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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4.3 오사카+도쿄(NEW!)

2025.3.24. (Season.2-51)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도쿄편, 야키토리 우에노 분라쿠(やきとり上野文楽)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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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2-51)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도쿄편, 야키토리 우에노 분라쿠(やきとり上野文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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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동쪽의 관문, 우에노(上野)역 도착.

나리타 공항에서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를 타는 꽤 다수의 관광객이 내리게 되는 목적지이기도 하다.

다만 보통은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케이세이 우에노역에 내리기 때문에 야마노테선 환승 목적시 닛포리역에서 많이 내림.

 

 

 

토호쿠 신칸센이 정차하는 큰 역답게 역사 규모도 상당한 편.

중앙 개찰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면...

 

 

 

아트레(atre)라는 이름의 쇼핑몰과 함께 상당히 큰 실내 대합실이 나온다.

그리고 그 대합실을 가득 채운 상당한 수의 사람들.

 

 

 

우에노역 밖으로 나온 뒤 여기서 새로운 사람을 또 만나게 되었다.

일본 도쿄로 완전히 넘어와 거주하며 사는... 편의상 K君이라 칭하겠음.

 

 

 

비는 아직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다.

그래도 아까 오차노미즈에 있었을 때보다 빗줄기는 조금 가늘어져 있는 상태.

 

 

 

우에노는 다른 지역과 달리 이런 시장 거리라든가 다소 전통적인 상점들이 몰려있는 왁자지껄한 골목이 많다.

신주쿠, 시부야 같은 빌딩으로 뒤덮인 도심과는 다른 북적이는 매력이 있는데, 철길 중심으로 상점가가 쭉 펼쳐져 있는 모습이

다소 낡고 조금 지저분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도심에서는 보지 못하는 정겨움이 느껴지는 거리다.

 

 

 

JR이 다니는 철길 아래로도 가게들이 쭉 늘어서있고, 우리가 찾아갈 목적지가...

 

 

 

바로 이 곳에 있다.

'야키토리 우에노 분라쿠(やきとり上野文楽)'

 

. . . . . .

 

 

tvN에서 방영한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 도쿄 편' 의 우에노 야키토리 집으로 알려진 곳.

방송이 나온 지 꽤 오래되었는데, 그 이후 코로나19라는 악재가 겹쳐 몇 년간 못 가고 있다 이제서야 처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백종원... 최근 여러가지로 논란이 많은 인물이라지만... 뭐 나는 작년에 다녀왔고, 그와 별개로 꼭 한 번 가 보고 싶었던 곳이었음.

 

 

 

아직 해가 지지 않았음에도 매장 안은 꼬치에 술 한 잔 하는 손님들로 이미 거의 만석.

 

 

 

그나마 다행히 빈 자리가 있어 어떻게 안내를 받아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실내론 들어오지 못하고 비닐 천막을 친 야외 테이블로 앉았는데, 좌석이 워낙 다닥다닥 붙어있어 거의 합석에 가까운 느낌.

사진에 보이는 벽 보이는 테이블은 우리가 앉은 테이블이 아니다.

 

 

 

오, 여기 만화책에도 소개되었구나... 저 책은 한국에 정발은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테이블에는 소스통, 그리고 나무젓가락 통이 기본 비치되어 있다.

 

 

 

일본어로만 쓰여진 손글씨 메뉴판.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영향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폭증한 걸 의식해서인지 한국어 메뉴판도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일행 K君이 일본어가 능숙하기 때문에 사실 큰 문제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어 메뉴판이 있으면 아무래도 더 편하지.

 

 

 

일단 물티슈, 그리고 나무젓가락 세팅하고...

 

 

 

생맥주 한 잔.

 

 

 

K君은 생맥주 대신 하이볼 선택.

 

 

 

야키토리 도착.

 

돼지 간과 닭다리살, 그리고 된장마늘 소스를 바른 닭꼬치. 대부분의 꼬치는 2꼬치 기준으로 나온다.

우리가 딱 두 명이라 2꼬치 나오면 각자 하나씩 먹기 좋음.

 

 

 

불향이 꽤 제대로임. 닭고기도 크기는 크지 않지만 살이 꽤 단단하고 밀도있게 차 있는 걸 알 수 있다.

