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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6.3 중국 다롄(NEW!)

2026.6.15. (2) 다롄역 3분거리 호텔 2박이 4만...원?! '다롄주바시티호텔(大连住吧城市酒店)' / 한반도의 또 다른 시작점을 만나고 온 2박3일 중국 다롄(大连)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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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또 다른 시작점을 만나고 온 2박3일 중국 다롄(大连)여행

(2) 다롄역 3분거리 호텔 2박이 4만...원?! '다롄주바시티호텔(大连住吧城市酒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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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롄에서 숙박할 때 주로 어디에 거점을 둬야할지 잘 몰랐기 때문에 그냥 '역 앞에 두면 낫겠지' 라고 생각하며 예약한 호텔.

실제 내일 아침, 다롄역에서 열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역 앞에 호텔을 두는 게 가장 낫겠다는 판단이 있었고 그 선택은 옳았다.

 

다롄의 최대 번화가인 사좡루 야시장이 있는 시안로도 여기서 지하철로 한 번에 갈 수 있었고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둥관지예도 여기서 별도의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비교적 가볍게 걸어가는 것이 충분히 가능했다.

 

 

 

호텔을 제대로 찾을 수 있을까 사실 걱정을 좀... 많이 했었음.

 

이게 중국에서 구글지도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생긴 오류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호텔을 아고다를 통해 예약했는데

아고다에서 안내되어 있는 호텔의 주소, 그리고 실제 중국의 지도 앱인 고덕지도(혹은 바이두지도)에 등록된 호텔의 주소가

서로 달랐기 때문. 당연히 중국 애플리케이션의 주소가 정확했고, 아고다에 안내된 주소는 여기서 700m 떨어진

전혀 엉뚱한 장소로 안내가 되어있었다. 아고다 지도 하나만 믿고 갔으면 밤에 호텔도 찾지 못하고 졸지에 미아가 될 뻔했음;;

 

다행히 택시를 부를 때 중국 지도에 떠 있는 호텔 주소를 제대로 입력해서 목적지를 찍었고

택시는 사진에 보이는 호텔 건물 바로 앞에 나를 제대로 내려줘서 전혀 헤매지 않고 무난히 호텔로 들어갈 수 있었다.

 

 

 

호텔 들어가기 전, 건물 뒷편을 봤는데 약간 식당들이 모여있는 낡은 구시가지 같은 거리였음.

대부분의 가게들은 다 문을 닫았지만 저기 단 하나의 가게만이 불을 밝게 밝힌 채 심야 영업을 하고 있었다.

 

 

 

루피 여기서 뭐 하고 있는거니... 그래 너 고기 좋아하지;;

그리고 루피 옆에 있는 조로, 나미는 알겠는데 그 아래 검은머리 넌 대체 누구냐?

 

 

 

호텔 입구.

자정이 되었는데도 입구 로비의 저 간판만은 화려한 네온사인을 빛내고 있었음.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빌딩 안엔 호텔이 여럿 있었다. 1층에 호텔 프론트 데스크가 나뉘어져 있어 잘못 찾아가지 않게 조심해야 함.

 

 

 

그리고 호텔 1층에 문을 닫은 매점이 있는데, 가게 이름이 '금광한국식품(...)'

한국 공산품 파는 슈퍼마켓이었다. 왜 도착하자마자 이런 걸 보게 되는 걸까...

 

 

 

1층 로비로 들어오면 바로 왼편에 엘리베이터, 그리고 조금 화려한 호텔 프론트 데스크가 나오는데 거기는 별개 호텔이고

내가 묵을 호텔의 프론트 데스크는 건물 안쪽으로 좀 더 들어와 윗 사진에 보이는 저 간판을 찾아야 한다.

 

 

 

호텔 이름은 '다롄 주바 시티 호텔(大连住吧城市酒店)'

아고다에선 한자가 아닌 영어로 호텔 이름이 등록되어 있는데, Stay at City Hotel (Dalian Railway Station Branch)라고 한다.

 

(아고다 호텔 링크 : Stay at City Hotel(Dalian Railway Station Branch)

 

https://www.agoda.com/ko-kr/h34975097/hotel/dalian-cn.html

 

www.ago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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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 데스크 앞에 명함이 있었고 위챗페이 결제를 위한 QR코드가 있었다.

나는 아고다를 통해 미리 예약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 따로 지불을 할 건 없었고...

 

 

 

보증금 명목으로 100위안을 따로 접수하니 이것만 내면 됨(알리페이, 위챗페이 QR코드 결제 가능)

이 100위안은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별 문제 없으면 바로 돌려준다.

 

내가 묵을 방은 2108호. 호텔 프론트 데스크는 1층이지만 실질적인 객실은 21층에 있있고 그 아래는 전부 상업시설들임.

