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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5.10 중국 칭다오

2025.12.30. (1) 돈 내고 들어간 라운지를 영혼까지 뽑아먹는 방법, 인천공항 1터미널 동편 스카이허브(SKYHUB) 라운지 / 2025.10.30~11.2 중국 칭다오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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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0~11.2 중국 칭다오 ☆2회차☆

(1) 돈 내고 들어간 라운지를 영혼까지 뽑아먹는 방법, 인천공항 1터미널 동편 스카이허브(SKYHUB)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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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SNS를 통해선 한 번 언급한 적 있긴 했지만, 지난 10월 31일에 중국 칭다오를 다시 한 번 다녀왔다.

5월에 다녀온 칭다오 여행의 만족도가 워낙 높아 함께 간 친구와도 다녀온 이후 한참동안 칭다오 이야기를 하며 여행을 추억했고

이렇게 여행지에 대한 향수가 진해지다보니... 결국 한 번 더 가게 되었음;;

 

다만 이번에는 함께 움직일 인원이 두 명 더 늘어 총 네 명!

지난 번 다녀온 친구와 함께 새로운 인원이 더 추가되어 4인이 함께 다닐 예정이다.

다만 지난 번 다녀온 친구는 출발일 연차를 내어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먼저 칭다오 도착, 나머지 셋이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

10월 31일(금요일) 밤 비행기로 출발하여 11월 2일(일요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계획. 퇴근하고 떠나는 '밤도깨비 여행'

일단 인천공항에 도착, 퇴근하고 바로 공항으로 온 다른 친구 둘을 함께 만나 우선 셋이 움직이기로 했다.

 

 

 

이번 비행기는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지역 항공사인 '산동항공(山东航空)' 을 이용할 예정.

산동항공이 칭다오 노선을 꽤 자주 띄우는 것도 있지만, 저녁 11시 10분에 출발하는 항공편이 있어 밤도깨비 여행용으로 진짜 좋다.

퇴근하고 공항 가서 비행기 타도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고 일요일 저녁 18시 30분(현지시각)에 귀환하는 귀환편도 있어

그거 타고 인천 도착하면 뭐 밤샘하거나 그럴 필요 없이 대중교통 타고 집에 가서 푹 잔 뒤 다음날 아침 정상 출근하는 것도 가능.

 

 

 

셋 다 저녁도 안 먹고 공항에 왔는데, 일단 항공권 발급받은 뒤 바로 출국장 들어가기로 함.

 

 


저녁에도 인천공항은 사람들로 붐비긴 하지만, 그래도 아침시간만큼 터져나가진 않아 비교적 여유있는 편.

아마 여기 공항에 온 사람들 중 우리처럼 퇴근하고 밤도깨비여행 즐기러 온 사람들도 많겠지?

 

 

 

요새... 라고 하기엔 서비스 시작한지 꽤 되었지만 인천공항 출국장은 이렇게 예상소요시간 안내를 해 줘서 꽤 좋다.

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특정 출국장에 사람이 많이 몰리게 되면 저 전광판 보고 사람 덜 몰리는 곳으로 우회할 수 있음.

 

 

 

익숙한 면세구역 안으로 진입. 저녁 시간대임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많은 편.

모두 여행을 떠날 사람들이라 저마다 밝은 표정으로 면세점 구경 중.

 

 

 

우리 셋 다 퇴근하고 바로 온 거라 저녁식사를 못 했기 때문에, 일단 동편 스카이허브 라운지로 향했다.

 

 

 

스카이허브 라운지 이용 가격은 성인 45달러(미국 달러).

우리 돈 약 64,000원이라는 절대 정가 내고 안 들어갈 것 같은 살벌한(...) 가격이긴 한데, 이걸 정가로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

일단 꽤 많은 종류의 신용카드가 전월 실적에 따라 라운지 무료 혜택을 주고 설령 그 무료 혜택이 없는 사람이라도

'더 라운지(The Lounge)' 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할인된 가격에 라운지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이 가는 친구 둘은 신용카드 충족 조건이 되어 라운지를 무료 입장할 수 있었는데, 나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었음.

