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번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갔을 때 워낙 방대한 박물관 자료에 압도되어 열심히 구경하던 중
다리가 좀 아파 잠시 쉬어가기 위해 방문한 박물관 내 카페 '사유 공간 찻집' 입니다.
위치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 복도 끝에 위치해 있고 10시부터 17시 30분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라스트오더 30분 전)

자연채광 들어오는 저 통유리 너머에 '사유 공간 찻집' 이라는 작은 간판이 보이는데, 워낙 건물 외진 곳에 떨어져있어
조금 찾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숨어있다기보단 그냥 박물관 자체가 커서 저기까지 이동하는 데 좀 많이 걸어야 함.

여기는 커피보다는 전통차나 음료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커피의 경우 에스프레소 계열의 음료(아메리카노 등)는 없고 그냥 드립커피만 존재해요. 대부분이 건강차, 전통차 위주.

입구 오른편에 주방 겸 주문하는 매대가 있습니다.

음료 외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곁들임 과자들이 있어요.
앙금과자, 그리고 찹쌀구움과자가 있고 여러 과자를 한데 담은 모듬과자 세트도 있는데 저건 지금 매진되었다고 붙어있네요.

세작녹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있습니다.
앙금과자 & 녹차 세작 세트는 9,500원. 박물관 안에 있는 카페 때문인지 아무래도 가격이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던...
사실 저거 마실까도 싶었는데, 이 날 좀 더워서 다른 음료로 선택했습니다. 저건 따뜻한 음료만 가능하다고 해서...

내부는 그냥 일반적인 카페 분위기. 손님들도 적당히 있습니다.

음료 주문하면 진동벨 주는데, 진동벨 갖고 있다 벨 울리면 직접 찾으러 가면 됩니다.

음료와 곁들임 과자는 이렇게 원형 쟁반에 받쳐 내어줍니다.

원형 나무 쟁반에 다과를 받아 그런지 뭔가 진짜 다과상을 대접받은(?) 듯한 느낌.
저는 '17곡 미숫가루', 그리고 같이 간 친구는 '산딸기 오미자 에이드' 선택.

괜히 이렇게 창가 햇빛 들어오는 쪽에 놓아서 컨셉샷 같은것도 한 번 찍어보고...

'보리수 앙금과자(4,500원)' 를 주문했는데, 엄청 두껍고 무거운 도자기 그릇 위에 과자를 담아 내어줬습니다.
일반적인 접시가 아니라 엄청 두꺼운... 아니 저게 접시가 맞긴 한가 싶은 그런 것.

만듦새가 진짜 예뻐요. 쌀과자 사이에 보리수로 만든 앙금, 그리고 둥근 톱니 모양의 양갱을 담아 모양을 내었는데
뭐랄까 모양새가 한국식 마카롱을 보는 듯한 느낌. 물론 만드는 과정이나 맛은 마카롱과 다르겠지만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과자 표면에는 대한민국 국보인 '반가사유상' 의 그림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크기즌 진짜 마카롱 정도의 아담한 사이즈. 이렇게 손으로 들고 가볍게 베어먹으면 되는데요,
입 안 가득 꽉 차는 앙금의 향긋하고 달콤한 맛이 바삭한 쌀과자와 되게 기분좋고 달콤하게 어우러지는 맛이네요. 고급스럽습니다.
그리고 이건 확실히 세작녹차와 세트로 파는 게 맞는게 쌉싸름하고 향긋한 녹차와 함께했을 때 최고로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가격대는 살짝 있긴 하지만, 그게 아쉽지 않을 정도로 모양새가 예쁘고 그만큼 맛도 고급스러웠던 만족스런 앙금과자였는데요,
이건 우리가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 곳을 관광 온 외국인들이 한국의 과자 같은 체험으로 즐기면 더 만족하지 않을까 싶은 느낌.

국립중앙박물관의 엄청난 분량의 전시물에 압도되어 진짜 정신없이 관람하며 돌아다녔는데
몇 시간동안 서 있느라 피로했던 다리를 풀어주면서 달콤하게 휴식할 수 있었던 꽤 좋은 리프레시였습니다.

여러분, 국립중앙박물관 꼭 한 번 가시길 바래요.
이런 훌륭한 전시를 무료로 봐도 정말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전시품들이 많고 관리 또한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 . . . . .

※ 국립중앙박물관 사유공간찻집 찾아가는 길 : 국립중앙박물관 3층 상설전시관 오른편 복도 끝자락에 위치
네이버지도
국립중앙박물관 사유공간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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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1.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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