 

 

 

입구 쪽의 엘리베이터가 아닌 건물 안쪽에 있는 이 통로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총 다섯 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중 어느 엘리베이터를 타든 21층으로 다 올라간다.

근데 엘리베이터 중 한 대(몇호기였는지 기억이 안 남)가 문도 제대로 닫히지 않고 뭔가 상태가 이상해서 조금 무서웠음.

 

층에 도착했는데도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고 닫힐때도 엄청 느린 속도로 닫혀서 한 눈에 봐도 '이거 정상 아니다' 싶었는데

이후 그 엘리베이터는 타지 않고 다른 엘리베이터만 타고 위 아래를 오갔다.

 

 

 

와, 건물 안에 호텔이 두 개뿐인 줄 알았는데 네 개였어...?

나는 1층에 프론트 데스크가 두 개 있어서 그게 다인 줄 알았는데, 다른 층에도 별개의 호텔들이 전부 영업중이었음.

 

한 건물 안에 다수의 호텔이 함께 들어서있는 건 타이완 타이베이에서도 본 풍경인데, 중국 본토도 마찬가지구나.

 

 

 

호텔 21층 객실층에도 작게 프론트 데스크처럼 보이는 곳이 있었다.

그리고 저 뒤에 빨간색으로 '복(福)' 자 붙어있는 곳이 사무실. 저 안에서 주인인지 직원인지 모를 아주머니 한 분이 나오더라.

 

 

 

만약 1층 프론트 데스크에 직원이 없을 땐 여기 21층으로 올라온 뒤 여기서 직원을 찾으면 된다.

사실 호텔 처음 들어왔을때도 자정이 된 시각이라 1층에 직원이 없어 21층으로 올라온 뒤 직원 따라 1층 내려가 체크인을 진행했음.

 

 

 

이 호텔, 아고다에서 예약했을 때도 '이 가격이 맞나?' 싶은 좀 충격적인 가격이었음.

도시 풍경을 볼 수 있는 창문 있는 시티뷰 방을 혼자 쓰는 걸로 예약했는데 2박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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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3천원... 1박 21,500원꼴.

 

아니 솔직히 예약을 하고도 '이게 진짜 맞아?' 싶을 정도로 너무 의심스러운 가격이어서 내가 혹시 실수한 게 있나? 싶었음.

근데 이것도 창문 있는 시티뷰 방이라 그나마 이 정도지, 창문 없는 방은 이것의 반값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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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하는 게 아니라 진짜임.

이건 창문 없는 방이긴 하지만 도미토리룸 같은 것도 아니고 그냥 성인 1명 침대있는 독방 가격이 이런 식이다.

심지어 얼리버드도 아니고 이거 당장 내일 숙박하는 거 검색한 것.

게다가 여기가 위치가 엄청 안 좋은 곳도 아니고, 여기 나와서 길 건너면 바로 다롄 철도역임.

 

...뭔가 그동안 내가 갖고 있는 물가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박살나버려서 예약하면서도 약간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기분이었음.

 

 

 

호텔 21층 복도엔 무인 핸드폰 충전 보조배터리와 함께 무인 판매 냉장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저건 칭다오에서도 봤던 건데 QR코드를 통해 결제가 가능, 어떻게 저렇게 운영하는 건지 좀 신기했었음.

 

 

 

사무실이 있는 2109호는 내가 묵는 방 바로 옆 방.

뭔가 들어가면 안 되는 것처럼 결계가 쳐진 것 같지만 실제론 별 거 아닌 그냥 좋은 내용일 뿐이다.

 

万事如意 (만사여의) :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吉星高照全家福 (길성고조전가복) : 길한 별이 높이 비추어 온 가족이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鸿运当头万事通 (홍운당두만사통) : 큰 행운이 머리 위에 임하여 모든 일이 막힘없이 잘 풀리기를 바랍니다.

福 (복) : 복(福)을 상징하며, 문에 거꾸로 붙여 '복이 들어왔다(到福)'는 의미로 쓰임.

 

 

 

복도는 살짝 살풍경한 분위기.

이와 비슷한 느낌의 호텔을 타이완에서 묵어본 적이 있었는데, 타이난에서 묵었던 그 엄청 저렴했던 숙소 생각이 났다.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 이렇게 넓은 방이 하루 3만원이 안 된다고? 타이난 티에 다오 호텔(鐵道大飯店)

 

2024.8.23. (49) 이렇게 넓은 방이 하루 3만원이 안 된다고? 타이난 티에 다오 호텔(鐵道大飯店) / 인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49) 이렇게 넓은 방이 하루 3만원이 안 된다고? 타이난 티에 다오 호텔(鐵道大飯店) . . . . . .   타이완 섬 남부의 도시, 타이난(臺南)에

ryunan9903.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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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2108호 현판 한 번 찍어준 뒤 카드 찍고 입장.