아니 사실 나도 라운지 무료 입장 가능한 카드가 있었는데 정확히는 카드 사용할 때 계산 실수로 입장 가능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입장권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나 혼자만 돈 주고 사서 들어가야 했음.

 

 


그나마 더 라운지 애플리케이션을 핸드폰에 다운로드받아 실행하면 라운지 입장 할인권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데

이 날 기준 라운지 입장 할인권은 32,000원에 구매 가능, 정가 기준 약 절반 정도 가격에 살 수 있었다.

 

내 실수로 무료 입장 기준 충족을 못한 건 좀 뼈아프지만(...) 그래도 이 정도 가격은 뭐, 공항에서 편하게 밥 먹는 비용이라 생각한다.

 

 

 

라운지 들어오니 제일 먼저 반겨준 '에드워드 리 쉐프'

이 분 흑백요리사로 스타덤 반열에 오르더니(사실 그 전에도 엄청 유명하긴 했음) 풀무원과도 광고를 함께 찍었나보다.

여튼 손하트 만들어준 에드워드 리 옆에는 업무용 PC와 프린터가 설치되어 있고 그 뒤로 비행기 출발 안내 알리는 TV가 있다.

 

 

 

라운지 안엔 국제선 출발 안내 예정을 띄워주는 모니터가 있어 현재 내가 탈 비행기 상황에 대해 바로 알 수 있음.

 

 

 

안마용 의자...? 침대도 설치되어 있었는데 아마 자유롭게 이용 가능했던 듯.

 

 

 

동편 스카이허브 라운지 전경.

거의 문 닫기 한 시간쯤 전 풍경이라 라운지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고 실내도 비교적 한산.

대략 한 시간 정도밖에 머물러있지 못한다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봐야겠다.

 

 

 

몇 년 전 마티나 라운지 이용했을 때 생각이 나는데, 좌석 배열은 스카이허브 쪽이 좀 더 넓고 편안하게 제공되는 듯.

마티나는 뭐랄까... 그 때 떠올려보면 너무 개방되어 있고 다닥다닥 붙어있어 다소 시장바닥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여객터미널 쪽 내려다볼 수 있는 창가 쪽 소파 좌석도 파티션으로 나뉘어져 있어 나름 프라이빗하게 휴식 가능.

 

 

 

뭐 근데 이게 중요한 건 아니고, 먹고 마셔야지!!

와인, 리큐르, 생맥주에 일품진로까지. 주류는 아쉽지 않을만큼 나름 종류별로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고...

 

 

 

냉장고 안엔 풀무원 생수 페트병, 그리고 자유롭게 가져다먹을 수 있는 음료 캔이 비치되어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 그리고 뜨거운 물 나오는 온수기와 컵. 차 음료 등이 비치되어 있는 공간.

사진은 따로 없지만 탄산음료는 디스펜서가 설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컵 이용해서 가져다 마시면 됨.

 

 

 

음식 코너는 한창 문 닫기 직전에 찍은거라 이렇게 한데 모아놓았는데, 원래는 일반 뷔페처럼 질서정연하게 비치되어 있음.

이건 폐점하기 전 정리하면서 한데 모아놓은 것. 일반 뷔페처럼 아래 비치된 접시 이용해서 음식 가져다먹으면 된다.

 

 

 

보통 뷔페에 비해 음식 가짓수는 좀 적지만, 그래도 갖춰놓을 만한 건 대충 다 갖춰놓았음.

닭볶음도 있고 소불고기도 있는데다 튀김, 꼬치어묵 등 이것저것 식사로 즐길만한 것들은 나름 나쁘지 않게 있는 것 같다.

 

 

 

배가 고팠던 것도 있지만, 시간에 쫓긴 것이 더 커서 진짜 자리 앉자마자 엄청 빠른 속도로 왔다갔다하며 음식 담아옴.

뷔페 다니면서 이 정도로 전투적으로 빨리 담아와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일단 생맥주!

 

 

 

화이트와인.

 

 

 

국물은 쇠고기 미역국.

 

 

 

접시를 가득 채운 욕망덩어리... 아니 음식...