 

 

 

와, 이거 불맛 장난아니다...ㅋㅋ 기본 소금간만 되어있는 소금구이인데 불향이 고기 전반에 아주 잘 배어있어

굉장히 맥주와 잘 어울리고 밀도높게 씹히는 육즙 가득한 맛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간 꼬치도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매우 훌륭했고...

 

 

 

파와 일본 된장을 발라 구운 닭꼬치는 구운 된장 특유의 향긋함에 마늘 풍미가 더해져 한국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맛으로

다시 재탄생한 새로운 개념의 양념닭꼬치였다. 기본 닭꼬치가 불향에 충실한 맛이면 이건 정말 소스의 향이 살린 맛.

 

 

 

토리키조쿠 체인의 닭꼬치도 아주 맛있다고 만족했는데... 여기 닭꼬치와는 이거 뭐 비교가 안 될 수준이네...

 

 

 

구운 파 꼬치를 한 번 주문해 보았는데, 대파를 잘라 한 쪽이 까맣게 눌어붙을 정도로 구운 걸 두 꼬치 내어주었다.

잘못 구워서 타버린 게 아니라 원래 이런 식으로 한쪽만 과하게 구워 내어주는 듯. 

 

 

 

반대쪽은 딱 먹기 좋은 정도로만 익어 제공되는데, 파만 먹는 것보다 닭고기와 번갈아가며 즐기면 더 좋다.

 

 

 

알싸한 매운맛은 사라지고 향긋하고 아삭아삭한 식감만 남아 닭고기 먹을 때 중간에 하나씩 끼워주면 참 좋은 맛.

 

 

 

다음은 매운 된장소스를 바른 닭꼬치.

이 쪽은 색이 좀 더 거무튀튀한 것이 특징.

 

 

 

이 쪽도 꽤 좋은 향이 난다.

 

 

 

매운 된장 소스라고 하지만 막 입이 얼얼한 수준의 매운맛은 아니고 그냥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감도는 맛?

그냥 소금구이 닭꼬치가 조금 심심하다 느껴졌을 때 선택하면 기분좋게 즐길 수 있는 양념맛. 이 쪽도 꽤 적극적으로 추천할만하나

개인적으로는 된장, 마늘, 파를 넣고 구운 된장마늘맛 닭꼬치 쪽이 좀 더 독창적인 맛이 느껴져 만족도가 더 높았다.

 

 

 

마무리는 닭껍질구이.

 

 

 

신지다이의 진한 양념을 묻혀 튀긴 닭껍질이 아닌 소금으로만 간하여 노릇하게 구운 닭껍질 꼬치.

 

 

 

불향이 은은하게 배어든 꼬치구이 껍질이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살코기와는 다른 매력이 담겨있다.

껍질을 덜 구우면 물컹물컹한 식감 때문에 자칫 비리고 또 식감또한 망할 수 있으나 여긴 충분히 노릇하게 구워 그런 감이 없었음.

이렇게 노릇하고 맛있게 구워내는 것도 오랫동안 구우면서 터득하게 된 노하우 아닐까, 여튼 아주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이후 찾아갈 밥집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일단 꼬치는 이 정도 맛보는 걸로 충분.

이 정도...라고 하지만 맥주에 꼬치를 6개나 맛봤으니 충분히 만족스럽게 즐긴 것 아닐까?

 

 

 

여긴 자리가 좁고 담배 피우는 테이블 + 굽는 연기 때문에 쾌적한 분위기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은 결코 아니다.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합석이 아님에도 합석하는 듯한 공간, 그리고 왁자지껄한 분위기 때문에 취향은 다소 갈릴 수 있으나

그 모든 걸 감수하고서라도 정말 맛있는, 그리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 닭꼬치를 먹고 싶다면 꼭 가 볼 가치가 있는 곳이라 생각.

 

한국어 메뉴도 충실하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주문 가능하니 우에노 가면 방문해보는 것 추천.

방송 아니었음 한국어 메뉴도 없어 주문에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이럴 때 방송이 또 도움이 되긴 된다...ㅋㅋ

 

(※ 야키토리 우에노 분라쿠 구글지도 링크 : https://maps.app.goo.gl/Ju3Kktido4gvWgoq7)

 

야키토리 우에노 분라쿠 · 6 Chome-12-1 Ueno, Taito City, Tokyo 110-0005 일본

★★★★☆ · 꼬치구이 전문식당

www.google.co.kr

 

= Continue =

 

2025. 3. 2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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