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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4.8.11. 아키라 커피(인천 북성동 차이나타운) / 여름이었다. 에어컨 빵빵한 다다미방에서 즐기는 느긋함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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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번 방문한 적 있던 인천 북성동 차이나타운의 카페 '아키라 커피' 를 다시 한 번 찾게 되었습니다.

지난 첫 방문 땐 아주 추운 한겨울에 방문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번 두 번째 방문은 매우 덥고 맑은 여름 방문이 되었네요.

(인천 차이나타운 아키라커피 첫 번째 방문 : https://ryunan9903.tistory.com/2017)

 

2023.1.9. 아키라 커피(인천 북성동 차이나타운) / 가정집을 개조한 언덕 위 작은 카페. 다다미방에

이집트 경양식에서 돈까스 먹고 지난 혼자 방문했을 때 미처 찾지 못한 궁금했던 카페 한 군데를 더 찾았습니다. 인천역 차이나타운 방향으로 이동했는데요, 이번에 찾아갔던 카페는 꽤 구석진

ryunan9903.tistory.com

 

 

 

오래 된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커피 전문점이라 대문도 옛날 집 분위기 물씬.

 

 

 

마당에서 바라본 대문의 풍경.

과거 어느 가정집이었을지 모르겠지만 대문을 열자마자 탁 트여 보이는 동네 풍경이 되게 좋았을 것 같습니다.

 

 

 

마당에는 하얀 자갈이 깔려 있고...

 

 

 

실제 사용하는 건지, 아니면 소품인지 모를 자전거 하나가 대문 옆 그늘에 가지런히 세워져 있습니다.

 

 

 

마당에서 바라본 본관.

아마 저 출입문도 과거 가정집이었던 시절의 현관문이었을 거라 생각.

 

이 카페는 다다미방이 유명한데 다다미방은 본관에 있지 않고 오른편의 별채로 가야 나옵니다.

 

 

 

일단 음료 주문을 위해 본관 안으로 들어왔어요.

 

 

 

카운터 오른편의 벽에 진열되어 있던 소품들.

 

 

 

예전에 왔을 때도 느낀 거긴 하지만 여기 사장님이 단순 인테리어용이 아닌 진짜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지브리 계 애니메이션을 꽤 좋아하시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소품들.

전체적으로 화려함은 없지만 굉장히 단아한 분위기. 이런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벽 쪽을 바라보고 있는 1인 테이블.

 

 

 

이 쪽에서 주문을 하면 됩니다.

 

 

 

아키라 커피 로고인 파란색 새(트위터 아님..ㅡㅡ) 문양이 새겨진 텀블러, 머그잔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에그타르트, 크루아상 같은 아주 간단한 먹거리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메뉴판을 한 컷.

 

 

 

음료를 주문한 뒤 다다미방이 있는 별채로 이동.

 

 

 

별채 쪽에서 바라본 본관. 이렇게 보면 영락없는 가정집 그 자체입니다.

 

 

 

지난 번에 왔던 그 다다미방이 비어있길래 마침 딱 맞춰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처음 왔을 때 앉았던 테이블과 같은 곳에 앉았어요.

이 곳에 두 개의 테이블이 있어 두 팀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게 가능하긴 하나 보통 한 팀이 들어와 앉아있으면

다른 팀은 안 들어오게 되더군요. 방 안에 같이 있는 것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져 그런 것일지도;;

 

 

 

지난 겨울엔 난방을 틀어놨지만 이번엔 냉방을 시원하게 틀어놓은 것이 특징.

 

 

 

쟁반에 받아 온 음료.

 

 

 

커피, 그리고 제가 주문한 음료는 '교토 아이스 티(6,800원)' 라는 시그니처 음료.

 

 

 

'교토 아이스 티' 는 사과, 루이보스, 레몬을 블렌딩하여 만든 아키라 커피만의 시그니처 차 음료로

뭐가 교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연분홍과 주홍색의 색 조합이 굉장히 예뻤던, 여름 분위기가 풍기는 음료였습니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향과 연한 단맛이 커피와는 다른 방향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줬던 음료였어요.

 

 

 

어느 정도 마시다 섞으니 그냥 이런 평범한 아이스티 색으로 바뀌어버리긴 했지만...^^;;

 

 

 

이런저런 대화 엄청 많이 나누며 꽤 즐겁게 시간을 보냈던 듯 합니다.

독립된 공간의 다다미방에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즐기니 카페가 아닌 가정집에서 차 마시는 기분도 들었단 말이죠.

특히 지금같이 더울 땐 이 다다미방에 누워서 한숨 자고 일어나면 정말 좋을 것 같았지만... 차마 그러진 못했고;;

 

 

 

음료 마시고 밖으로 나오는데 벤치 밑에 무언가가...!!

 

 

 

너도 어지간히 덥긴 더웠나보네...ㅋㅋ

잠깐 가까이 가니 고개 한 번 돌린 뒤 바로 관심없다는 듯이 다시 잠들어버린...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 좋았던 '아키라 커피'

여기는 다음에도 차이나타운 방문할 일 있으면 친구들 데리고 꼭 한 번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 . . . .

 

 

 

※ 아키라커피 본점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 수인분당 인천역 하차, 차이나타운 올라가는 길 나들가게 끼고 좌회전

https://naver.me/5EQ33CLO

 

아키라커피 본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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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1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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