121층 전망대의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층 아래의 전망대, 그리고 그 전망대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내려다보며 커피를 즐기는 것도 괜찮긴 하겠네요.

 

 

122층 엔제리너스 커피 매장 앞에 서 있는 사람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서쪽 뷰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탁 트이는 공간에서 커피 등의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씨 좋을 때 앉아 내려다보면 진짜 끝장날 것 같은 뷰.

서울 시내에서 가장 높은 구역에서 마시는 음료니만큼 그 맛이 좀 더 각별하지 않을까 합니다.

 

 

121층 전망대에는 지상으로 내려가는 게 아닌, 120층에서 보지 못한 엘리베이터 한 대가 놓여져 있습니다.

기념품 매장 바로 옆에 뜬금없이 세워져 있는 이 엘리베이터의 정체는 뭘까요?

 

 

엘리베이터의 정체는 바로 '123층 라운지' 로 가는 셔틀 엘리베이터.

앞서 서울스카이 전망대는 117층부터 123층까지 7개 층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고 안내가 되어 있는데,

최상층인 123층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가 아닌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합니다.

 

 

123층 최상층은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입니다.

'123층에서 즐기는 하늘 위의 식사 & 음료' 라는 컨셉의 레스토랑이 운영 중입니다. 또 여기서 유일하게 식사가 가능한 곳.

 

 

어떤 곳인지 궁금하여 호기심에 123층으로 올라가는 관람객들이 꽤 되는듯.

엘리베이터 안에는 121층, 그리고 123층 라운지 단 두 개의 층만 선택 가능한 버튼이 있습니다.

 

 

123층 라운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바로 라운지 입구와 만나게 됩니다.

때마침 프로모션으로 클라우드 생맥주 2+1 행사가 진행 중이라 세 잔 28,000원에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와우, 그럼 한 잔 정가가 14,000원이라는 건데, 확실히 전망대 라운지니만큼 가격이 높은 편이군요ㅋㅋ

 

다만 2+1 프로모션을 하면 잔당 가격이 1만원이 안 되게 떨어지기 때문에, 나름 이용해볼만한 가격으로 떨어지는 편.

123층 라운지에서 창 밖을 내려다보면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한 번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전망대 117층과 121층 사이엔 비상계단이 개방되어 있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으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계단에 써 있는 '세계 최고 높이 어트럭션' 은 아마 '스카이 브릿지' 를 말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120층과 121층 사이. 이 곳의 높이는 지상으로부터 486m 지점.

관람을 마치고 지상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는 120층, 그리고 121층 양쪽에서 탑승 가능하다고 합니다.

 

 

터치 스크린으로 보는 전망대 밖 풍경, 그리고 주요 건물들.

스크린 속 배경을 이동시키는 것, 그리고 확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시설물을 둘러보는 사이, 바깥은 서서히 어두워지면서 석양이 야경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완전히 깜깜해진 건 아니지마는 이제 보이는 풍경은 아경이 된 것 같군요.

 

 

하나 둘 불빛을 밝히는 한강을 끼고 있는 송파, 강남의 풍경.

테헤란로부터 쭉 이어지는 서초대로의 모습, 그리고 저 뒤에 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는 잠실야구장이 보입니다.

 

 

낮에는 잘 보이지 않다가 밤이 되면서 도드라지게 잘 보이는 건물들도 있습니다.

잠실주공 5단지 아파트 안에도 엄청나게 밝은 불빛의 운동장이 하나 있는데, 테니스장 같은 게 아닐까 추정중.

 

 

좀 전에 낮에 봤던 풍경과 동일한 각도인데도 불구하고 야경으로 바뀌니 또 새롭게 다가오는군요.

 

 

일몰 무렵엔 대기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썩 마음에 들지 않고 조금 아쉬웠던 풍경이

밤이 되고 야경으로 바뀌면서 좀 전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제대로 그 모습을 담아내지 못했지만, 낮과는 전혀 다른 - 낮보다 더 멋진 서울의 야경이 눈 앞에 펼쳐지더군요.

 

 

개인적으로 강남이 있는 타워 서쪽보다, 강동구가 있는 서울 동쪽의 풍경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아마 이 쪽이 제가 살아왔던 곳, 그리고 제가 자주 다니는 생활 반경에 있는 구역이라 느껴진 게 더 큰 것 같습니다.