단순히 배가 고팠던 건지 아니면 3만원 넘게 내고 들어왔으니 어떻게든 뽕을 뽑아야 한다는 집착이었는지... 나를 잘 모르겠다.

데리야끼 닭볶음, 모듬튀김, 소불고기, 감자샐러드, 거기에 푸실리 샐러드까지 접시가 넘칠 정도로 가득.

 

 

 

푸실리 샐러드라는 믹스 샐러드의 존재를 처음 알았던 때가 아마 미스터피자 샐러드바 처음 갔을 때였지.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지만 여튼 이거 처음 먹었을 때 새콤달콤한 맛이 완전 신세계였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도 물론 매우 좋아한다.

 

 

 

쫄깃하고 달콤한 양념이 매력적인 데리야끼 닭고기도 한 점.

 

 

 

일단 맥주로 셋이 건배 한 번 하고 그 다음엔 화이트 와인으로 마구마구 섞어 마시는거야. 오늘은 즐거운 날이니까...

 

 

 

재빠르게 첫 번째 접시를 바닥내고 뒤이어 담아온 두 번째 욕망의 접시...^^;;

 

 

 

불고기랑 해서 밥 같이 먹으니 참 좋더라. 소시지 넣은 볶음밥이었는데 고슬고슬하니 참 맛있었음.

 

 

 

평소 비싸서 해먹거나 잘 사먹지 못하는 소불고기는 이런 기회가 있을 때 많이 즐겨줘야 한다.

나도 그렇지만 같이 간 친구 한 명은 아예 이걸 산더미처럼 쌓아와 먹던데 나 못지않게 욕망이 엄청나다니까...

 

 

 

'몬테크리스토' 라는 샌드위치가 지금은 없어진 패밀리 레스토랑인 베니건스에서 판매하는 거기만의 독자 메뉴인 줄 알았는데

그냥 이 이름을 가진 샌드위치의 장르가 따로 있다는 걸 최근에서야 새롭게 알게 되었음.

튀긴 샌드위치 안에 치즈와 햄, 그리고 딸기잼을 발라넣어 달콤한데 짭짤한, 거기에 튀기기까지 해서 기름진 배덕의 맛 제대로.

 

 

 

비빔밥 코너도 있어 한 그릇 함께 가져와봤다. 대한항공 기내식 비빔밥 맛있다고 소문난것처럼

(실제 대한항공을 타본 적이 없어 먹어본 적 없지만) 라운지에 비빔밥이 있으면 한국인으로서 어떻게든 먹어봐야 할 것 같단 생각.

 

 

 

취향에 따라 소불고기를 좀 잘게 찢어넣어 함께 비벼도 좋지만, 비빔밥은 깔끔하게 즐기기 위해 나물, 고추장, 참기름만 넣고 비빔.

 

 

 

덜도 말고 더도 않은 우리가 딱 생각하기 쉬운 그 맛있는 비빔밥 그 자체. 한국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맛.

지금이야 출국 전에 먹는거니 그렇다쳐도 오랜 해외여행 마치고 돌아올 때 이거 먹으면 진짜 지금보다 몇 배는 더 맛있지 않을까?

 

 

 

잭콕을 만들어먹을 수 있게끔 준비되어 있었다. 셀프 음료 바에 콜라, 그리고 잭다니엘이 있어 조합하여 한 잔 만들어 가져옴.

비행기 타기 전부터 술이 세 잔이라... 뭐 어떻게든 되겠지.

 

 

 

디저트로는 케이크와 쿠키, 그리고 마카롱과 츄러스, 와플 등.

 

 

 

과자들로 입 안을 달콤하게 꽉 채우고...

 

 

 

마무리 커피까지 마시면 라운지에서의 식사 완전히 끝.

진짜 저녁시간 겹친 것도 있지만 이렇게 전투적으로 라운지에서 음식 가져다 먹은 적이 없었을 정도로 짧고 굵게 엄청나게 달림.

 

아직 여행을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이미 여행이 끝난 것같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대로 다시 집에 가도 좋을 것 같아;;

그러고보니 코로나19 시기 땐 해외를 나가지 못하니 이런 식으로 비행기만 타고 왕복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도 있었지.

