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라면들에 비해 존재감은 많이 옅어졌지만 단종되지 않고 꾸준히 나오는 삼양의 '맛있는 라면'
한때 풍부한 건더기와 국물맛 때문에 꽤 좋아했던 라면이기도 했는데요, 오늘 소개할 상품은
편의점에 갔다가 정말 우연히, 진짜 사전에 전혀 모르고 있던 건데 우연히 발견한 맛있는 라면 신상품입니다.
바로 '맛있는 비건라면' 이라는 제품으로 가격은 편의점 기준 한 봉지 1,400원.
최근 풀무원이라든가 오뚜기를 중심으로 비건(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라면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는데,
이 제품 역시 바로 그 비건을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 특징.
열량이 다른 봉지라면에 비해 꽤 낮은 편인데, 튀긴 유탕면을 사용하지 않아 그렇습니다.
청양고추 씨즈닝 분말이 들어가 얼큰하고 알싸한 맛을 낸다고 하는 게 특징.
제품 포장 뒷부분입니다.
제품의 영양성분표입니다. 한 봉지당 열량은 355kcal로
기존 라면 대비 약 25% 정도 낮은 것이 특징.
후면 오른쪽에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부분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포장 안에는 면과 함께 분말스프와 후레이크, 그리고 후첨조미유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야채 후레이크의 볼륨감은 꽤 괜찮은 편인데요,
기존 오리지널 맛있는 라면이 그렇듯 이 제품도 건더기가 꽤 크고 풍족합니다.
표고버섯, 파, 당근, 그리고 특이하게 브로컬리가 들어간 것이 특징.
냄비나 뚝배기에 물 넣고 물 끓어오르면 면과 분말스프, 건더기를 넣은뒤
면이 잘 익을 때까지 팔팔 끓입니다. 비건 컨셉의 라면이니 동물성 재료인 계란은 추가하지 않는 것으로...
면이 다 익으면 마지막으로 후첨 조미유를 넣고 잘 섞어준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제가 제일 처음 먹어본 비건라면이 오뚜기에서 나온 채황라면(http://ryunan9903.egloos.com/4434529)이었는데요,
채황라면의 경우 국물이 진한 건 좋지만 매운 맛 계열의 라면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국물이 좀 달아서
아 이거 맛은 좋지만 호불호는 좀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와, 근데 이거... 맛있는 비건라면 이건 진짜 잘 만들었네요. 얼큰한 국물라면 맛을 정말 잘 살렸어요.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서 비건라면이라는 걸 따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구분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얼큰한 국물맛이 아주 잘 살아있어 굉장히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열량도 타 봉지라면 대비 25% 정도 낮은 편이라 확실히 먹을 때 부담도 덜하겠다는 생각.
가격대가 살짝 있지만 비건이 아닌 분들이라도 '비건라면 첨 먹어봤는데 꽤 맛있네' 라며 사 먹어볼 만 합니다.
물론 비건 분들도 동물성 재료 들어간 일반 라면 아쉽지 않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이기도 하고요.
2021. 7. 6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