항상 출퇴근하면서 지나다니던 곳, 친구와 약속이 있을 때마다 만났던 장소, 그곳을 이렇게 내려다보니 느낌이 색다르네요.

 

 

유달리 밝은 불빛을 밝히고 있는 송파구청 뒤 먹자거리.

상점가가 많이 몰려있는 번화가 쪽은 간판 때문에 더 거리 분위기가 밝다는 걸 위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낮과는 또다른 느낌의 송파대로 방면.

고층아파트단지 뒤로 가락시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지상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는 120층, 혹은 121층 둘 중 아무데서나 탑승할 수 있습니다.

저는 120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탑승. 여기서 엘리베이터는 타면 지하 2층으로 내려간다고 하는군요.

 

 

엘리베이터에 한 번 탑승하면 다시 위로 올라올 수 없습니다.

모든 관람을 마치고 이제 진짜 마지막으로 내려가야겠다 - 라는 결심이 었을 때 직원 안내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면 됩니다.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서도 엘리베이터 내 모니터를 통해 60초간 영상이 연출되는데요,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연출의 테마는 '롯데월드 타워를 배경으로 한 불꽃놀이' 입니다. 올라갈 때에 비해 좀 더 화려한 느낌.

 

 

지상으로 내려오면 직원 안내를 받아 출구 방향으로 나가면 됩니다.

 

 

처음 전망대에 올라갈 때 대기했던 대기실 왼편에 나가는 출구가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지상에 도착하면 출구 문이 자동으로 열리며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통로에도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세계 각국의 유명인 및 정상이 롯데월드 타워를 방문한 것을 홍보하는 사진이 송출되고 있었습니다.

 

 

뭐랄까 근데... '우리 롯데월드 타워를 이렇게 유명한 사람들이 찾아왔다는...' 하면서

은근히 과시, 그러니까 자랑하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작년 2월에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방문했었군요.

118층에 위치한 스카이 데크 위에 올라가 악수를 하며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야경은 한강, 그리고 잠실.

 

 

통로 끝으로 나가면 개찰구가 나오는데, 이 개찰구로 나가면 유료 티켓 구간이 끝나게 됩니다.

개찰구 안까지가 서울 스카이 입장 티켓을 가진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

 

 

개찰구 밖으로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건 '서울 스카이 샵' - 기념품점입니다.

 

 

121층에 위치한 기념품점과 동일한 품목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굳이 121층 전망대에서 물건을 구매하지 않아도 이 지하 기념품점에 모든 기념품이 다 있고 종류도 더 많기 때문에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여기서 기념품을 구매해도 괜찮습니다.

 

 

다양한 패키지 디자인의 서울스카이 오리지널 초콜릿 박스.

 

 

마우스패드, 노트, 자석 등 여러 종류의 상품들이 있습니다. 이 쪽은 가격 부담이 덜한 편.

크리스탈 모형이라든가 혹은 유리잔 세트 등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선물도 많습니다.

 

 

아몬드 빼빼로 롯데월드 타워 한정판도 있네요 ㅋㅋ 큰 박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총 8갑의 아몬드 빼빼로가 들어있습니다. 이건 외국인들 선물용으로 많이 사랑받을 듯.

 

 

사진 순서가 조금 뒤바뀌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2층으로 내려온 뒤

통로를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올라가면 그 곳에 서울스카이 샵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스카이 샵을 나온 뒤 마지막 퇴장 전 사진 구매장소를 지나면 바깥의 롯데월드 몰과 연결되며

롯데월드 타워 전망대 '서울 스카이' 관람이 완전히 마무리됩니다.

 

관광주간 할인을 이용하여 찾아온 '서울 스카이 전망대'

 

이래저래 건설 당시부터 안보 문제, 안전 문제 등으로 논란이 많았고, 지금도 그 논란이 완전히 사글어들었다고 볼 순 없지만

그래도 지금은 서울의 또다른 랜드마크이자 관광 상품으로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정말 미세먼지 하나 없이 아주 좋은 최상의 날씨에 다시 한 번 이 곳을 올라와보고 싶다는 욕심이 드는군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2020. 7. 2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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