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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08 남해

2020.8.23. (9) 한반도 최남단 철도역, 전라선 종점 여수엑스포역 / 아름다운 남해(南海), 2020년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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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남해(南海), 2020년 여름휴가

(9) 한반도 최남단 철도역, 전라선 종점 여수엑스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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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철도역이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여수엑스포역' 인데요, 여수엑스포역은 여수의 또다른 관문 중 하나로 전라선상에 위치한 전라선의 시, 종착역입니다.

 

 

여수를 대표하는 관문, 여수엑스포역은 '한반도 최남단의 철도역' 이라는 타이틀을 쥐고 있는 역입니다.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최북단과 최동단, 최서단의 철도역은 전부 북한에 위치해 있는데,

유일하게 최남단의 철도역인 여수엑스포역만 남한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가능합니다.

 

북한을 떼고 남한 기준으로 최북단 역은 제진역(영업중인 역만 따지면 백마고지역), 최동단은 영일만항역, 최서단은 목포역입니다.

 

 

여수엑스포역 광장에 세워져 있는 거북선 모형.

여수 관광을 하면서 거북선을 세 번째 보게 되는군요. 이순신광장 앞, 오동도, 그리고 여수엑스포역 앞.

 

 

여수엑스포역은 원래 '여수역' 이라는 이름이었고 역사의 위치도 다른 곳에 있었는데,

2012 여수 엑스포에 대비 전라선 선로를 복선화하면서 북쪽으로 600m 정도 이설, 2011년 10월에 현재 위치로 옮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선로가 이설되면서 구 역사가 폐지되고 새로 이전되는 신 역사는 시내에서 상당히 떨어진 외곽으로 옮겨가기 마련인데,

다행히 여수엑스포역은 구 역사에서 600m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이설되어 시내 접근성이 여전히 좋은 편입니다.

 

특히 여수국제박람회장 바로 앞에 역사를 이설한 건 엑스포장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의도된 것이라고 봐야 할 듯.

 

 

역사 앞에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기념하여 세워진 마스코트 '여니''수니' 가 있습니다.

'여수' 에서 한 글자를 따서 붙인 굉장히 단순한(^^;;) 이름인 듯. 캐릭터는 꽤 귀엽네요.

 

 

여수엑스포역은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이외에도 KTX가 들어오면서 역이 더 활성화되면서 서울 접근성도 좋아졌는데요,

전라선이 비록 고속선 구간이 아니라 고속선 구간처럼 열차가 빠르게 달리진 못하지만

용산에서 호남고속선과 전라선의 분기점인 익산까지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서울까지의 이동시간이 최단 2시간 40분까지 단축된다고 합니다. 일반 열차를 타도 평균 2시간 50분대 정도 걸리고요.

 

제가 여수에 내려올 때 고려했던 교통수단 중 하나가 철도였는데, 시간대에 맞는 KTX 편성이

용산에서 여수까지, 고속선 상의 역까지 모두 정차하여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는 완행열차 수준의 등급이라 포기했었지요.

 

 

여수엑스포역 대합실은 생각보다 별로 크지 않았습니다.

역사 뒷쪽에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대기실이 따로 있었고요.

 

 

선로가 더 이상 연결되어 있지 않은 두단식 승강장으로 지어진 역사.

열차 타는 곳을 통해 저 문 밖으로 나가면 바로 두단식으로 지어진 여수엑스포역 승강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별도의 승차권을 따로 소지하고 있지 않아 조금 아쉽긴 해도 승강장으로 나가보진 않았습니다. 당장 출발 열차도 없었고요.

 

여수엑스포역의 승강장은 2면 4선, 쌍섬식 + 두단식 승강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합실 내에서 바라본 출구.

출구는 중앙 대합실, 그리고 대기실 쪽에 각각 하나씩 위치해 있습니다.

 

 

여수역 방문 기념 스탬프도 한 쪽에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제작된 안전 여행 가이드 리플렛이 비치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라니... 아무리봐도 이건 버스커버스커에서 연관된 그것...!

 

 

대기실 쪽 출구에서 바라본 측면의 여수엑스포역 전경.

 

 

역사 앞에는 넓은 광장이 마련되어 있었고, 택시 타는 곳엔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여길 마지막으로 이제 진짜 숙소로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일단 다 좋으니 지금은 좀 씻고 싶네요...ㅡㅜ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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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2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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