 

 

 

오, 방 생각보다 꽤... 넓다?

그러니까 이 정도 크기의 방이 1박에 2만원 정도밖에 안 한다고...?

 

 

 

테이블과 함께 의자, 그리고 TV, 2인 정도 앉을 수 있는 소파 좌석도 하나 마련되어 있었음.

 

 

 

침대는 킹 사이즈의 넓은 침대. 더블룸으로 사용하는 방인 듯 한데 혼자 묵어서 1인실로 내어준 듯 하다.

침대 옆에 스탠드, 그리고 휴지와 함께 전기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있다.

 

각 방마다 와이파이를 제공하긴 하지만, 알다시피 중국에서는 구글, 트위터, 유튜브 등의 접속이 불가능하고

대한민국의 사이트들도 접속을 막아놓은 곳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상 무용지물, 호텔에서도 그냥 데이터를 사용해야 한다.

 

 

 

객실용 슬리퍼와 함께 생수 두 병, 그리고 차를 끓여마실 수 있는 커피포트와 찻잔이 준비되어 있긴 했지만

별도의 차 티백은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았다.

 

 

 

그리고 숙소 규모에 비해 쓸데없을 정도로 옷걸이가 너무 많아(...)

이 많은 옷걸이 절대로 쓸 일 없을 거야...!!

 

대체 여기에 왜 이렇게 옷걸이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걸려있는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진짜 모르겠어, 왜 이렇게 많은 거지?!

 

 

 

화장실도 생각했던 것보다 제법 넓었음.

변기야 뭐... 중국에서는 비데를 기대할 수 없지만 그래도 화변기가 아닌 양변기 설치되어 있는 게 다행이었고

세면대는 제법 큼직해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편.

 

 

 

욕조가 없고 샤워기만 설치되어 있는데 조금... 많이 열악한 편. 저 오른쪽 물탱크 아래의 수도꼭지를 이용해야 한다.

...다행히 물은 잘 나왔고 온수도 괜찮은 편이었음. 그냥 생긴 것만 좀 구리게 생겼을 뿐.

 

 

 

일회용 어매니티는 칫솔치약 세트, 비누, 빗, 변기커버, 그리고 샴푸와 바디워시, 휴지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다만 면도기는 없었는데 면도기는 일회용으로 하나 미리 챙겨오길 잘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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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호텔의 시설은 빈말로라도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컨디션임.

 

꽤 낡았고 청소 상태도 아주 좋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호텔이 꽤 추웠음.

냉난방이 동시에 가능한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긴 했지만, 에어컨은 온풍 모드를 해도 찬바람같은 송풍만 나와서 아예 꺼버림(...)

그리고 결정적으로 '호텔에 냉장고가 없었는데', 이건 숙박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마이너스 요소가 될 듯.

나야 뭐 이틀만 묵는 거고 호텔에서 머물기보단 바깥을 돌아다닐 거라 없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밤에 호텔 와서 뭐 먹거나

혹은 과일이나 먹을 거 사 와서 시원하게 보관해야 하는 사람들은 좀 힘들겠다 싶더라.

중국 사람들이 물도 그렇고 차가운 걸 먹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있지만, 그래도 냉장고 없는 호텔은 또 처음 본다.

 

...그런데 이 모든 단점을 '가격' 이 전부 커버하고 남는다.

 

이 정도 규모의 방이 2인도 아니고 1인 묵는데 2만원이야. 게다가 여긴 역에서도 엄청나게 가깝단 말이야.

솔직히 이 가격이면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타이완에서 도미토리 방도 하나 제대로 얻기 힘든 가격인데, 여긴 시티뷰의 독실.

시설에 있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어도 진짜 그냥 닥치고(?) 조용히 묵어야 하는 게 맞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더 만족스러웠음.

 

 

 

창문 밖 풍경은 다롄역 방향이 아닌 그 뒷쪽 풍경을 보여주고 있는데, 뒤로도 꽤 넓은 대로가 펼쳐져 있었다.

 

 

 

호텔이 21층이라 주변의 웬만한 건물들은 다 내 발 아래에 있음.

지금은 밤이라 많은 것들이 보이지 않지만, 여기 날씨 좋을 때 내려다보면 꽤 풍경이 괜찮을 것 같다.

 

호텔 들어와서 짐 풀고 샤워까지 하니 모든 긴장이 확 풀리는 느낌.

아직 저녁도 안 먹었는데, 이대로 자긴 좀 그렇고 근처에 영업하는 가게가 있으려나?

 

= Continue =

 

2026. 6. 1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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