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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10 진주,부산

2021.1.30. (22-完) 처음 이용해보는 김해국제공항, 처음 타 보는 에어부산 항공기 / 2020.10 진주,부산 주말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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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 진주,부산 주말여행

(22-完) 처음 이용해보는 김해국제공항, 처음 타 보는 에어부산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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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경전철 공항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김해국제공항과 연결되는데요,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처럼 공항 청사와 바로 연결되는 실내 통로가 있는 건 아니고, 바깥을 거쳐 지나가야 합니다.

다만 거리가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고(오히려 김포공항, 인천공항역에서 청사로 이동하는 것보다 가까움)

역에서 공항청사까지는 지붕이 덮여 있어 비나 눈 오는 날,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 데 불편이 없을 정도.

 

왼쪽으로 나가면 국내선 청사, 그리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국제선 청사입니다.

평소였다면 국제선 청사 쪽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향했겠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라...ㅜㅜ

 

 

국내선 청사 앞에 늘어서 있는 빈 택시들.

 

 

횡단보도를 건너 국내선 청사 입구에서 바라본 부산김해경전철 공항역의 모습.

청사를 나와 횡단보도 하나 건너고 지붕을 따라 이어진 보도로 약간만 걸어가면 바로 전철을 탈 수 있습니다.

비록 야외를 거쳐야 하지만 철도 접근성만큼은 인천공항 1터미널이나 김포공항보다 훨씬 좋은 편.

 

 

국내선 청사 입구의 마스크 착용 및 방역 안내 배너.

또한 국내선 터미널에 있는 은행에서 환전 업무를 같이 보고 있다고 합니다.

 

 

김해공항은 김포공항과 같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라 분위기가 김포와 비슷한 느낌.

한 층 위로 올라가는 이 에스컬레이터 입구는 놀라울 정도로(?)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입구와 닮았네요.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의 2층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전경.

각 항공사 카운터와 함께 무인 체크인 기기가 여러 대 설치되어 있는 모습. 규모는 김포보다 다소 작습니다.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찍은 전경으로 3층엔 각종 식당가가 있습니다.

 

 

여러 항공사가 동시에 사용하는 무인 셀프 체크인 기기.

별도로 부칠 수하물이 없을 시 이 기계를 통해 발권할 수 있습니다.

 

 

셀프 체크인 기기는 총 여섯 개의 국내 항공사가 사용 중인데요,

아시아나 항공, 그리고 현재 항공기를 운항하지 않는 이스타항공은 빠져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왜 없나 했더니 아시아나 편은 환승객을 위한 인천-김해 노선만 운영하고

나머지 부산 노선은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서 운영 중. 즉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아시아나 노선 자체가 없습니다.

 

 

발권 완료.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부산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 을 이용할 예정인데요,

항공기 요금은 34,100원. 평일에는 더 싸게 살 수 있는데, 일요일 저녁에 이 가격이면 꽤 괜찮습니다.

대략 이 가격보다 싸면 무조건 항공기, 그리고 이 가격 안팎이라도 버스나 KTX, SRT대비 훨씬 경쟁력있다고 생각 중.

 

 

에어부산 국내선 카운터 전경.

허브 공항이 김해공항인 지역 항공사니만큼 부산에서만큼은 에어부산이 꽉 쥐고 있는 중.

 

 

수하물까지 위탁 완료.

항공기 가격에 수하물 요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면서 여행업계만큼이나 면세점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요,

그나마 조금이라도 피해를 덜고자 국내선 노선 일부에서도 면세 쇼핑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조금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네요.

 

 

국내선 항공기 출발 스케줄.

제가 탈 비행기는 19시에 김포로 떠나는 에어부산 BX8824편입니다.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의 대다수 노선은 제주행 아니면 김포행 두 가지.

티웨이항공에서 운항하는 양양행 노선 하나를 제외하면 제주, 김포행 노선만 있다고 합니다.

 

 

김해공항 탑승장으로 이동 중.

국제선이 아닌 국내선 노선이기 때문에 출국심사(...) 같은 건 당연히 없고 간단한 보안검색 절차만 거치면 됩니다.

 

 

김해공항 국내선 탑승장 쪽엔 매장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쇼핑할 건 미리미리 해서 들어오는 걸 추천.

미도어묵 매장이 국내선 탑승장 쪽에 하나 있긴 한데, 가벼운 간식거리 외에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더군요.

사실 부산에선 삼진어묵이 제일 유명하긴 한데 김해공항에선 삼진어묵 매장을 보지 못했습니다.

 

 

국내선 탑승장 쪽 로비.

국제선이 아니기 때문에 면세점이 있을 리 없고, 평범한 기차 or 고속버스 대합실 분위기.

 

 

에어부산 항공기 한 대가 주기중인 모습.

밖은 이미 깜깜해졌습니다. 그 뒤로 진에어 항공기도 보이네요.

