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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돈까스

2020.8.29. 주양쇼핑은 사라져도 주양돈까스의 명맥은 이어진다, '주양쇼핑 돈까스 프로젝트 5탄, 바로돈까스(강동구 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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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쇼핑은 사라져도 주양돈까스의 명맥은 이어진다, '주양쇼핑 돈까스 프로젝트' 5탄

(5) 바로돈까스(강동구 길동)

 

. . . . . .

 

 

 

주양쇼핑 돈까스 프로젝트, 그 다섯 번째 가게는 '주양 바로돈까스' 입니다.

이 돈까스집은 강동구 길동으로 이전했는데,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입니다.

주양쇼핑이 있던 고덕역에서는 지하철로 두 정거장 거리. 굽은다리역에서 내려 도보로 약 6~7분 정도 걸어가면 나옵니다.

 

지도를 보니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예전에 가본 적 있었던 낯익음이 느껴져 확인해보니

공교롭게도 예전에 한 번 다녀온 적 있었던 일식돈까스 전문점 하다식당(https://ryunan9903.tistory.com/137) 바로 맞은편이더군요.

 

 

가게 입구에 메뉴와 가격표가 적혀 있는 배너가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메뉴는 포장 가능하다고 하고요.

특히 요즘같이 코로나19가 심한 상태에서는 매장에서 식사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이 많아 식당 차원에서 포장은 필수.

 

 

이전한 지 얼마 안 되어 깔끔한 건 좋지만, 매장 규모는 상당히 작았습니다. 조그만 동네식당 느낌.

여태까지 갔던 주양돈까스에서 빠져나온 매장 중 규모는 가장 작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아기와 같이 온 손님들을 위한 유아용 의자도 하나 비치되어 있습니다.

 

 

메뉴판을 한 컷. 기본 돈까스 가격은 7,000원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른 메뉴를 빼고 돈까스 튀긴 것만 포장이 가능한데, 5장 7,000원에 판매한다고 하는군요.

제육덮밥, 오무라이스, 김치볶음밥과 돈까스가 함께 나오는 콤보 메뉴도 있는데, 콤보메뉴 가격은 8,000원.

 

메뉴판 아래 작게 A4로 뽑아놓은 문구는 마스크 착용 의무 안내입니다. 식사할 때 빼고는 마스크를 껴 달라는 안내 문구.

 

 

물병과 함께 물컵이 나왔습니다. 종이컵을 사용하는군요.

 

 

테이블 오른편에 식기통과 함께 티슈통이 있어 직접 세팅했습니다.

나중에 추가하긴 했지만, 나이프도 함께 비치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놓여있는 건 후추통과 종이컵, 그리고 SNS 이벤트 안내.

주양쇼핑 돈까스에서 SNS이벤트라니... 뭔가 조금 안 어울리는 느낌이긴 하지만, 여튼 SNS에 돈까스 사진을 올리고

해시태그를 달면 1,500원 상당의 탄산음료 한 캔을 서비스로 준다고 하는군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한정.

 

 

어쨌든 하나 올리고 칠성사이다 뚱캔 하나를 서비스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본 돈까스(7,000원)가 나왔습니다.

 

돈까스 이외의 반찬이라든가 장국은 셀프 바를 이용해서 직접 가져다먹으면 됩니다.

참고로 수프는 처음에 자리 앉으면 직접 가져다주시던데, 제겐 깜빡하신 듯. 걍 나중에 셀프 바에서 갖다 먹었어요.

 

 

채썬 파를 넣은 장국이 있는데요, 온수통에서 직접 떠다먹을 수 있습니다.

채썬 파는 따로 파 통이 있어 거기서 원하는 만큼 집게로 집어오면 되고요.

 

 

반찬은 네 가지가 셀프 바에 비치되어 있어 종류별로 접시 하나에 가져왔습니다.

이번 방문은 혼자 방문한 거라 반찬도 딱 1인분에 맞춰 조금씩만.

단무지와 오이피클, 배추김치와 함께 바로돈까스에서는 여기만의 독특한 반찬으로 무말랭이가 함께 나옵니다.

다른 가게의 물김치, 그리고 파김치처럼 바로돈까스 기본 밑반찬의 포인트는 바로 저 무말랭이인듯. 돈까스와 잘 어울립니다.

 

 

주양돈까스야 뭐 다른 돈까스집에 비해서 한 접시 가득 푸짐하게 나오는 게 공통적인 특징이라지만

바로돈까스의 돈까스는 유독 그 푸짐한 주양돈까스 중에서도 가장 알차게 접시에 꽉꽉 담아 내어왔습니다.

밥도 거의 한 공기에 육박할 정도로 듬뿍 담았고 돈까스는 두 조각이긴 하지만, 다른 돈까스집에 비해 확연히 조각이 큽니다.

 

 

이 곳의 소스는 다른 주양돈까스집에 비해 조금 진한 편입니다.

