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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4.3 오사카+도쿄(NEW!)

2025.3.5. (Season.2-15) 그건 비 때문이었을까? 불편했지만 묘한 신비감이 덮였던 하코네 신사(箱根神社)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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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2-15) 그건 비 때문이었을까? 불편했지만 묘한 신비감이 덮였던 하코네 신사(箱根神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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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앞에 세워져 있는 거대한 붉은 토리이.

 

 

 

하코네 신사가 있는 아시노 호수 일대가 워낙 유명한 관광지니만큼 찾아오기 힘들다는 교통의 불편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 패키지 관광 버스도 많이 들어오고 있고 이렇게 노선 버스도 꽤 다양하게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자차를 끌고 이 곳에 왔지만 대중교통으로 와도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겠다 싶었음.

 

 

 

'아시노 호수(芦ノ湖)' 는 하코네에 있는 거대 호수로 약 3,000년 전 하코네 산의 수증기 폭발로 인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면적이 꽤 큰 편이라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둘레 길이가 20km에 달한다고 한다. 걸어서 도는 건 사실상 무리일 정도.

이 호수가 있는 곳이 후지산자락이라 해발 723m 지역. 그리고 호수의 제일 깊은 곳은 43.5m까지 깊어진다고 한다.

 

호수 근처로 하코네 신사를 비롯하여 각종 관광시설들이 여기저기 퍼져있어 하코네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꼭 들리게 되는 곳이다.

도쿄에서 철도로 이 곳을 오려면 오다큐 전철의 특급 슈퍼하코네를 타고 하코네유모토역 하차, 하코네철도선으로 갈아타면 된다.

 

 

 

저 멀리 관광 유람선 한 대가 정박해있는 모습도 보이고...

 

 

 

산 위로 리조트 건물이 세워져있는 모습도 보인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 내가 원했던 날씨는 이런 게 아니야...

 

구름 하나 없는 파란 하늘이 펼쳐진 수평선 너머로 후지산이 보이는 그 풍경을 바랬는데... 큰 맘 먹고 찾아간 하코네에서 비라니!!

 

 

 

아쉬운대로 비 오는 아시노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A君, H君, 그리고 Z君...

 

 

 

여기서 약 500m 정도 떨어진 '하코네 신사(箱根神社)' 를 가 보기로 한다.

차를 가져가기엔 살짝 애매한 거리라 차는 그냥 주차장에 놔 두고 소화도 시킬 겸 걸어갔다오기로 함.

 

 

 

여기는 또 하코네 신사가 600m네... 잔디 위에 설치되어 있는 이거 뭔가 은근 귀여움.

 

 

 

관광용 여객선을 좀 더 가까이에서 찰칵.

이 배는 그냥 여객선이 아니라 '하코네 해적선' 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배의 모양이 해적선처럼 생겨 그 이름이 붙은 걸까...?

자세한 설명은 이 쪽에서... https://www.hakonenavi.jp/international/en/transportation/hakone-kankosen

 

Hakone Sightseeing Cruise | HAKONE | Your Guide to All Things Hakone

A Hakone travel site run by Odakyu Hakone Group.Find everything on Hakone needed for an exciting trip,from travel itineraries to suggested destinations, directions,and special events.

www.hakonenavi.jp

 

 

 

식당들이 여럿 몰려있는 주차장을 지나...

 

 

 

하코네 신사의 깃발이 붙어있는 길을 따라 언덕을 올라간다.

 

 

 

중간중간 이끼 낀 석탑들의 모습이 비 내리는 흐린 날, 분위기를 더해주는 느낌.

 

 

 

처음에 비 오는 게 되게 싫었고, 지금 생각해도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게 사실인데,

한편으로는 비가 내려 날이 서늘하고 습해지니 오히려 이렇게 거대한 나무로 우거진 숲에서 전해지는 분위기가 또 남달랐다.

맑은 날에는 느끼지 못할 비 오는 날의 신비한 분위기랄까... 예전에 사가 이마리 도자기 마을 갔을 때 비슷한 기분 느꼈는데

규모는 다르지만 이 곳에서 거기서 느꼈던 기분을 다시 느끼게 될 줄은 몰랐음.

 

 

 

신사는 계단을 따라 안쪽으로 한참 더 들어가야 한다.

