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6.2.17. 디저트 머라이언(서울 서교동-홍대입구) / 싱가포르에서 건너온 켄씨가 운영하는 싱가포르 디저트 전문점

반응형

 

스아게에서 커리 먹고 근처 찻집으로 이동해서 이야기 좀 더 나누려고 하는데, 꽤 흥미로운 찻집을 발견했지 뭡니까...

진짜 우리 일행 모두 '와, 여기 되게 신경쓰이게 궁금한데...?' 라고 의견을 보여 찾게 된 곳은 바로...

 

 

 

'디저트 머라이언(MERLION)' 이라는 찻집입니다.

그런데 찻집 로고 간판 아래 뭔가 한자가 써 있는데요, 대체 여기 뭐 하는 곳이지?

 

正宗新加坡甜点咖啡馆 “我会说中文” (정통 싱가포르 디저트 카페, 중국어 가능)

 

 

 

그렇습니다. 여기는 '싱가포르 음식을 파는 카페' 였어요.

좀 낡은 작은 입간판도 매장 올라가는 계단 앞에 설치되어 있고...

 

 

 

가게 입구에도 '싱가포르의 디저트' 를 판매하는 가게답게 이 곳의 대표 음료, 디저트 사진들이 담긴 배너가 세워져 있습니다.

배너 디자인이 되게... 되게... 한눈에 안 들어오고 엄청 난잡한데, 보통 이런 가게들 보면 두 가지 중 하나지요.

 

'엄청나게 별로거나, 혹은 엄청나게 맛있거나!!!'

 

. . . . . .

 

 

 

싱가포르에서 건너 온 싱가포르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라고 합니다. 가게 사장님은 '켄' 씨라고 하네요.

싱가포르인 켄씨가 운영하는 싱가포르 디저트.

 

 

 

가게 출입문에 난잡하게 붙어있는 스티커들의 모습에서 뭔가 묘한 신뢰감 상승. 어디 한 번 들어가보겠습니다.

 

 

 

내부는 대략 이런 분위기. 오른쪽 끝이 출입문이고 오픈된 주방 중심으로 홀이 조금 난잡하게(?) 펼쳐져 있어요.

 

 

 

큰 TV가 하나 설치되어 있는데, 계속 싱가포르의 길거리, 야경 등이 나오는 영상이 반복되어 송출되고 있었음.

그리고 TV 옆에 설치되어 있는 기계가 키오스크인데 저거 통해 주문을 하면 됩니다.

 

 

 

저희가 앉은 테이블 천장의 뭔가 빈약해뵈는 샹들리에, 그리고 거기 붙어있는 장식들까지...

진짜 이런 가게가 딱 둘 중 하나, 엄청 별로거나 엄청 괜찮거나... 과연 여기는 어떤 곳일까요.

 

 

 

싱가포르 수상부부와 대사께서 여기를 방문해 주셨다고 하네요.

언제 방문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싱가포르 테마의 디저트 파는 곳이 흔치 않으니 방문한 것 아닐까 생각이 되는...

 

 

 

메뉴판입니다. 비닐 파일철을 이용하여 만들었어요.

 

 

 

방문해주셨다는 걸 엄청 강조하네...;; 여튼 이 분들 오신 걸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건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뭐 우리나라도 연예인이나 유명 정치인들 오면 사인 붙여놓는 게 일반적이니까.

 

 

 

특이하게 커피를 '코피' 라고 표기해놓았음. 우리나라도 아주 옛날에 커피를 코피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2026년에 와서 코피라는 명칭을 보니 뭔가 기분이 묘하던...

 

 

 

되게 흥미로운 음료가 있더라고요. '원앙(鴛鴦)' 이라는 음료인데, 저 한자는 그 새 '원앙' 이 맞습니다.

커피와 차를 섞어서 만든 음료라고 해요. 일단 저거는 무슨 맛일지 상상이 안 가서 한 번 주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의 대표 잼인 '카야잼' 을 이용하여 만든 카야토스트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카야잼을 처음 먹어봤을 때 진짜 신세계가 뭔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노브랜드에서도 팔 정도로 흔한 게 되어버렸지요.

 

 

 

맥주, 육포 등도 팔고 있어요. 싱가포르의 대표맥주 타이거, 그리고 싱가포르 육포를 함께 취급하고 있습니다.

커피 마시러 오는 게 아닌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러 오는것도 좋을 듯.

 

 

 

일단 저희는 커피와 함께 카야토스트를 하나 주문.

두 개의 나무쟁반에 나눠져 담겨나오는데, 항공샷으로 일단 한 컷 찍고...

 

 

 

커피, 그리고 밀크티의 만남, '원앙(鴛鴦 - 따뜻한 것 6,000원)'

어떠한 문양도 없는 새하얀 찻잔에 음료가 담겨나오는데, 색은 약간 짙은 레쓰비 커피를 보는 듯한 느낌?

 

'원앙(yuan yang)' 은 밀크 커피와 밀크티를 섞은 음료로 둘이 서로 조합되어 있는 모습이 마치 한 쌍의 원앙같다는 것에서 유래,

지금과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실 시작은 싱가포르가 아닌 홍콩이라고 하더군요.

 

맛은 말 그대로 커피와 밀크티가 섞인 맛. 밀크티의 진한 부드러움에 커피가 추가되어 살짝 쌉싸름한 향이 배가되었는데

커피 같기도 하고 밀크티 같기도 한 이 오묘한 밸런스가 꽤 재미있었습니다. 뒤에 남는 텁텁함 없는 깔끔한 단맛도 매력적이고요.

 

 

 

토스터기에 구워 가운데 카야잼을 바른 카야토스트는 1인분에 네 조각이 담겨나옵니다.

 

 

 

얇은 빵 사이에 카야잼만 발라져 있는데, 카야잼 특유의 풍미와 단맛이 바삭바삭한 토스트와 잘 어울려 커피와 먹기 좋고요.

저는 간식으로 즐겼지만 가벼운 아침식사 대용 같은 느낌으로 즐겨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여기는 '괜찮은 곳' 으로 확정.

조금 난잡하고 정리 안 된 분위기가 좋은 쪽일지 나쁜 쪽일지 궁금했는데 다행히 제 경험은 '좋은 쪽' 에 좀 더 가까웠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싱가포르식 음료와 디저트, 카야토스트도 맛있었고 원앙 커피도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이 외에 다른 메뉴들도 많은데 기회가 되면 그 메뉴들도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즐겨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가게 방문한 손님들 보면 한국인 외에 외국인들의 비중도 꽤 되는 편이었습니다. 이 글로벌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서울 홍대에서 느끼는 싱가포르.

머라이언은 싱가포르의 상징인 상상 속의 동물입니다. 대한민국의 해태와 비슷한 동물 아닐까 싶어요.

 

이색적인 느낌의 디저트 카페를 찾는다면 홍대에서 한 번 찾아가볼 만 합니다. 시끄럽고 복잡하지 않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어요.

 

. . . . . .

 

 

 

※ 디저트 머라이언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공항철도,경의중앙 홍대입구역 8번출구 하차, 서교초등학교 바로 맞은편에 위치

https://naver.me/GWe2PtxL

 

네이버지도

디저트 머라이언

map.naver.com

2026. 2. 17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