그리고 돈까스의 고기 크기도 큰 편. 다른 곳이 세 조각이 기본이라고 하지만, 여기 두 조각과 다른 곳 세 조각이 비슷한 크기.

튀김옷 표면에 붙은 빵가루가 좀 거친 편인데, 그래서인지 튀김 자체는 일식돈까스 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사이드로는 쌀밥과 함께 양배추샐러드, 마카로니 샐러드, 그리고 옥수수 통조림이 담겨나오는데

넉넉하게 먹으라고 듬뿍듬뿍 담아 준 게 너무 좋습니다. 돈까스 먹을 때 사이드는 아예 손도 안 대시는 분이 있는데

저는 이런 사이드 너무 좋아해서... 특히 저 마카로니는 정말 별 거 없는데 계속 먹게 만드는 마성의 샐러드.

 

 

지금까지 갔던 다섯 군데의 주양돈까스 중 고기 두께는 이 집, 바로돈까스가 가장 두껍습니다.

거의 일식돈까스에 필적한다고 해도 될 정도로 두께가 두꺼운 편이라 푸짐하게 씹는 맛은 확실히 더 좋군요.

소스는 짙은 색에서 어느 정도 느껴지는 것처럼 다소 진한 편인데, 다른 주양돈까스에 비해 단맛이 조금 강한 편.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는 대개 고기가 얇은 편이고, 주양돈까스도 그 방식을 잘 따라 양과 별개로 대체적으로 고기가 얇습니다.

얇은 왕돈까스보다는 씹는 맛이 있는 두꺼운 돈까스를 좋아하는 분께는 지금까지의 가게 중 이 곳이 최고일 듯.

 

 

처음에 아주머니께서 깜빡하신 것 같은(^^;;) 수프는 직접 가져다 먹었습니다.

반찬들과 함께 셀프 바에 비치되어 있어 직접 갖다 먹을 수 있습니다.

후추 살짝 뿌려먹는 이 수프 정말 좋습니다. 특히 여기는 장국과 수프가 전부 제공되기 때문에 둘 다 즐길 수 있다는 게...

 

 

돈까스 리필을 요청했는데, 기존 주양돈까스를 생각하고 두 덩이 정도 먹어도 되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너무 커다란 덩어리가 나와 조금 당황(...) 이건 한 덩어리 크기가 기존 주양돈까스의 두 덩이 크기잖여...

아니 이렇게 큼직한 덩어리라면 요청할 때 그냥 한 조각만 더 달라고 할걸ㅋㅋㅋ

 

 

사진상으로 어떻게 느껴질 지 모르겠지만, 어째 처음 기본으로 나온 돈까스보다 양이 더 많은듯ㅋㅋ

그래도 바로 튀겨서 아주 뜨거운 상태로 내어주신 거라 물릴 수도 없고...

에라 모르겠다 오늘은 돈까스 먹다 죽은 귀신 씌였다 생각하고 먹다 죽어보자 하며 전부 받아들였습니다.

 

 

확실히 두께가 두꺼워요. 기본 돈까스 말고 리필로 나오는 돈까스도 씹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두께가 두툼하기 때문에 같은 면적의 돈까스라 해도 양이 확실히 많다는 게 제대로 느껴지는군요.

게다가 바로 튀긴거라 따끈따끈을 넘어 아주 뜨거운 튀김 안 돼지고기 육즙이 촉촉하게 씹히는 식감도 일품.

 

 

바로 튀긴 정성을 생각해서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은 흔적(...)

숨은 가빠지고 배는 찢어질 거 같은데, 그래도 고문받는단 느낌이 아니라 마지막 조각까지 맛있었으니 정말 맛있게 먹은 듯.

 

바로돈까스는 주양쇼핑 시절 제가 많이 갔던 돈까스집은 아니었는데,

여태까지 갔던 다섯 군데의 돈까스집 중 만족도가 가장 좋았던 집입니다.

돈까스 소스라든가 나오는 밑반찬 등은 다른 돈까스집과 그리 큰 차이가 없이 약간의 소소한 차이만 있는 정도인데,

일단 큼직하고 두꺼운 사이즈의 돈까스를 튀긴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주양쇼핑과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이전해서 예전 주양쇼핑 시절 단골들이 여기로도 많이 찾아오는 듯.

제 바로 뒷 테이블에 있었던 손님도 주양 시절부터 오던 사람들이었는지 이 곳에 와서 식사하며 주인분과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군요.

 

굽은다리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야 하는 살짝 애매한 접근성, 그리고 매장 근처에 주택가밖에 없어 다소 조용한 분위기.

그래도 확실하게 만족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주양쇼핑 돈까스를 소개한다면 가장 적극적으로 데려오고 싶은 가게입니다.

 

 

※ 주양바로돈까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 4번출구 하차 후 직진, 하이마트에서 좌회전 후 동서울오네뜨 상가 1층

http://naver.me/58hdVYF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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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바로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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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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