그런 프로그램 지금 다시 만들면 수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여행하는 기분은 내고 싶고 시간 안 나는 사람들 위해서.

 

. . . . . .

 

 

 

라운지 나와 다시 출국장으로 이동.

 

 

 

다행히 우리는 이번에 셔틀트레인을 타지 않아도 되긴... 했지만, 탑승구가 여객터미널 동편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차라리 셔틀트레인 타는게 낫지 않을까 싶을만큼 상당한 거리를 걸어가야만 했다(...)

 

 

 

우리 탑승구는 35번.

동쪽 제일 끝으로 가는 것도 모자라 그 끝자락에서 한 층 더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힘들게(?) 도착한 35번 탑승구 앞은 이미 비행기 타러 온 사람들로 적당히 붐비는 편.

 

 

 

큰 지연 이슈 없이 정상 출발 예정.

산동항공은 지연 이슈가 그렇게 크진 않지만 간혹 항공편 전체가 캔슬되어 내가 탈 비행기가 뒷편으로 밀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지난 5월 여행이 딱 그런 상황이었음. 그래도 다행히 이런 밤비행기의 경우 그런 이슈는 발생하지 않는 것 같다.

 

 

 

아니, 비행기 타지도 않았는데 벌서 한오환을 봐버리면...;;;

비행기 타러 내려가다 뒤돌아보니 나가는 곳에 저렇게 한오환 모니터가 떠 있더라. 출국하기도 전에 입국한 것도 아니고 무슨.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비행기 탈 때 가장 설레는 시간, '보딩브릿지를 통과하는 이 순간!'

여행을 한다는 것에 대해 들뜨는 마음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이 이 때 아닐까 싶다. 여행이 익숙해진 지금도 이 순간만큼은 설렌다.

 

 

 

짐칸에도 광고가 붙어있는 이제는 익숙한 산동항공 내부도 약 5개월만에 다시 만났고...

 

 

 

이제 약 한 시간 좀 넘게 지나면 나는 중국 칭다오에 도착할 것이다.

좀 전까지만 해도 열심히 일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잠깐의 시간 사이 해외로 이동하게 된다는 건 언제 경험해도 참 새롭다.

 

 

 

중국의 날개(?) 산동항공 뒤로 제주항공 항공기 한 대가 주기중.

 

 

 

내가 탄 산동항공의 항공기는 보잉737-800.

세이프티 카드로 항공기 기종 인증도 한 번 해주고...

 

 

 

지난 첫 비행 땐 식사 시간대에 겹쳐있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스낵 위주의 기내식을 제공받았는데

지금 탄 비행기는 저녁 10시 1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 식사 시간대를 비껴간 항공 스케줄이라 기내식 대신 생수 한 병만 받음.

 

산동항공의 경우 저가항공처럼 기내식을 따로 돈 주고 사야하는 건 아니긴 하지만

기내식을 모든 항공편에서 다 챙겨주진 않는다. 식사시간대 항공 스케줄이 겹치지 않을 땐 이렇게 물 한 병 주는 정도로 끝난다.

 

 

 

기내 안전 비디오(세이프티 비디오)는 천장에서 모니터가 내려와 그걸로 보여줌.

모니터는 안전 비디오 상영할 때만 잠깐 내려오고 이후 다시 올라가 비행을 하는 동안엔 작동하지 않는다.

 

 

 

비행하는 동안 따뜻한 물도 필요한 사람들에게 한 잔씩 제공해줬는데, 산동항공 로고 붙은 전용 종이컵에 따라주더라.

아까 너무 많이 먹다보니 좀 짜게 먹어서(...) 목이 좀 말랐는데, 덕택에 목 좀 따뜻하게 달랠 수 있었음.

 

 

 

약 한 시간 좀 넘는 비행 후, 무사히 '칭다오 자오둥 국제공항(青岛胶东国际机场)' 도착.

그리운 칭다오(青岛), 5개월만의 재회, 다시 그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되짚어보는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 Continue =

 

2025. 12. 3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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