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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5.5 중국 칭다오

2025.10.11. (50) 밀가루반죽 속에 계란을 집어넣은 신기한 계란전병, '샤오마거 계란관병(小马哥 鸡蛋灌饼)' / 2025.5 중국 산동성 칭다오(青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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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5 중국 산동성 칭다오(青岛)

(50) 밀가루반죽 속에 계란을 집어넣은 신기한 계란전병, '샤오마거 계란관병(小马哥 鸡蛋灌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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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된 먹거리 골목에서 우리 시선을 잡아끄는 가게가 하나 있었다. 바로 이 가게.

가게 이름은 '샤오마거 계란관병(小马哥 鸡蛋灌饼)' 이라고 하는데, 밀가루 반죽을 넣은 계란전병을 파는 가게인 것 같았다.

젊은 아저씨 한 명이 운영하는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작은 가게였음.

 

 

 

관병은 타이완의 '딴삥', 그리고 우리가 칭다오에 와서 첫 날 먹었던 '지엔빙궈즈(煎饼果子)' 와 비슷한 음식이라고 보면 된다.

메뉴판에 적혀 있는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는데, 우리는 제일 위 7위안짜리 '기본 계란관병(原味鸡蛋灌饼)' 선택.

그 위에 8.5위안 손글씨로 써 있는 건 계란 두 개가 들어가는 더블 계란관병이라고 한다.

 

 

 

우리 앞에 주문이 좀 있어 만드는 걸 구경할 수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저렇게 계란 넣은 밀가루반죽을 펴서 부쳐낸 뒤

그 안에 각종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주는 종이에 싸 내어주는 방식으로 조리한다.

 

 

 

우리 것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일단 팬에 기름 두르고 얇게 편 직사각형 밀가루 반죽을 펴서 굽기 시작한 뒤 여기서부터 꽤 재밌는 조리과정을 볼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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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보이는 것처럼 반죽을 살짝 구운 뒤 그 사이에 칼집을 넣어 마치 만두소 넣듯 그 안에 계란옷을 풀어넣더라.

아니 어떻게 밀가루반죽 속에 공간이 생기게 구울 수 있는거지? 직접 눈으로 보고도 어떻게 저렇게 만드는 건지 되게 신기했음.

그냥 단순히 반죽 위에 계란옷을 풀어넣어 적당히 섞어 지지는 게 아닌 밀가루반죽 주머니를 만들어 그 안에 계란옷을 넣는 거다.

 

 

 

이렇게 지진 반죽은 한 번 뒤집어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걸 확인, 반대편 면도 똑같이 노릇하게 굽는다.

 

 

 

다 구운 반죽은 김밥 싸는 발 위에 옮긴 뒤 그 위에 채썬 야채와 양념을 적당히 얹어 김밥처럼 돌돌 말아낸다.

 

 

 

미리 비닐봉지 하나를 뜯어 들고 기다리고 있다 사장이 돌돌 말아 종이에 싼 관병을 건네주면 바로 받으면 된다.

 

 

 

이렇게 비닐봉지에 넣어 가져가면 되는데, 우리는 당연히 이 앞에서 먹고가기로 함.

가게 바로 앞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고 관병 포장하러 온 사람들도 많아 살짝 비껴난 문 닫은 다른 점포 앞에서 먹기로 했다.

 

 

 

가게 시그니처, '기본 계란관병(原味鸡蛋灌饼)' - 가격은 7위안(약 1,400원)

참고로 두 개를 친구와 함께 들고있는데, 이게 두 개가 아니라 하나를 반으로 가른 것. 실제 손에 들고 있는건 반 개다.

 

사장에게 혹시 반으로 나눠먹게 나눠줄 수 있냐고 사전에 요청해서 저렇게 반반씩 나눠받게 되었다.

 

 

 

반 개임에도 불구하고 얼핏 보면 한 개 아닐까 싶을 정도로 크기가 상당히 큼.

첫날 먹은 지엔빙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큼직한 사이즈. 한 개 온전히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굉장히 배부를 듯한 느낌.

 

 

 

여기엔 고기는 없고 잘게 다진 야채만 들어있어 구성은 살짝 단순한 편.

대신 밀가루반죽 사이 노란 계란옷이 골고루 퍼져있어 어느 부분을 먹든 계란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반죽이 상당히 쫄깃쫄깃해서 그냥 야채 없이 반죽 구운 것만 살짝 양념해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음.

 

 

 

야채만 들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물이 알차 그런지 꽤 맛있더라. 양념은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 된장 계열의 양념인데

이 매콤한 맛과 야채의 아삭함이 굉장히 잘 조화되는 맛. 쫄깃한 반죽과 아삭한 야채, 두 종류의 식감을 즐기는 즐거움이 있었다.

이거 고기가 없어 좀 허전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덕에 배부른 상태에서 먹어도 부담없는 게 넘 좋은데...!

 

 

 

아마 이 집 말고도 이와 비슷한 전병을 파는 가게들이 칭다오에 꽤 많지 않을까 싶다.

만약 이런 가게를 보게 된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호기심에라도 한 번 사먹어보자. 생각 이상의 만족감을 얻게될 수도 있다.

 

= Continue =

 

2025. 10. 1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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