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1-38) 오사카 호텔조식엔 타코야키가 '또' 나온다고? 에이 다 그렇진 않아, 물론 우리호텔은 나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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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의 4일차 아침... 이자 오늘은 체크아웃 하는 날.
이 호텔에서 맞이하는 아침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오늘의 날씨도 어김없이 맑음.
오늘도 어김없이 입장하기 전 조식 안내 간판을 찍어줍니다.
일찌감치 나가는 사람들을 위해 오전 6시부터 음식을 준비하는데, 6시 30분 이전까지는 빵과 커피 등의 간단한 음식.
밥을 비롯하여 각종 반찬들이 나오는 정식은 6시 30분부터 서비스한다고 한다.
오늘은 카라아게(치킨)가 있네요. 그리고 그 오른쪽에 잘 보면... 타코야키가 또 나왔다...ㅋㅋ
오늘은 접시 하나로 몰아 산더미처럼 음식을 담지 않고 아예 접시 두 개 이용해서 예쁘게 차곡차곡 담아왔어요!
오늘의 국물 요리는 옥수수 수프.
그리고 첫 아침 식사에서 먹었던 한국의 쇠고기맑은국과 비슷한 국물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이 국물 꽤 맛있었음.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지 않고 외부에서 공급받아 쓰는 거야 당연한 거지만, 여기 빵은 이렇게 개별 포장되어 나옴.
아마 포장 상태로 온 걸 뜯지 않고 그냥 바로 내어주는 것 같은데 오히려 이런 쪽이 더 좋긴 하다.
양배추 샐러드와 계란말이, 단호박 샐러드. 단호박은 우리나라 피자집 샐러드바에 있는 그 단호박과 완전히 같은 맛.
타코야키와 카라아게... 이거 완전 아침부터 맥주 안주인데... 여기서는 밥반찬...
전에도 말했지만 사실 아침에 닭튀김 나오는 게 특이한 건 아닌데(타코야키는 특이함) 이걸 내는 곳이 하필 오사카 호텔이다보니
뭔가 좀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기도 하고... 오사카 사람들은 아침에도 이렇게 먹는다? 같은.
소시지와 생선구이, 그리고 톳을 당근, 땅콩 등과 넣고 볶은 반찬이 있어 오이절임과 함께 듬뿍 담아왔다.
오늘은 검은깨를 듬뿍 뿌린 흰쌀밥, 그리고 영양밥을 반반씩.
얼핏 되게 비려보이지만 실제로 비린 맛 없는 생선조림과 함께... 밥 한 입 넣고...
오사카 사람들은 타코야키를 밥반찬으로 먹는다고...? 참 이상한 식성을 가진 사람이군... 하면서
빈대떡을 밥반찬으로 먹는 민족이 말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식성을 갖고 있는 우리 민족에겐 이것도 잘 어울리고 맛있습니다.
닭튀김이야 뭐... 언제 먹어도 맛있으니까... 후, 이거 보니 아침부터 맥주 한 잔 하고 싶지만...
일본의 모닝빵 보면 되게 재밌는 것들이 많은데, 내가 일본 시판 모닝빵 보고 제일 놀랐던 게 뭐냐면...
이렇게 빵 안에 미리 버터가 들어있다는 것.
이건 안 구운 상태로 가져와 그렇지 이걸 따끈하게 데우거나 오븐에 구우면 버터가 빵 안에 녹아 스며들어 퍼진다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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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고이! 사스가 일본! (전혀 아님)
어쨌든 오늘도 아주 잘 먹었습니다.
이 호텔에서의 마지막 식사니만큼 평소랑 다르게 좀 무리해서 푸짐하게 먹었어요(전혀 아님, 평소에도 이렇게 먹음)
오늘도 따끈하게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깨우며...
호텔 돌아와 체크아웃 준비를 하는데, 뜬금없이 TV에서 대한민국 경찰이 나와 뭔가 했더니 한국 뉴스 알리는 거였음.
이 당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왔는데, 폭탄테러를 해서 오타니를 해치겠단 협박이 들어와
구장 근처를 순찰하는 모습. 이거 폭탄테러 협박한 범인 잡혔을려나 모르겠네, 이게 무슨 나라 망신이야...
여튼 짐 빼놓은 것 있나 다 확인하고...
모든 짐 다 싸들고 3박을 했던 호텔방을 나왔다.
이제 이 카드키도 반납해야지...
일본의 토요코인은 모든 프론트 데스크 앞에 자동 체크인 기기를 설치해놓아 굳이 직원을 대면하지 않아도 체크아웃이 가능.
한국어도 지원되기 때문에 그냥 안내 따라 객실 카드를 넣으면 자동으로 체크아웃이 완료된다.
다만 오늘 체크아웃을 해도 일단 밤까진 오사카에 머물러 있을거라 짐은 직원에게 요청 후 호텔에 따로 맡겼음.
체크아웃은 했지만 저녁 늦게 다시 짐 찾으러 돌아와야 한다.
어쨌든 오늘도 커피 한 잔 더 마시고 즐겁게 하루 시작해야지. 오사카 4일차, 시작!
= Continue =
2025. 1. 23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