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Day 할인혜택 및 1만원 추가 할인 쿠폰이 생겨 겸사겸사 소진할 겸 또 다녀온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입니다.
사실 가격이 많이 올라 정가로 가기엔 참 애매하지만(...^^;;) 이렇게 할인 기회가 생길때마다 한 번씩 가주는 곳.
지난 방문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하남스타필드 쇼핑몰 지하1층에 있는 매장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웃백 하남스타필드점 지난 방문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2927)
물티슈를 포함한 기본 식기 준비. 봉투 안에 나이프와 포크, 스푼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아웃백 하면 누구나 떠올리기 쉬운 아웃백의 간판메뉴(?) 식전 부시맨 브레드.
세 명이 방문한지라 빵이 두 개 담겨 나왔습니다. 기본 망고스프레드 이외에도 초콜릿 중탕한 소스를 함께 받았어요.
빵은 따끈따끈하게 구워진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망고스프레드 버터, 혹은 초콜릿소스 찍어먹음 맛있습니다.
메인요리 나오기 전 빵 한 개 정도 거뜬히 비우고 시작하는 건 뭐 당연한 수순...ㅋㅋ
음료는 망고에이드로 선택. 추후 탄산음료로 리필 가능합니다.
식전 수프는 양송이 수프와 치즈 수프 중 선택 가능하기에 이번엔 치즈 수프를 선택.
체다치즈를 살짝 얹어 마무리한 치즈향이 진하...진 않고 은은하게 풍기는 가벼운 느낌의 크림 수프입니다.
이렇게 수프에 빵 찍어먹어도 좋아요. 사실 소식하는 분들은 수프랑 빵만 먹어도 한 끼 식사가 충분히 될 정도.
첫 번째 메인 메뉴는 '치킨 텐더 샐러드(런치 21,900원)'
부드럽고 고소한 닭안심 튀김을 얹어 만든 샐러드로 두툼한 닭안심튀김 여섯 덩어리가 올라가 샐러드임에도 불구
메인요리 못지않게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용 메뉴입니다.
별도로 제공된 머스타드 소스.
소스를 이렇게 샐러드 위에 골고루 뿌려서...
얼핏 새우튀김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닭튀김.
닭안심살을 튀김옷을 입혀 치킨까스처럼 튀겨낸 것으로 순살치킨과는 다른 방향의 바삭촉촉하게 씹히는 매력.
부위가 부위다보니 기름지고 쫄깃한 식감은 없지만 그래도 매우 촉촉해서 가볍고 부담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샐러드가 메인메뉴라고 하기엔 조금 부실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치킨이 보완해줘서 꽤 괜찮은 편.
여기에 기본 부시맨 브레드, 그러니까 빵이 함께하니 메인 식사로 즐기기에도 딱히 아쉬운 게 없더라고요.
두 번째 메인 요리는 아웃백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투움바 파스타(런치 26,900원)'
아웃백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파스타 요리 중 하나로 오지 치즈 후라이즈와 함께 스테이크보다 더 유명해진 메뉴.
양송이버섯과 새우를 파마산 치즈 베이스의 크림 소스에 볶아 만든 넓적한 칼국수면 같은 느낌의 파스타입니다.
큼직하게 썬 버섯, 그리고 새우가 아낌없이 들어있어 소스와 함께 퍼서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아마 여럿이 아웃백을 가면 오지 치즈 후라이즈와 함께 빠지지 않고 꼭 시키게 되는 대표메뉴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스파게티니만큼 이렇게 포크에 돌돌 말아서~
이쯤해서 부시맨 브레드 한 번 추가.
음료도 탄산음료(제로콜라)로 리필.
탄산음료도 원하는 만큼 리필이 가능하니 자유롭게 요청하여 먹으면 됩니다.
세 번째 메인메뉴, '짐붐바 스테이크(런치 38,900원)'
미국산 채끝등심 스테이크 위에 달짝지근한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라고 합니다.
중량은 240g으로 스테이크 단품 치고 나쁘지 않은 편. 사이드 두 개를 선택할 수 있는데 밥과 감자튀김을 선택.
감자튀김은 오지 치즈 후라이즈에 들어가는 그 두껍고 빠싹하게 튀긴 감자튀김입니다.
케첩이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거기 찍어먹으면 되는데 그냥 아주 무난한 감자튀김이라 별다른 감흥은 따로 없고요.
밥은 '프라이드 라이스' 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그냥 볶음밥이라고 보면 될 듯 해요.
다만 간이 거의 안 되어있다시피한 아주 심심한 맛이라 그냥 먹기엔 좀 그렇고 무언가와 같이 먹어야 좋습니다.
그냥 고기 먹으려면 역시 밥이 있어야지 하고 시킨건데 음... 사이드로 그냥 다른 거 시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스테이크 굽기를 따로 물어보지 않았는데 기본이 미디움에서 미디움 웰던? 정도로 구워 나오는 것 같더군요.
달짝지근한 데리야끼 소스와 두툼한 채끝등심살과의 조화는 뭐 따로 설명할 것 없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뭐 저야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게 먹고도 남을 수준이라...ㅋㅋ
모든 접시를 전부 박살(?) 내고...
마지막 후식으로 선택할 수 있는 커피를 마시면 5개의 코스로 제공되는 아웃백의 런치 정찬도 마무리.
원두커피, 그리고 녹차 이렇게 선택할 수 있는데 단품으로 따로 주문하면 4,500원 금액을 받더군요.
요즘은 나갈 때 말고 자리에서 인원수에 맞춰 빵을 챙겨주는데 이 날도 잊어버리지 않고 빵 챙겨주셔서
고맙게 받아들고 기분 좋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빵은 나중에 집에 가서 식사 대용으로 구워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전부 사라지고 쇠퇴해가는 와중에도 끝까지 살아남은 '아웃백'
사실 할인카드라든가 이벤트 등 많이 이용해서 할인을 많이 받지 않고 정가로 갈 경우 가성비에 대해 의문이 꽤 들고
같은 가격이면 더 좋은 곳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여전히 들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여기만의 독특한 메뉴 몇 가지, 그리고 독립된 공간에서 편안히 앉아 즐길 수 있는 식사라는 장점 때문에
한 번씩 생각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튼 이 날의 식사도 기대했던 것보다 꽤 만족스럽게 즐기고 올 수 있었습니다.
. . . . . .
※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하남스타필드점 찾아가는 길 : 하남스타필드 쇼핑몰 지하1층 트레이더스 입구 무빙워크앞 위치
https://naver.me/GUtVhJQ6
2024. 8. 1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