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 삼익그린 2차아파트 쇼핑센터 지하1층에는 '마마돈까스' 라는 주양쇼핑에서 장사하다
건물 재건축으로 인해 이전한 돈까스 전문점이 있습니다.
예전 블로그를 통해 한 번 다녀온 후기를 남겼던 돈까스 집이기도 합니다.(ryunan9903.tistory.com/431)
외지에서 손님이 오셔서 한 번 주양돈까스를 먹어보고 싶다 하여 이 가게로 안내했는데,
일요일은 쉬는 날이라 영업을 하지 않더군요...ㅡㅜ 힘들게 찾아왔는데 허탕;;
포털에 등록된 가게 정보로는 일요일에 영업한다고 써 있었는데 뭔가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은 것이었는지...;;
어쩔 수 없이 상가를 나와 다시 고덕역으로 되돌아가는 길.
삼익그린 아파트 상가에서 한영고등학교로 이어지는 길엔 가로수가 울창하게 나 있어
서울 안에서 마치 산 속의 삼림욕을 즐기는 것 같은(약간 과장해서) 한적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근방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곳이 명일씨티코아 1층에 있는 '주양명가돈까스' 본점 한 곳뿐이라
결국 이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원래 가려했던 곳은 아니지만, 여기도 주양쇼핑에서 빠져나온 돈까스집이니까요.
주양쇼핑에 있었던 돈까스 전문점 중 상가 재건축 소식과 함께 가장 먼저 독립한 곳이 이 곳입니다.
메뉴판을 한 컷.
가격이 다른 주양쇼핑 돈까스에 비해 약간 비싸지만, 현금 결제시 1,000원 할인해주는 상설 행사가 있어
현금으로 결제하면 기본 돈까스는 7,000원에 맛볼 수 있습니다.
밥 시간대를 약간 지난 오후에 찾아가 그런지 매장 안은 비교적 여유있고 한가한 편.
환기 때문에 출입문을 열어놓았는데 파리가 좀 들어왔던 게 아쉬웠지만...
기본 식기 세팅.
셀프 바에서 가져온 네 종류의 반찬.
이 곳은 특히 오른쪽에 있는 직접 담근 파김치로 유명합니다. 파김치가 이 가게의 개성이자 아이콘.
원래는 부대찌개가 서비스로 나왔지만, 찌개가 없어진 대신 생긴 우동 국물.
역시 반찬과 함께 셀프 바에 있어 직접 먹고싶은 만큼 가져오고 더 가져다마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찌개가 없어져 아쉬운 쪽인데, 사람에 따라 오히려 이 우동국물 쪽을 더 좋아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기본 돈까스인 '명가돈까스(7,000원)'
예전에는 조그만 조각의 돈까스 세 덩어리가 담겨 나왔는데, 지금은 큰 덩어리 하나로 교체.
어짜피 돈까스를 주문하면 추가 돈까스는 자유롭게 리필할 수 있으니 큰 상관은 없습니다.
사이드로 밥과 채썬 양배추가 함께 접시에 담겨 나왔습니다.
원래 반찬이 비치되어 있는 셀프 바엔 양배추 채썬 것도 함께 비치되어 있었는데
이 당시 방문했을 땐 양배추가 셀프 바에 따로 없었고 돈까스에 담겨나온 양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럴수밖에 없었던 게 방문했던 당시가 여름 호우로 인해 양배추값이 말도 안 되게 비쌀 때였거든요.
대형마트에서 양배추 한 통에 7,000원까지 올라간 걸 직접 눈으로 봤던지라(...) 솔직히 이럴 수밖에 없는 건 이해합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가격이 안정되었으니 다시 정상화되지 않았을까... 싶군요.
소스 맛은 평소와 똑같았는데, 어째 다른 때 왔을때보다 좀 아쉬움이 컸던 돈까스.
약간 뭐랄까... 소스가 좀 묽고 돈까스가 살짝 힘이 없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 들어 좀 아쉽더군요.
음, 뭔가 오늘만 약간 잘못 튀긴건가... 그래도 먹는 데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라 그냥 무난하게 먹었습니다.
직접 담은 파김치는 꽤 본격적인 맛이라 돈까스와 같이 먹기 아주 잘 어울리는 맛.
파김치를 돈까스와 별개로 따로 포장하여 판매할 정도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리필 돈까스는 두 명이서 네 장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처음 나온 돈까스는 뭔가 좀 평소와 다르게 힘이 없었는데, 리필 돈까스는 예전에 먹던 것 그대로 나오더군요.
리필 돈까스는 사이즈가 처음 나온 돈까스에 비해 다소 작게 튀겨져 나옵니다.
원래 가려 했던 마마돈까스가 과거 주양쇼핑 시절의 분위기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이라
가급적 외지에서 온 손님에게 그 분위기도 같이 느끼게 해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만
그래도 여기서 상당히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간다고 하니 저로서는 다행이라 생각. 뭐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 . . . . .
밥을 먹고 나서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배스킨라빈스를 갔는데요,
이 당시 나온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켈로그 콘푸로스트와 첵스초코를 섞은 '매시업스 시리얼' 이란 제품이었습니다.
초코 첵스 마스코트인 체키를 볼 때마다 자꾸 얼마 전 나온 파맛첵스만 생각남(...)(ryunan9903.tistory.com/378)
이달의 맛을 포함한 '더블주니어 콘(3,700원)'
아래층은 켈로그 콘푸로스트와 초코첵스와의 콜라보레이션, 매시업스 시리얼. 그리고 위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것'
매시업스 시리얼은 진한 초콜릿 맛 아이스크림 안에 바삭바삭한 콘푸로스트 씨리얼이 씹혀 살짝 크런키한 느낌의
달콤한 초콜릿 아이스크림입니다. 지금도 메뉴가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호불호 별로 안 갈리는 안전한 콜라보레이션을 택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주양 명가돈까스 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고덕역 4번출구 하차 후 바로 앞 골목에서 우회전, 명일씨티코아 1층
2020. 10. 3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