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이천시, 그리고 여주시는 예로부터 쌀로 유명한 지역이라 한식 반찬과 함께 쌀밥정식을 하는 가게들이 꽤 많은데요,
주말 쉬는날에 친구들과 함께 차 끌고 그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유명한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강민주의 들밥' 을 다녀왔습니다.
여기는 약 2년쯤 전에 친구와 함께 방문해본 적 있던 곳이었는데요, 당시 먹어보고 엄청 반찬맛에 감동했었거든요.
그래서 밥도 기본 돌솥밥 말고 보리밥을 한 양푼 더 가져와 비빔밥 만들어 더 먹을 정도로 진짜 배터지게 먹고 나온 집이었습니다.
그 때 먹었던 음식이 떠올라 다른 친구들도 소개시켜주기 위해 다시 한 번 방문했습니다. 지난 방문기는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강민주의 들밥(이천시 마장면) / 모든 반찬 하나하나 버릴 게 없었던 인생 최고의 한식 밥집)
2023.4.5. 강민주의 들밥(이천시 마장면) / 모든 반찬 하나하나 버릴 게 없었던 인생 최고의 한식 밥
이천시 마장면에 본점을 두고 있는 '강민주의 들밥' 여기 예전 이진상회 갔을 때 봤던 가게인데, 후기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꽤 괜찮아보여 늘 궁금했던 차였거든요.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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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근처에 진짜 시골 마을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 거의 자차가 필수.
매장 앞으로 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배차간격이 좋은 편이 아니라 대부분 손님들이 자차로 오고 주차장도 꽤 넓은 편입니다.

가게 앞에 있는 상당한 양의 장독.

매장 앞에서는 매장에서 만든 각종 반찬류도 이렇게 팩에 담아 직접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제공하는 기본찬과는 겹치지 않는 마른반찬류와 김치는 이렇게 앞에 비치되어 있어 식사 후 사갈 수 있게 해 놓았어요.

들밥의 대표, 강민주님의 사진.
현재 들밥은 여기 본점 외에도 몇 군데 지점이 있는데, 저는 본점만 이번이 두 번째 방문.

거의 오픈 시각에 맞춰 방문했는데 다행히 대기 없이 들어가긴 했지만 이미 실내는 식사하러 온 손님들로 꽉 찼습니다.
저희도 아주 조금만 늦게 왔더라면 꼼짝없이 기다려야 했을 상황.

이런 식당들 갈 때마다 빠지지 않는 보리강정 판매.
항상 식사하고 나서 만족하면 뭔가 한 봉지씩 사갖고 나오게 만드는 마성의 과자.

매장 안쪽에 있는 반찬들은 매장에서 기본 제공하는 반찬들도 있습니다. 참치액, 꽃게액이라든가 기름 등도 팔고 있어요.
이 정도면 식당이야 반찬집이야 싶긴 한데 뭐 식사하고 마음에 들었으면 사 가면 좋지요.

식사 시키면 기본적으로 1인 돌솥밥이 나오긴 하는데, 더 먹고싶을 때 추가밥은 이렇게 직접 가마솥에서 담아먹을 수 있습니다.
보리밥과 쌀밥, 두 가지가 있고 비벼먹기 좋게 고추장과 들기름도 있어요.

12종의 기본찬은 처음엔 기본 제공되지만 이후 추가반찬은 이 쪽의 셀프 바를 이용해 직접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쌈채소로 적상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난 번 왔을 때 제일 맛있게 먹었던 '가지탕수' 도 양껏 먹을 수 있습니다.

식사 가격은 다소 올랐는데, 지금은 1인 17,000원.
12찬의 반찬과 함께 서리태를 넣은 돌솥밥, 그리고 청국장이 기본 제공됩니다. 그 외에 추가 단품 요리메뉴를 선택할 수 있어요.

엄청 체계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있는 매장이라 주문을 하면 거의 1분만에 음식이 바로 깔립니다.

청국장 덜어먹는 그릇, 그리고 솥밥 덜어먹는 그릇 등 인당 그릇 두 개가 나오고요.

저희가 추가 주문한 단품 요리는 '어서기 고등어(13,000원)'

그리고 '해선 간장게장(20,000원)' 입니다.
상당히 질 좋아보이는 간장게장은 총 네 마리가 큰 그릇에 담겨나옵니다.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 기본 반찬들.

지금 보니까 12종의 반찬이라고 했는데 실제 반찬은 11종, 거기에 청국장과 직접 만든 쌈장, 상추가 제공되는 식이었군요.
여튼 기본 반찬의 양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추가로 더 가져다먹고 싶은 건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펄펄 끓는 청국장도 큰 뚝배기에 담겨 두 뚝배기가 제공되었는데요, 이것도 리필 가능합니다.
그리고 여기 청국장, 냄새 안 나고 되게 구수해서 청국장 싫어하는 저도 여기 청국장은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냄새 안 납니다.

뚜껑에 덮혀 제공되는 뜨거운 솥밥.

서리태콩이 약간 들어간 솥밥은 이렇게 대접에 옮겨담아놓고...

