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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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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5. 커피친구(珈琲親久-종로) / 커피향 가득! 커피에 모든 걸 바친 차분하고 분위기좋은 노신사의 커피집 광화문 - 종각 라인에 굉장히 분위기좋은 커피전문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이 근처 회사를 다니는 분의 소개를 받아 토요일, 주말에 한 번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커피전문점 이름은 '커피친구' 한자로 '珈琲親久(가배친구)' 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이 곳은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으로 머리가 하얗게 샌 할아버지 한 분이 오로지 커피 한 가지만을 연구하며 좋은 커피를 제공해 온 커피집이라고 합니다. 간판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만 봐도 상당한 내공이 느껴지는 커피집. 커피집이 있는 매장 앞에 작게 화단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상가 건물에서 따로 조성해놓은 화단인 듯. 이 화단 바로 뒤에 커피집이 숨어있습니다. 사실 밖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숨어있다는 인상이 강해요. 차분한 조명, 그리고 화려하진 않지만 고풍스러움이 ..
2020.10.25. 뽀르뚜아 과자점(동교동) / 동네제과점 감성의 홍대빵집, 퀄리티는 다른 곳에 밀리지 않는 최고의 맛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2번출구 근방에 위치한 '뽀르뚜아 과자점' 라멘 먹으러 566라멘 찾아갔다 돌아오는 길에(ryunan9903.tistory.com/516) 겸사겸사 함께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이 곳은 메론빵이 정말 맛있다는 추천을 받았던 곳이라 한 번 방문했을 때 메론 크림이 듬뿍 들어간 메론빵, 그리고 통단팥이 듬뿍 얹어져 있는 통단팥빵으로 상당히 감동(?) 했던 가게기도 하지요. (뽀르뚜아 과자점 첫 방문 : ryunan9903.egloos.com/4433995) 이번에 갔을 때 메론빵은 없었습니다만, 마늘바게트가 맛있다는 추천을 받아 이걸 하나 구매했습니다. 뽀르뚜아 과자점의 '마늘바게트(3,800원)'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마늘바게트와는 확연히 다른 비주얼이 특징. 바게..
2020.10.13. 카페 팟알(인천 근대개항거리) / 130년 넘은 분위기 좋은 목조주택에서 즐기는 커피, 그리고 순수하고 달콤한 팥빙수 차이나타운을 갈 때마다 항상 찾게 되는 카페 '팟알' 도 오래간만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30~140여 년 전에 지어진 일본식 목조 건물로 지금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카페로 운영중인 곳.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위기의 카페가 몇 군데 있는데, 카페 팟알은 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 곳도 영업에 차질이 꽤 크게 있지 않았을까 생각중. 다행히 저희가 방문했을 땐 정상 영업중이었습니다. 매장 출입문에 NO RUNNING KIDS ZONE 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아이들을 데려오면 안 되는 카페가 아니라 아이들을 데리고와도 되는데 뛰어놀게 하진 말아달라 - 라는 문구 같습니다. 안뜰, 그리고 화장실로 이어지는 옛날 저택을 떠올리게 하는 긴 복도. 지금은 카페로 쓰이는 이 ..
2020.9.22. 에그드랍(EGG DROP) 홍대입구점(서교동) / 두툼한 구운 식빵 속 포실포실한 계란 듬뿍. 볼륨감 높은 프리미엄 토스트 샌드위치, 첫 방문! '에그드랍(EGG DROP)' 이라는 토스트 샌드위치(토스트라고 해도 되지요?) 전문점이 여기저기 생겨나는 걸 꽤 많이 봤는데, 정작 저는 한 번도 가 본적이 없었습니다. 밖에서 원래 토스트 같은 걸 안 사먹기도 했고 길거리 들고다니면서 뭐 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이걸 먹어볼 기회가 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에그드랍이 꽤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이번에 한 번 처음으로 접해보게 되었습니다. 방문한 매장은 에그드랍 홍대입구점. 서교동 푸르지오 아파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장 입구엔 에그드랍의 각종 대표메뉴 사진과 메뉴명이 프린팅된 배너가 세워져 있습니다. 아마 프랜차이즈 매장이니만큼 다른 매장도 비슷비슷한 분위기가 아닐까 싶어요. 방문했던 당시는 얼마 전..