 

 

 

제육천신사(第六天神社)' 라... 여섯 개의 하늘이라는 건가.

 

 

 

비로 인해 날씨가 흐려지면서 더욱 신비한 분위기가 느껴졌던 곳... 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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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사람이 이렇게 많아!!

 

나는 분명 산 속의 숲에 있는 작고 고즈넉한, 인기척 없는 조용한 신사를 생각했는데... 뭔가 내가 생각한 분위기와 꽤... 다르다;;

 

 

 

곳곳에 끼어있는 이끼가 이 곳이 햇빛이 잘 들지 않고 습한 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와, 근데 관광객들 너무 많은데...ㅋㅋ 여기 이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어...??

위로 올라갈수록 내가 생각했던 신사의 분위기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라... 나는 고즈넉하고 한가한 분위기를 기대했다고...!!

 

 

 

신사 곳곳에 붙어있는 안내문.

아무래도 도쿄 같은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곳이 아니다보니 외국인들을 위한 안내는 다소 소극적인 편.

 

 

 

패키치 여행을 온 단체 관광객들도 있었고...

 

 

 

저마다 이 곳을 찾아온 꽤 많은 사람들로 숲 속에 자리잡은 이 곳은 보기와 달리 꽤 왁자지껄한 분위기였다.

 

 

 

다만 사람들이 사라진 밤이 되면 상당히 분위기가 다를 것 같은 느낌이랄까...

문득 이 신사를 새벽에 다시 찾아오면 어떤 분위기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끼를 잔뜩 뒤집어쓴 사자상.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걸려있는 에마.

 

 

 

신사 본당 왼편엔 거대한 크기의 에마도 하나 걸려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신사 주변에 조성되어 있는 고목들.

 

 

 

신사 주변으로 높은 고목들이 우거져 있어 진짜 산 속에 있는 신사라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규모 자체는 다른 신사에 비해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하코네라는 지역 특성 때문인지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정말 많다.

 

 

 

헤이세이(平成) 20년이면 2008년.

 

 

 

비 때문에 계단이 상당히 미끄러워진 상태라 내려갈 때 조심조심.

혹시라도 넘어지게 되면 바로 대형 참사가 발생하는지라 사고 안 나게 하려고 진짜 조심조심 내려갔다.

 

 

 

신사 밖으로 나오면 호수쪽을 향해 붉은 토리이 하나가 세워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토리이는 '평화의 토리이(平和の鳥居)' 라고 한다. 하코네 신사에서 기념사진 남기기 좋은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

 

 

 

그런데 이 신사 주변으로 뭔가 긴 줄이 늘어서있는 걸 볼 수 있음... 이 줄의 정체는 뭘까...??

 

 

 

그렇다. 평화의 토리이 앞에서 기념사진 찍으려는 줄(...)

여기서 사진 찍으려면 이 줄을 견뎌야 한다.

 

 

 

다행히 나도 그렇고 일행들 모두, 이렇게까지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기에 줄은 서지 않고

그냥 이렇게 뒤에 서서 토리이의 모습만 대충 담아가기로 했다.

 

그래도 여기서 끝까지 줄 서서 기다린 사람들은 좋은 사진, 그리고 추억을 담아갈 수 있겠지... 부디 그렇게 되었기를 바란다.

 

 

 

평화의 토리이 쪽에서 바라본 좀 전에 밥 먹었던 식당, 그리고 주차장이 있는 쪽.

주차장 바로 앞 빨간 토리이가 유독 잘 보임.

 

 

 

야, 여기다 마스크 내버리면 어떡하냐...;;

것도 하필 절묘하게 물로 떨어지지 않고 가지 사이에 걸쳐져버림.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일부러 내버린 게 아니라 그냥 바람 불어서 놓쳐버린 것 같음. 아니 그 쪽에 더 가깝지 않을까?

 

 

 

아시노 호를 중심으로 펼쳐진 지도.

그냥 호수에 서 있으면 여기가 어디인지 전혀 알 수 없는데, 이걸 통해 동서남북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길에 본 라멘 트럭. 오늘은 아직 운영하지 않는듯.

 

 

 

주차장으로 다시 귀환.

날씨가 어떻게 좀 갰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일기예보 보니 오늘 날씨 좋아지는 건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 Continue =

 

2025. 3.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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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nan9903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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