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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08 남해

2020.10.18. (46) 거제명물, 화려한 토핑이 듬뿍 올라가 눈이 즐거운 '바람의 핫도그'(와현점) / 아름다운 남해(南海), 2020년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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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남해(南海), 2020년 여름휴가

(46) 거제명물, 화려한 토핑이 듬뿍 올라가 눈이 즐거운 '바람의 핫도그'(와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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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오전에 외도를 가기 위해 배를 탔던 와현항으로 다시 되돌아왔습니다.

와현항 옆 와현해수욕장에는 일전 바람의 언덕에 갔을 때 언급했던 '바람의 핫도그' 매장이 있는데요,

거제도에서 유명해진 음식 중 하나인 '바람의 핫도그' 는 바람의 언덕 근방에 본점, 그리고 이곳 와현해수욕장에 '와현점' 이라는

지점을 포함, 거제도에 총 네 곳을 운영하고 있는 핫도그, 그리고 커피 등의 음료를 판매하는 음식점입니다.

 

사실 본점을 가는 것이 좋지만, 본점이 있는 바람의 언덕 근방은 워낙 사람이 많고 차가 많이 몰려 교통정체가 심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올라오는 길목에 있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와현점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가게 입구에 세워져 있는 '너는 내운명 동상이몽' 방송에 출연한 것을 알리는 배너.

바람의 핫도그는 수제 소시지로 만든 프리미엄 핫도그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2005년 오픈, 현재 약 15년 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거제 '바람의 핫도그'.

가게 간판에 바람의 언덕을 상징하는 '풍차' 가 있습니다. 노란 색 외관또한 상당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는 것이 특징.

 

 

와현점 기준 오픈은 10시, 그리고 폐점은 저녁 8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바로 옆에 와현해수욕장이 있어 수영복 차림이나 옷이 젖은 상태로 들어와도 괜찮다고 합니다.

다만 외부 음식을 가져와 먹는 건 불가능하다고 하니 이 점은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층 내부엔 테이블과 함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주문 카운터가 있습니다.

카운터 오른편에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실내 계단이 있습니다.

 

 

2층은 화장실과 함께 실내, 그리고 테라스가 있는 야외 테이블 공간이 있는데요,

1층에 비해 아무래도 덜 번잡하니만큼 북적북적한 사람 다니는 분위기가 싫으면 2층으로 올라오면 될 듯 합니다.

특히 봄이나 가을철에는 바깥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아도 될 것 같네요. 여름은 아무래도 시원한 에어컨 나오는 실내가 낫겠지요.

 

 

저희는 1층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창가를 바라보는 1인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좀 전에 제가 탔던 와현유람선 '외도랑 호' 와의 연계 이벤트로

매장 안에 있는 이 '외도랑' 간판을 찍어오면 유람선 가격을 추가 할인해준다고 하는군요.

같은 와현항 내 위치한 가게들끼리 서로 연계하여 관광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이 방식은 꽤 좋다고 생각합니다.

 

 

원조 '바람의 핫도그' 에서 판매하는 핫도그 메뉴는 총 일곱 가지.

바람의 언덕 입구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 핫도그' 는 단 오리지널, 치즈 단 두 가지 메뉴만 테이크아웃으로만 판매하고 있는데,

원조집은 역시 뭔가 다르다고 해야 할까,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토핑이 올라간 핫도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가격대는 아무래도 조금 높은 편인데, 카페에서 판매하는 가게만의 독창적인 메뉴라고 생각하면... 뭐 괜찮겠지요?

 

 

핫도그 이외에도 선물용으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꼬소빵, 꿀빵, 그리고 포치소라는 핫도그 선물세트도 있습니다.

이건 매장 안에서 먹고가는 건 아니고(뜯어서 먹을 수 있겠지만) 거제 방문을 기념하여 선물용.

작년 거제 왔을 때 샀던 몽돌고구마빵과 유자빵 생각이 나는군요. 크기는 좀 작지만 맛은 확실히 좋았었거든요.

 

 

음료 메뉴인데, 탄산음료는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가 매장 카운터에 붙어 있었습니다.

핫도그를 파는데 왜 탄산이 없지...? 라는 큰 의문이 들긴 했습니다만,

아마 탄산음료를 판매하면 죄다 거기에만 수요가 몰려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게 제 생각.

그래도 함께 판매하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일부러 가격대 좀 높은 음료로 유도하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음료 중 '바람라떼' 라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른 음료야 다른 카페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거지만

바람라떼는 왠지 이 가게만의 시그니처 메뉴일 것 같아 이 음료로 선택.

 

 

좀 전, 지세포항에 있는 쑝쑝돈까스(ryunan9903.tistory.com/495)에서 챙겨온 할인쿠폰이 빛을 볼 때...!!

이 쿠폰을 가져오면 10% 할인 혜택을 준다고 하는데, 음료, 핫도그 전부 포함해서 총 금액에서 10%가 빠집니다.

액수가 막 유의미할 정도로 엄청 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가격이 빠져 기분이 꽤 좋네요.

 

 

주문한 핫도그 세 개가 도착.

그리고 음료는 전부 바람라떼로 통일.

 

 

쟁반 위 가지런히 담겨 있는 음식들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한 컷.

