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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1.3.4. 홍두병(인천 차이나타운) / 생활의 달인 출연, 단팥으로 속을 가득 채운 갓 구운 따끈따끈 중화풍 오방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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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으로 주말마다 붐비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짜장면 거리에선

유독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 길거리 음식을 파는 가게 두 곳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원보만두 바로 앞에 위치한 '홍두병' 이라는 가게로,

중화풍 오방떡(풀빵)인 홍두병(紅豆餠)을 직접 구워 판매하는 곳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몇 번 소개한 적 있어요.

아주 옛날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조차 대중화되기 전, 풀빵(국화빵)과 함께 밀가루풀을 쑤어 구운 '오방떡' 이라는 빵이 있었는데요,

차이나타운에서 파는 홍두병은 그 옛날 오방떡과 상당히 비슷한 외형과 맛을 가지고 있는 빵이기도 합니다.

 

 

SBS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된 곳으로

국내에선 인천의 명물빵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타이완에서는 야시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빵입니다.

예전 타이완 여행 중 야시장에 가서 직접 먹어본 적도 있었고요. 현지에서 먹으면 가격도 더 쌉니다.

 

 

투명 아크릴 가림막 뒤로 홍두병을 굽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수십 개의 홍두병을 순서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구워내는데, 확실히 빵 굽는 솜씨가 생활의 달인에 나올 만하다 싶은...

 

 

빵이 나오는 수량은 한정되어 있고, 사람이 많아 빵을 사기 위해 필연적으로 줄을 서야 하지만

눈 앞에서 수십 개의 빵이 일사불란하게 구워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는 속은 총 다섯 가지 종류로 녹차, 망고, 크림치즈, 초콜릿, 그리고 단팥.

사진에 보이는 하얀 속은 크림, 그리고 앞에는 녹차와 망고 크림이 들어간 모습.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팥이 만들어지는 모습.

차이나타운에서 파는 홍두병 안엔 상당히 많은 양의 단팥이 들어갑니다.

 

 

홍두병은 월병과 마찬가지로 선물 박스에도 포장 판매를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식은 걸 다시 데워먹거나 혹은 차가운 상태로 먹는 건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느 빵이나 마찬가지지만, 이건 매장에서 바로 구운 걸 받아들어 즉석에서 먹을 때가 제일 맛있어요.

 

'단팥 홍두병(1개 2,000원)'

 

 

핫케이크 같은 질감의 갓 구워져 나온 동글넓적한 빵은 뜨거우니 만질 때 조심조심.

 

 

빵 속에 들어있는 흘러넘칠 정도로 가득 들어있는 뜨거운 팥은 굉장히 촉촉하고 보들보들, 달콤한 맛.

막 구워져 나온 따끈한 팥이라 같은 팥으로 가득 찬 월병에 비해 훨씬 보들보들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단팥빵 등 단팥이 들어간 디저트나 빵류를 선호하는 사람들이라면 마지막 한 입까지 정말 만족할 수 있는 빵이라

차이나타운에 놀러오게 되면 길거리 간식으로 하나 사서 드셔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원픽은 역시 단팥!

 

 

※ 홍두병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수인분당선 인천역 하차, 북성동 원조 짜장면거리 원보만두집 바로 앞

http://naver.me/xevvGdwi

 

홍두병 : 네이버

방문자리뷰 23 · ★4.24 · 생방송투데이 26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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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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