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0.30~11.2 중국 칭다오 ☆2회차☆
(7) 여기 원래 이렇게 붐비는 곳이었어? 구시가지를 품은 '샤오위샨꽁위엔(小魚山公園-소어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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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루 밖으로 나가는 첫 번째 일정을 위해 디디택시 호출.
우리가 네 명이라 살짝 좁긴 하지만 그래도 원래 택시요금 저렴한 칭다오에서 한 대에 넷 이동하는 건 진짜 가성비 최고의 선택이다.
물론 지난 여행 때도 택시를 종종 이용하긴 했지만, 그래도 대중교통(버스, 지하철)을 꽤 탔던 것에 비하면
이번 여행에서는 대중교통은 단 두 번(버스 한 번, 지하철 한 번), 나머지는 전부 택시로만 이동을 했다. 그럼에도 돈은 얼마 안 나옴.

택시 타고 도착한 곳은 '소어산 공원(小魚山公園 - 샤오위안꽁위엔)'
지난 5월 여행 때 호텔 조식도 먹기 전인 오전 7시쯤에 일어나자마자 택시 타고 풍경 보러 갔던 곳이다.

다만 예전엔 공원 입구에 내려줬지만, 지금은 저렇게 도로가 공사중인 관계로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 내려줬음.
도보로는 올라갈 수 있지만 아무래도 길이 저렇게 되면 차가 가는 건 좀 힘들겠지...

지난 번엔 소어산 공원만 보고 왔는데, 이렇게 지도 있는 걸 보니 공원 근처에 마을, 상점가 등 관광지가 조성된 것 같았다.
택시에서 내려준 곳이 공원 입구에서 좀 떨어진 곳이었는데, 그렇게 멀진 않았고 한 5분 정도 언덕 따라 올라가면 되었다.

소어산 공원 입구 도착.
지난 방문과 달리 공원 앞엔 노점들도 들어서 있고 또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꽤 많았음.

이른 아침에 문이 굳게 닫혀있었던 커피집도 지금은 활짝 열고 손님맞이중.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인지, 한글 입간판도 볼 수 있다.
왠지 진짜 맛있게 만들어줄 것 같은 믿음이 보이는 간판.

문전이 산해처럼, 향기는 구름에 가득.
번역이 살짝 어색하지만 문구 한 번 되게 시적이네... 이런 시적 감성이 담긴 문구 되게 좋다.

음료라든가 간단한 기념품 파는 노점도 입구 양 옆에 늘어서 있었음.
관광지 노점이라고 해서 딱히 비싸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중산루 기념품점에서 파는 것들과 동일한 가격에 팔고 있었다.

공원 입구엔 개찰구와 열화상카메라... 로 보이는 것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기본 입장 무료라 딱히 작동하고 있진 않다.

와, 그런데 여기 원래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이었어?
지난 번엔 아침 7시에 와서 사람 거의 없는 한적한 공원 올라와 풍경 볼 수 있었는데, 이런 관광지였다는 건 몰랐지...
지난 여행 때도 소어산 공원이 칭다오 구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관광 명소라는 걸 우린 여길 다녀온 뒤에야 알게 되었다...
그냥 이 공원을 당시 찾아갔던 이유는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막 중국식 기체조 하는 사람들 있을법한 공원이 있을까 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던 중 우연히 발견해서 간 것 뿐이었고, 그 때만 해도 여기가 관광 명소라는 건 전혀 알지 못했고...

특이하게 공원 안내 지도를 커다란 모니터로 띄워놓고 있었다.

정자 앞 전망대에도 관광 온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그렇게 5개월만에 다시 이 곳을 찾았고, 다행히 오늘도 날씨는 꽤 맑아 풍경 내려다보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좀 더 높은 곳에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정자, '남조각(览潮阁)'

왼쪽은 내려오는 계단, 그리고 오른쪽은 올라가는 계단.
계단 폭이 한 사람이 오갈 정도로 좁기 때문에 상, 하행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음.

멀리 보이는 건물들이 좀 뿌옇게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
중국 처음 왔을 때 여긴 미세먼지가 되게 심하겠지... 라는 걱정을 했는데, 칭다오의 공기는 대한민국과 비슷하게 맑았다.

구시가지 건물들은 층수가 높지 않고 대부분 붉은 벽돌 지붕으로 마무리되어 있는데다 나무를 많이 심어 녹지가 조성되어 있는지라
전체적으로 중국이라기보다는 유럽의 지방 마을을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낸다. 이국적인 풍경이 꽤 매력적임.

공원 바로 앞으로 보이는 바다는 대한민국의 서해와 맞닿아 있다.

공원 너머로 해변이 펼쳐진 모습도 볼 수 있음.
10월 말이면 해수욕 할 시즌이 아니긴 한데 자세히 보면 물 속으로 들어간 사람들도 보인다.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멀리 보이는 빌딩 있는 곳이 칭다오 신시가지. 신시가지는 구시가지와 달리 고층 빌딩이 꽤 많은 지역임.

예전에 왔을 때 시내 전경 내려다보는 것 이외엔 딱히 더 볼 만한 게 없었기에 이번엔 딱 이것만 보고 내려오기로 함.

역시 딱히 구분이 없긴 하지만, 출구 쪽 개찰구를 통해 나가면 된다.

택시에서 내려 올라왔던 길 반대편으로도 내려가는 길이 있어 이번에 이 쪽을 이용해보기로 함.
이 길을 차 다니는 길은 아니고 걸어갈 수 있는 산책로로 조성되어 있는데, 여기로 내려가면 지하철역과도 연계된다고 한다.

길 자체는 넓지 않지만 관광객들이 오갈 수 있도록 꽤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그 바로 옆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가게들이 주택과 함께 몇몇 입점해 있었음. 1층은 가게, 2층은 살림집 같은 형태.

중국 애니메이션, '나타지마동강세(哪吒之魔童降世)' 의 주인공, 나타.
중국 내에선 거의 국민 캐릭터급으로 인기가 많은데 이 캐릭터 상품을 정말 여기저기서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작품 자체가 중국 내수로만 크게 성공한 작품이라 해외에선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편.

오, 여기 만두집인가보다. 간판 귀여워!

브런치 파는 커피집.

낡은 건물 1층에 직접 페인트칠을 하고 손글씨 간판을 써 놓아 은근히 감성 있는 분위기를 내는 가게들이 많다.
화려하지 않아도 이런 수수한, 사람 냄새 느껴지는 분위기가 좋아.

'청도소어산문화명인가구(青岛小魚山文化名人街区)' 라는 문구가 새겨진 비석.

소어산을 산책로를 따라 지상으로 내려오면 바로 만나게 되는 도로, '푸산로(福山路)'

저기 공안(경찰) 차량들 주차되어 있는 모습도 보이고...

이 쪽에도 그렇게 크지 않은 쇼핑몰이 하나 들어서 있다.
다만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갈 만한 규모는 아닌 것 같아보인다.
= Continue =
2026. 1. 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