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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5.11.23. 소보로빵집(삼각지역) / 소보로빵이 주력, 그리고 소보로빵이 꽤 맛있는 삼각지 동네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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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역 '시옥(Shiok)' 에서 싱가포르 요리를 먹고난 뒤 커피 마시러 이동한 바로 옆의 어떤 빵집.

근처 술집, 밥집은 많은데 마땅히 차 마실만한 카페가 보이지 않아 찾던 중 우연히 발견, 호기심에 한 번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소보로빵집', 궁서체 비슷한 글씨로 간략하게 쓰여진 간판에서 뭔가 레트로 감성을 노린건가 싶긴 한데

바깥에서 보이는 빵집과 카페 내부 분위기도 꽤 괜찮은 편이고, 손님들 또한 꽤 많이 있길래 괜찮겠다 싶어 일단 들어갔어요.

 

 

 

빵, 그리고 '켘'... 아마 케이크겠지...

뭔가 레트로는 레트로인데 막 6~70년대의 복고 감성은 아니고 은근히 90년대 감성을 의도한 거 아닐까 싶은 느낌.

 

 

 

빵집 내부는 먹고갈 수 있는 테이블이 여러 개 마련되어 있는데, 의자 모양도 다 다르고 뭔가 살짝 정리 안 된 동네 카페 느낌.

전반적으로 조명도 좀 어두운 편이고 소품들도 이것저것 진열되어 있는데 솔직히 약간 산만한 분위기도 있었어요.

그런데 또 막 엄청 시끄럽거나 집중 안 되는 건 아니고 나름 어수선하면서도 또 괜찮음.

그리고 이 동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손님 비중이 의외로 꽤 있었습니다. 다들 근처에서 술 마시고 2차로 온 것 같단 느낌.

 

 

 

빵들은 이렇게 개별 포장되어 진열, 판매중인데, '소보로빵집' 이란 이름답게 가게를 대표하는 빵은 '소보루빵' 입니다.

기본 소보루빵 가격은 2,500원, 그 외에 초코, 체다치즈 등 소보루빵 종류가 꽤 다양하게 있습니다. 물론 일반 빵들도 있고요.

 

 

 

카페라떼 한 잔 주문.

여기 좋은게 가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면 음료와 빵 가격의 10%를 할인해준다는군요. 소소하게 이득 본 느낌.

 

 

 

단 음료는 마시기 싫고 그렇다고 아메리카노 마시기도 싫을 땐 역시 라떼.

 

 

 

소보루빵이 맛있다고 하니 이것도 하나 주문해 보았습니다. 일단 처음 온 거니 가장 기본맛 소보루빵부터.

일반 빵집에서 판매하는 소보루빵에 비해 조금 납작하고 크기는 비슷한데 전체적으로 밀도가 높아 꽤 묵직한 느낌.

 

 

 

소보로빵집 상호명과 전화번호, 주소가 적혀있는 전용 빵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포장 디자인까지 딱 90년대 동네빵집 분위기를 재현한 걸 보니 여기의 레트로 감성은 뭔가 근처 직장인을 노린 듯한 느낌.

딱 7~80년대에 태어나 8~90년도에 유년기를 거친 현재의 4~50대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것 아닐까 싶습니다(개인 생각)

 

 

 

그냥 소보루빵만 시켜서 먹고가는 것 뿐인데, 접시에 나이프까지 너무 과하게(?) 챙겨주셔서 살짝 미안한 느낌.

난 그냥 빵 봉투째로 들고 먹기만 해도 되는데 너무 고급스런 분위기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 아닌가...;;

 

 

 

접시를 주셨으니 그 위에 빵 올려놓고...

 

 

 

칼로 우아하게 반으로 갈라서...

 

 

 

스테이크 썰어먹듯 우아하게... 는 그 정도까진 아니고;;;

여기 소보루빵 맛있네요. 땅콩의 고소한 맛과 단맛이 은은하게 어우러지는 되게 모범적으로 잘 만든 소보루빵입니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빵집의 소보루빵에 비해 밀도가 높아 하나 먹으면 느껴지는 만족도가 훨씬 높은 편이라서

양 적은 분들이라면 이거 하나에 음료 하나면 충분히 한 끼 식사로도 괜찮을 것 같단 인상. 물론 저 같은 사람은 어림도 없지만요.

 

실제 오셔서 소보루빵 사 가는 사람들이 꽤 많고 제가 방문한 저녁 시간대엔 빵이 다 팔려 비어있는 매대도 좀 있었어요.

그만큼 동네에서 꽤 사랑받는 가게인 듯 합니다. 대단한 건 아니더라도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이면 충분히 사랑받을 만 하다는 인상.

 

 

 

매대 한 쪽에 큰 TV가 설치되어 있길래 보니 서울 한강 풍경을 보여주는 실시간 영상 유튜브 틀어놓은 것이었음.

뭔가 빵집 분위기와 어울리는 영상인지는 모르겠지만, 근처 직장인들이 많다는 걸 생각하면 또 은근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 여기가 서울이구나... 라는 걸 왠지 강조하는 듯한 묘한 인상이 들었던 꽤 재미있는 빵집이었습니다.

 

. . . . . .

 

 

 

※ 소보로빵집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1,14번출구 하차, 용산구 한강대로62길 26 1층4호(한강로1가 231-23)

https://naver.me/xhzjbd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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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로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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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1. 2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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