식사 용도는 아니고 점심 이후 거제를 떠나기 전 가벼운 간식으로 즐기기 위한 목적.

 

 

'바람의 핫도그' 의 시그니처 음료, '바람 라떼(5,000원)'

라떼 아래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블루레몬 시럽이 담가져 있는 음료입니다.

음료 윗부분은 갈색의 라떼커피, 그리고 중간에 하얀 층을 경계로 아래엔 블루레몬 시럽이 있어

마치 백사장 - 파도 - 바닷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바닷가의 모습을 연상케하는 색이 상당히 예쁘더군요.

 

 

윗부분은 평범한 라떼음료의 맛, 그리고 아랫부분은 우유와 블루레몬 시럽이 섞인 상큼달콤한 맛.

빨대를 위아래로 오가면서 두 종류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조금씩 섞어가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마시는 방법은 제각각이겠지마는, 개인적으로 섞어서 먹는 건 조금 비추.

음료를 절반 이상 마시고 섞어보았는데, 음료 색이 칙칙한 흙탕물로 바뀌고 맛이 섞여 썩 괜찮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섞지 않고 마지막까지 빨대 높이로 조절하여 번갈아가며 마시는 것이 좀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핫도그는 왼쪽부터 '크림소야', '크림치즈스페셜', 그리고 '마일드비프' 입니다.

왼쪽의 두 가지 메뉴가 전부 크림 계열의 핫도그라 매콤한 계열의 핫도그도 필요할 것 같아 마일드비프를 함께 선택.

 

이 핫도그의 특이한 점은 비주얼로 봐서 일반적인 길거리 분식인 소시지 들어간 빵에 밀가루옷 입혀 튀긴 핫도그가 아닌

핫도그빵 사이에 소시지를 끼워먹는 미국식 핫도그처럼 생겼는데, 사실 일반적인 분식집 핫도그가 기본 베이스라는 점.

당연히 미국식 핫도그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것이 나름 반전이라면 반전이었던 듯.

 

 

'크림소야(3,500원)'는 핫도그 위에 크림 소스, 그리고 고추냉이(와사비)소스를 올린 핫도그입니다.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끔 핫도그가 미리 썰어져 나와 같이 나온 포크로 집어먹기 좋습니다.

 

 

핫도그빵 안에 들어간 소시지는 길거리 핫도그의 소시지가 아닌 구워먹는 용도의 수제 소시지.

뽀득뽀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확실히 좋습니다. 거기에 이 소시지는 고추를 넣은 수제 소시지라 살짝 매콤한 것이 특징.

매콤한 맛이 나는 소시지 위에 부드러운 크림 소스에 톡 쏘는 고추냉이 소스가 들어가

의외로 안 느끼하고 고추냉이 특유의 톡 쏘는 맛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번째 핫도그인 '마일드 비프(4,700원)'

역시 한 입 크기로 썰은 핫도그 위에 쇠고기를 넣은 칠리 소스를 듬뿍 올리고 양파 등의 야채를 듬뿍 올렸습니다.

노란 소스는 얼핏 머스타드 소스 같지만 사실 머스타드가 아닌 체다치즈를 녹여 만든 소스입니다. 매운맛 조절 가능.

 

 

큼직한 수제 소시지가 들어간 이 핫도그는 일반적으로 쉽게 맛볼 수 있는 미국식 칠리핫도그의 맛.

살짝 매콤한 소스가 소시지를 감싸고 있어 양파와 함께 즐기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익숙한 맛입니다.

다른 핫도그가 취향에 좀 갈릴 것 같고 어떤 맛일지 잘 모르겠다면 안전빵으로 시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핫도그는 7가지 핫도그 중 가장 고가 메뉴인 '크림치즈 스페셜(5,200원)'

핫도그 위에 크림소스와 함께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올려 구워낸 뒤 마늘로 만든 칩을 듬뿍 올려 마무리한 메뉴.

 

 

크림 소스와 쭉쭉 늘어나는 모짜렐라 치즈의 식감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음식으로

맵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합니다. 마늘칩이 만들어낸 향긋한 향과 조합이 좋네요.

확실히 가격대가 높은 제품이니만큼 그만큼 토핑을 듬뿍 얹어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핫도그로

미국식 핫도그가 아닌 한국식 핫도그를 베이스로 하여 만든 바람의 핫도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맛도 나름 괜찮았고, 무엇보다 시각적으로 꽤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던 바람의 핫도그.

가격대가 일반적인 핫도그보다 약간 높긴 하지만, 여행지에 놀러와서 특별한 경험을 한 번 해 보기 좋으니만큼

거제도에 놀러오게 되면 가볍게 와서 맛있는 핫도그를 즐겨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저희야 가벼운 간식으로 먹긴 했지만 양 적은 분들께는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할 듯 하고요.

 

여행을 왔으니까 평소 먹어보지 않았던 이런 것도 즐겨보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이니까요.

 

 

바람의 핫도그 바로 앞에 위치한 와현해수욕장도 입장시 발열 체크를 꼭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가급적 이런 현수막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ㅜㅜ 모두가 다 같은 마음일듯...

 

 

※ 바람의 핫도그 와현점 찾아가는 길 : 와현해수욕장 매미공원 바로 뒷편 위치

http://naver.me/GBICWbon

 

네이버 지도

바람의핫도그 와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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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1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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