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 진주,부산 주말여행
(21) 돌아가는 건 비행기로! 부산김해경전철(BGL) 타고 김해공항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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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돌아갈 땐 고속버스, 혹은 기차를 이용하긴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생전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 항공 운용에 큰 제약이 생긴 요즘, 국내선 항공 노선 공급이 늘어나면서
서울 - 부산을 운행하는 국내선 항공 가격이 고속버스나 KTX대비 상당히 괜찮아졌는데요,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집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꽤 괜찮을 것 같아 비행기를 타고 올라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김해공항을 가기 위해선 부산김해경전철(BGL)을 타야 하는데요,
부산김해경전철과 부산 도시철도가 서로 만나는 역은 대저역과 사상역 두 곳. 저는 사상역에서 환승했습니다.
부산김해경전철과 부산 도시철도는 서로 운영사가 달라 별도의 운임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그래도 동해선과의 부산 도시철도간 환승통로가 만들어진 벡스코역(ryunan9903.tistory.com/679)과 달리
이 역은 별도의 환승통로가 없어 아예 개찰구 밖으로 나간 다음에 부산김해경전철 사상역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다만 부산김해경전철 승강장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출구를 뚫어 환승 안내를 해 놓고 있어 환승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 편.
부산김해경전철의 부산 쪽 종점, 사상역.
사상역 개찰구.
마그네틱 승차권을 사용하는 부산 도시철도와 달리 부산김해경전철은 일회용 토큰 및 교통카드만 사용 가능합니다.
부산 도시철도를 탄 뒤 김해경전철로 갈아타면 환승 처리가 되긴 하지만,
동해선이나 버스처럼 무료 환승이 아닌 추가 환승 요금 500원이 가산됩니다.
공항으로 가는 사람들을 위해 김해국제공항으로 가는 안내가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부산김해경전철이 생기기 전 김해공항은 버스로만 접근이 가능했지만,
경전철이 뚫리게 되면서 부산김해경전철은 김해와 부산을 잇는 광역철도 및 공항철도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경전철 사상역 승강장과 역명판.
2량 규모의 경전철이 다니는 승강장이라 타 노선에 비해 승강장 길이가 길지 않습니다만,
추후 수요 증가시 증결을 대비하여 승강장은 4량 열차가 서는 기준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2량 기준에 딱 맞춰 지어진 수도권의 김포골드라인이나 우이신설선에 비해 훨씬 여유가 있습니다.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여기서 경전철을 타고 세 정거장만 이동하면 됩니다.
열차 전면부가 뚫려 있어 열차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앞을 보면서 갈 수 있습니다.
해가 지면서 저 멀리 서쪽 하늘로 살짝 노을이 보이네요.
부산김해경전철은 경전철임에도 불구하고 열차의 가감속이 빠름과 동시에
최대 70km/h까지 운행이 가능할 정도의 빠른 속력을 자랑하는 열차. 대신 소음이나 흔들림이 다소 있는 편입니다.
열차는 빠른 속도로 시내를 빠져나와 낙동강을 건너 김해공항이 있는 부산 강서구로 진입했습니다.
거대한 유통지구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서부산유통단지역 근처.
점차 공항 시설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해가 지면서 간판을 밝힌 국내선 청사의 한국공항공사(KAC) 간판.
사상역에서 세 정거장, 부산김해경전철 '공항(김해국제공항)' 역에 도착했습니다.
사상역에서 공항역까지의 거리는 고작 4km.
이 정도면 김해공항도 서울 김포공항 못지않게 시내와의 접근성이 꽤 좋은 편이 아닐까 싶네요.
공항역에 내린 뒤 떠나는 열차를 한 컷.
열차는 공항역을 빠져나가 김해 시가지를 향해 떠났습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지금은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멈춰 있는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저 곳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을텐데, 언제 다시 그 날이 돌아올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영원히 안 돌아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언젠가 다시 북적이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공항역 개찰구.
공항에서 열차를 타는 이용객들을 위해 바닥에 '김해방향', '부산방향' 안내가 크게 붙어있습니다.
또한 부산 도시철도 대저역, 사상역 환승 표시도 함께 되어있고요.
공항 청사와 연결되는 출구는 이마트편의점 옆에 붙어있는 1번 출구.
왼쪽으로 나가면 국내선 청사, 그리고 오른쪽으로 나가면 국제선 청사입니다.
그리고 진주, 부산 여행기는 다음 편이 마지막 편입니다 :)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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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29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