 

 

제가 탈 항공기는 33번 게이트에서 출발합니다.

 

 

조금 일찍 들어온 감이 있어 기다려야 했습니다.

국내선은 국제선과 달리 그렇게 넉넉하게 들어오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지요. 그래도 뭐 늦는것보단 나으니...

오늘 이 탑승구에서는 7시에 출발하는 김포행, 그리고 7시 45분 제주행, 9시 김포행이 전부.

 

 

33번 탑승구는 보딩 브릿지가 바로 연결되어 있는 탑승구가 아닌 밖으로 나와 버스를 타고 항공기 앞으로 이동,

활주로 위에서 계단을 따라 들어가야 합니다. 순간 에어부산 셔틀버스가 서 있어 약간 당황.

 

 

항공기까지 이동하는 셔틀버스 내부를 한 컷.

'굳이 이걸 버스로 이동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정말 짧게 이동한 뒤 승객들을 내려주더군요.

 

 

김포로 떠날 에어부산 BX8824편.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해본 게 20년도 더 전, 수학여행 때 제주도 한 번 다녀왔던 것(기억도 가물가물)

그리고 작년 여름휴가 때 여수 가려고 제주항공 항공기를 탔던 게 전부라, 부산에 연고를 둔 에어부산을 제가 탈 일이 없어요.

그래서 에어부산을 이용해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참고로 에어서울은 한 번 이용해본 적 있지만요.

 

 

출발하기 전 항공기 내부를 한 컷.

여느 저가항공과 마찬가지로 3x3 배열의 에어버스.

 

에어부산이 저가 항공사이기도 하고 또 짧은 국내선 비행이라 별도의 기내 서비스는 따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무리 비행기라도 김해에서 김포까지 그래도 1시간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제 생각보다 소요시간이 훨씬 빨라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순수 비행 시간이 40분도 채 안 되었던 것 같아요.

사진은 수도권으로 진입한 항공기 창 밖을 찍은 것.

 

 

당황스러울 정도로 김포공항에 너무 빨리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고속버스 타고 꽉 막힌 도로에서 4~5시간 걸려 서울에 힘들게 온 건 대체 뭐였던 말인가... 하는 허탈함이 느껴질 정도.

물론 김포공항에서 집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비행기가 너무 빨라

앞으로 부산에서 서울 올라갈 땐 열차 아니면 비행기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엄청 강하게 들더군요...;;

 

 

어쨌든 김포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생각해보면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 국제선으로 들어온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국내선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옛날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갔다지만, 그 때도 내려갈 때만 국내선을 탔지 돌아오는 건 배 타고 왔거든요(...)

 

 

도착장으로 이동 중.

국내선이라 동선이 짧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동선이 좀 긴 편입니다. 인천만큼은 아니지만요.

 

 

수하물을 별도로 신청하지 않았다면 별도의 절차나 신고 없이 그냥 출구로 나가면 되지만

저는 수하물을 맡겨놓은 게 있기 때문에 짐을 찾은 뒤 출구로 나갔습니다.

 

 

입국심사라든가 세관신고 같은 과정 없이 비행기 내리면 그냥 바로 나가면 되는 국내선.

그래서인지 어딘가 좀 허전한 기분도 드는데, 그래도 편리해서 좋네요.

그동안 국내선 비행기를 탈 생각은 제주행 말고는 생각도 안 해봤는데, 부산 같은 경우는 긍정적으로 고려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도착 로비로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눈앞에 보인 것은 '예수천국 불신지옥(...)'

...할 말은 많지만 말을 아끼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이동.

 

김포공항역은 5호선과 9호선, 그리고 공항철도와 김포골드라인까지, 4개의 노선이 만나는 환승역이라

시내 접근성이 인천공항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물론 저희 집은 정반대편에 있어 한참 이동해야 하지만요...

서울역 쪽의 도심으로 진입하려면 공항철도, 여의도, 강남 쪽은 9호선을 이용하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제주항공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주항공 모델이 된 자이언트펭, 펭수!

펭~하!

 

 

5호선을 타면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긴 합니다만, 워낙 빙빙 돌아가고 중간 정차역이 많아

5호선을 타고 가는 것보다 공항철도 혹은 9호선 급행을 타고 이동하는 게 집에 더 빨리 갈 수 있습니다.

9호선 승강장으로 내려가 때마침 출발 대기중인 급행 열차를 잡아타고 집에 가면서 짧은 주말의 진주, 부산여행도 끝!

 

. . . . . .

 

다음 부산을 언제 또 내려가게 될 진 모르겠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코로나 상황이 좀 나아져서 마스크를 쓰긴 하더라도 지금보다 좀 더 자유로웠으면 좋겠네요.

짧은 국내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진주, 부산에서 만나뵌 여러분들 모두 반가웠어요^^

 

= Fin =

 

. . . . . .

 

2021. 1. 3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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