누룽지만 남아있는 솥에는 뜨거운 물을 적당히 넣고 뚜껑을 덮어놓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난 뒤 뚜껑을 열면 그 안에서 숭늉이 되어있는데 입가심으로 먹으면 됩니다.

고등어는 전혀 비리지 않고 간도 잘되어있어 살코기 맛이 매우 좋아요. 흰쌀밥 위에 얹어먹으면 진짜 최고입니다.

간장게장도 짜지 않게 조리되고 살이 매우 많아서 살 쭉 빼서 밥 위에 얹어먹으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특히 게딱지 부분에다 저 흰쌀밥 올려서 슥슥 비비면 최고의 게딱지 비빔밥을 즐길 수 있지요.

이건 감자알조림이었는데, 얼마나 푹 삶았는지 감자가 곤죽... 근데 겉이 살짝 쫀득해서 엄청 맛있음.
감자인데도 불구하고 약간 과장 좀 보태면 고기 먹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간이 정말 절묘하게 잘 되어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지탕수도 넉넉하게 듬뿍.

이거 간이 센 편이 아니라 그냥 이것만 가져다 먹어도 부담이 적고요, 튀김옷 입히지 않고 한 번 튀긴 걸 무쳐낸거라
부담없이 먹기 좋습니다. 가지요리는 중화풍으로 튀겨야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한식으로 조리해서 무쳐도 이렇게 맛있다는 걸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맛. 그만큼 엄청 인기있는 요리라 금방 바닥나고 또 채워지는 속도도 매우 빠른 편.

청국장 중간에 다 먹고 리필 요청을 했는데, 새로 끓인 새 뚝배기가 바로 나오더라고요. 팔팔 끓는 상태로 나오는 거 보니
손님들 나가기 위해 미리 준비 다 해 놓고 있던 듯 합니다. 그만큼 회전율이 빨라 미리 준비해놔도 바로바로 나가는 것 같음.

김치도 제가 매우 좋아하는 겉절이 스타일의 김치.

순식간에 솥밥을 다 먹고 이것만으론 모자라 바로 대접에 보리밥 담아서 나물들과 들기름, 그리고 고추장 담아와서...

슥슥 비비면 굉장히 맛있는 나물 보리비빔밥 완성.
여기에 청국장도 조금 넣으면 더 구수하게 즐길 수 있는데 처음 고추장을 많이 가져와 짤까봐 따로 넣진 않았습니다.

와 진짜 윤기있는 쌀밥은 쌀밥대로 좋지만 이거는 이거대로 진짜 최고에요.
배가 불러도 계속 뱃속에 들어가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 있음. 진짜 여기선 쌀밥만 먹고 끝내지 말고 보리비빔밥을 꼭 먹어야 함.

비빔밥까지 다 먹고 아 배불러 죽겠다... 라고 만족하는 찰나, 아까 만들어놓았던 숭늉(누룽지)이 남았습니다.

구수한 숭늉은 부드럽게. 위에 장아찌 살짝 얹어서 이렇게 훌훌 가볍게 먹으면 좋고요.
앞에 많이 먹어도 숭늉으로 마무리할 배는 살짝 남겨놓는 게 좋습니다.

기본 물도 찬물 대신 따끈한 차를 줘서 좋아요. 대신 찬물 요청하면 가져다줍니다.

같이 데려간 일행들이 요 근래 한식을 이렇게 정줄놓고 코 박은 채 먹어본 적이 없다며 다들 극찬.
진짜 반찬들까지 싹싹 긁어 너무 맛있게, 그리고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고급 한정식의 느낌이 아닌 토속적인 한상인데, 이 정도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게 감탄스럴 정도. 다들 배 두들기며 나왔어요.

밖으로 나오면 휴식 공간에 가마솥에 담긴 강냉이가 있어요.
이게 그냥 비주얼만 이렇게 만들어놓은 게 아니라 가마솥이 뜨겁게 가열되어 있어 그 안에 들어있는 강냉이도 따끈따끈합니다.

따끈한 강냉이, 그리고 온수기에 들어있는 건 따끈한 헛개차.
이건 식사하고 나와서 디저트로 먹어도 좋고 대기가 있을 때 밖에서 순서 기다리면서 먹어도 됩니다.
강냉이가 이렇게 따끈하게 데워진 상태로 나오니 더 달콤하니 맛있는 것 같음. 커피 대신 헛개차 마시니 뭔가 몸에 좋은 느낌이고요.

시간을 잘못 잡으면 진짜 끝도 없이 기다려야 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가 있는 한식밥상 전문점 '강민주의 들밥 본점'
고기 없이 나물과 청국장만으로도 이 정도로 맛있는 식사가 가능한가? 싶을만큼 정말 맛있는 한식반찬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위치가 워낙 안 좋지만 그만큼 찾아갈 가치가 있는 곳이에요. 주말에 나들이하는 셈 치고 한 번 가 보시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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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주의 들밥 본점 찾아가는 길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지산로22번길 17(이평리 371-3)-이평삼거리 버스정류장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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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주의들밥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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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 2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