2020.9.13. 숲길(FOREST WAY - 하남시 상산곡동) / 카페와 캠핑을 동시에! 맑은 계곡, 맛있는 음료, 그리고 고양이가 있는 숲속의 카페 무더위가 한창 절정을 향하고 있었던 지난 8월 초 주말. 동네에 놀러 온 분들과 함께 차 타고 시 외곽에 있는 한적한 카페를 찾게 되었습니다. 하남시 상산곡동 버스공영차고지 근방에 위치한 '숲길(FOREST WAY)' 이라는 카페로 이 곳은 카페와 함께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매장에서 준비한 텐트 안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놀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접근성은 대중교통 타고 상산곡동, 검단산입구 종점에 내리면 충분히 걸어 이동할 수 있는 거리긴 한데, 큰길에서 이런 숲길(?)로 약 700m 걸어 올라와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매장 입구의 화분에 심어져 있는 각종 화초. 주차장 뒷편은 텐트가 쳐져 있는 캠핑장과 파라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언론에서 안 좋은 쪽으로 다..
2020.9.13. 카페 수요일(명일동) / 한국식으로 해석한 독특한 수정과홍시빙수와 허니진저빙수, 아늑한 분위기의 수제 전통차 전문 카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진행되기 전, 비교적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되었던 지난 7월. 고덕역 근처 주양명가돈까스(ryunan9903.tistory.com/427)를 방문하고 차 한잔 하기 위해 찾았던 카페입니다. 고덕경희대병원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수요일' 이라는 카페로 전통차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라는 정보를 들었고, 프랜차이즈 매장은 별로 가고 싶지 않았던지라 그럼 한 번 여길 가볼까? 라며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카페 수요일은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동안 고덕동 쪽을 찾아올 일이 거의 없어 이런 매장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있었네요. 매장 출입문 앞에 걸려있는 '수요일' 의 작은 간판. 2층의 가게 입구엔 화분 몇 개를 갖다 놓고 키우는 모습을 볼..
2020.7.27. 홍제동 수제파이 & 커피(홍제동) / '엄마 쟤 흙퍼먹어' 라는 말이 나올만한 인상적인 비주얼의 초코빙수 홍제동 유진치킨(https://ryunan9903.tistory.com/384)을 다녀온 뒤, 근처에서 차 마실 곳을 찾다 발견한 '홍제동 수제파이 & 커피' 라는 카페 겸 빙수 전문점입니다. 사전에 아무 정도 없이 그냥 가까운 곳 걷다 우연히 발견하여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동네 카페답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번잡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 자연 채광이 들어와 살짝 어두우면서도 조용한 이런 느낌 좋지요. 일단 날이 더우니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부터. 아마 3,000원인가 했던 걸로... 그리고 빙수를 주문했는데, 빙수는 팥빙수, 그리고 초코빙수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격이 10,900원인가 했던걸로... 가격대가 조금 있어 큰 사이즈 빙수인가 싶었는데, 이렇게 개인 앞접시를 내어주더군요. ..
2020.6.30. 벧엘제과(쌍문동) / 이렇게 싸게 팔아도 정말 괜찮은 걸까? 손님이 걱정하게 되는 500원 빵집 쌍문동에 위치한 골목가의 작은 빵집 '벧엘제과' 는 개당 500원의 아주 저렴한 가격에 빵을 판매하는 동네빵집으로 예전에 블로그를 통해서도 몇 번 엄청 좋은 곳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찾게 되었습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약 3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벧엘제과' 의 간판. 옛날엔 이런 간판을 갖고 있는 동네 제과점이 참 많았지요. 한때 그 자리를 파리바게뜨, 뚜레쥬르에게 내 줬다가 지금은 다시 개성 넘치는 빵, 혹은 저렴한 가격이 강점인 동네빵집들이 조금씩 부활하고 있는 중이지만요. 다른 고급 제과점처럼 인테리어가 화려하거나 매장이 넓은 게 아닌 포장만 가능하고 종류도 많지 않은 정말 작은 빵집입니다. 왼쪽에 케이크와 카스테라, 롤케익 등의 매대도 있지만 그 쪽은 미처 보지 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