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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1.3.13. 양지순대타운 4층 젊음의 양지 이모네(신림동) / 신림동 명물! 곱창이 서비스로 나오는 철판백순대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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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번 블로그를 통해 했던 말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정말 어쩌다 한 번, 그러니까 자주 있는 일은 아니고 1년에 많아야 한 두번 정도?

갑자기 신림동에 있는 이 철판순대가 땡기는 날이 있습니다. 이게 자주 그러는 건 아니고 진짜 어쩌다 한 번씩이요...

마침 얼마 전 모 동생 한 명이 이 가게 이야기를 꺼냈는데, 이야기 들으니 가고 싶어져서 신림 양지순대타운을 찾게 되었습니다.

 

신림동에는 민속순대타운, 양지순대타운, 두 건물이 서로 붙어있는데 제가 자주 가는 곳은 양지순대타운.

 

 

양지순대타운은 건물 2~5층 전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층엔 짱오락실이 들어와있어요.

전부 한 가게는 아니고 여러 곳의 철판순대 전문점이 건물 한 곳에 모여 장사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한 층에 여러 가게가 들어와 있기 때문에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호객이 엄청난 편인데(...)

자기가 자주 가는 가게가 있다면 거길 가면 되지만, 대부분 평준화되어 있어 어디를 가든 크게 상관없긴 합니다.

호객 분위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민속순대타운 1층에 독립 점포로 운영중인 또순이순대집을 찾아가는 게 좋을 듯.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지만 순대타운은 건물 자체가 노후화되어 낡고 위생이 그리 좋은 편이라 할 수 없습니다.

깔끔한 위생과 편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다른 순대볶음을 판매하는 가게를 찾아가시는 걸 추천해요.

 

 

메뉴판을 한 컷. 순대는 2인분부터 주문 가능.

어릴 때부터 근처에 친척집이 있어 순대타운 순대를 많이 먹어봤던지라 가격 많이 오른 거 보면 참 복잡한 생각.

옛날엔 정말 싸고 푸짐하게 즐기는 곳이었다면, 지금은 옛날에 비해 그 장점이 많이 희석... 아니 솔직히 말해 없어졌습니다.

 

 

백순대 주문시 함께 나오는 쌈야채인 깻잎, 그리고 반찬은 단무지 한 가지가 전부.

백순대든 철판순대는 저 깻잎에 싸 먹어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오늘은 가볍게 청하 한 잔.

 

 

적어도 제가 갔던 모든 매장 전부 공통이긴 한데,

인원수에 관계없이 자리에 앉으면 첫 음료 하나가 서비스로 제공됩니다.

 

 

양지순대타운의 간판메뉴인 '백순대(3인)'

예전엔 조리되지 않은 상태로 나와 철판 위에서 직접 조리하며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지금은 주방 쪽에서 조리를 한 뒤 완성된 상태로 제공됩니다. 이건 매장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듯.

다 완성된 걸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조리하는 재미가 없어져 좀 아쉽게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요.

 

 

원래 신림동 철판순대는 백순대 없이 양념과 함께 버무려진 양념철판순대 메뉴 하나만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그 시기가 기억나지 않지만 '백순대' 라고 양념장을 따로 찍어먹는 조리 방식이 개발된 이후로

지금은 양념이 된 순대보다 백순대가 더 인기가 있는 신림동 철판순대의 간판 메뉴가 되었습니다.

철판 한가운데 양념장이 듬뿍 담긴 그릇 하나가 단무지를 받침삼아 나오는데요, 들깨가루가 듬뿍 뿌려진 것이 특징입니다.

 

 

제가 찾은 4층 이 매장은 양념에 버무린 곱창이 철판 중앙에 서비스로 약간 제공됩니다.

곱창의 경우 백순대와 달리 양념에 버무려진 상태로 구워 나옵니다.

 

 

당면순대와 허파, 간 등의 부위, 그리고 쫄면, 떡국떡, 양배추를 들깨가루 듬뿍 넣고 함께 볶아낸 백순대.

재료 자체가 그리 특별한 것이 없어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는 저 철판에 살짝 눌어붙을 정도로 약간 바삭하게 익은 쫄면이 그렇게 좋던...

 

 

재료들을 깻잎 위에 적당히 올린 뒤 양념장을 찍어 쌈으로 싸 먹으면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깻잎 특유의 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두 개씩 싸 먹는 편.

순대를 볶을 때, 그리고 양념장에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가 그런지 깻잎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맛.

오히려 이걸 상추에 싸 먹으면 안 어울릴 것 같습니다.

 

 

양념 곱창도 쫄깃쫄깃하니 술 마시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되게 좋아할 듯.

순대 말고 곱창볶음도 따로 판매하니 곱창 좋아하는 분들은 이 쪽으로 시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간에 일행 한 명이 더 와서 1인분 추가.

 

 

철판에 남은 것 하나 없이 깔끔하게 먹어치운 오래간만의 순대타운 방문도 기분 좋게 마무리.

요즘은 남은 순대와 함께 볶음밥으로 밥 볶아먹는 메뉴도 생겼다고 하는데, 저는 거기까진 먹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네요.

아마 다음에 또 순대타운을 방문할 일이 있으면 그 땐 밥도 한 번 볶아서 같이 먹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순대타운 한 번 다녀오면서 철판순대 게이지를 채웠으니, 아마 몇 달간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 . . .

 

 

얼마 전 블로그를 통해 수입과자 전문점에서 구매한 '마라맛, 불닭맛 몬스터김' 이란 제품을 리뷰한 적이 있었는데요,

(지도표 성경식품 마라맛 몬스터김, 불닭맛 몬스터김 : ryunan9903.tistory.com/708)

우연히 이 포스팅을 지도표 성경식품 본사에서 보고 좋은 리뷰 감사하다는 연락과 함께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선물이라고 해서 뭐 얼마나 큰 선물이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온 택배 박스가 엄청 컸던 거에요.

 

 

반찬용 돌자반과 구워만든 곡물그대로21 곡물스낵.

 

 

김은 총 세 종류의 도시락김이 왔는데요, 먼저 16봉들이 재래김.

 

 

이쪽은 파래김.

 

 

마지막으로 녹차김까지. 무려 48봉지나 되는 김이 집으로 배송되었습니다.

덕택에 밥반찬 겸 간식으로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있어요. 블로그 한 면을 빌어 좋은 선물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양지순대타운 4층 젊은이의 양지 이모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신림역 3번출구 하차, 양지순대타운 4층에 위치

yanggiemo.modoo.at/

 

[양지순대타운4층 이모네 - 홈]

백순대 포장, 양념순대 포장 전문. 20년 넘는 맛집!

yanggiemo.modoo.at

2021. 3. 1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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