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1.11.22. 이가꽈배기(신림 신원시장) / 가볍게 간식으로 먹거나 혹은 식사대용도 가능한 경식오인월병(京式五仁月餠)

반응형

신림 신원시장 '고모네 정육식당' 에서 육회비빔라면 먹고 나오는 길에 보인 '이가꽈배기' 라는 중국제과점입니다.

꽈배기, 만두, 호떡 등 중국식 디저트를 판매하는 전문점으로 생활의 달인에도 나온 가게라고 하네요.

 

 

가게 앞에 적혀있는 메뉴판. 큼직한 꽈배기 한 개가 1,500원밖에 안 할 정도로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서

그냥 디저트로 하나 사서 가볍게 먹기 괜찮습니다. 꽈배기나 빵류는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듯.

 

 

그런데 전 다른것보다도 이 월병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월병은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파는 게 아닌 시판 제품을 떼어다 파는건데, 4개 4,000원이라고 하여

개당 천원이면 괜찮겠다 싶어 한 번 먹어볼까? 하는 생각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한국 분은 아니신 듯. 물건 고르고 결제하는데 대화가 약간 원활치 않았습니다. 큰 문제는 없지만...

 

 

그렇게 하여 구매한 중국 과자, '경식오인월병(京式五仁月餠)' 이라는 제품입니다.

총 네 개가 들어있으며 여덟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들었다고 하는 팔보 월병입니다.

 

 

후면에 프린팅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당연히 읽지 못했습니다(...)

 

 

월병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인데요, 제가 인천 차이나타운 가서 종종 사 오는 그 월병보다도 크네요.

월병 표면에 '노오인(老伍仁)'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외관은 과자보다는 만쥬에 좀 더 가까운 모양인데, 공산품이라 그런지 꽤 딱딱하더군요.

매장에서 직접 구워파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월병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다만 밀도는 엄청 높더라는...

 

 

월병 안에는 여덟 가지 재료를 넣었다고 하는 팔보 팥소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씹을수록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건 좋긴 합니다만, 문제는 이게 너무 먹기 힘들 정도로 퍽퍽하다는 점.

팥소가 부드럽지 않고 딱딱해서 물이라든가 음료 없이 그냥 월병만을 먹는 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

무조건 우유, 혹은 커피가 함께해야 합니다. 엄청 뻑뻑하고 목 막혀요. 그나마 음료와 함께하니 먹을만하더군요.

그리고 살짝 과일껌 같은 향이 있어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취향에 안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밀도가 엄청 높아 포만감만큼은 상당하니 가볍게 식사 대용 같은 걸로 대체해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매장에서 직접 구워파는 제품은 아니고 시판 월병으로 중국식품점에 가면 어렵지않게 구할 수 있는건데

개인적으로 더 맛있는 월병을 살 곳이 있다면 그걸 추천합니다. 잘 먹긴 했습니다만 추천하긴 좀 어렵겠네요.

 

 

※ 이가꽈배기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신림역 3, 4번출구 하차, 도림천 건너 신원시장 내 위치

http://naver.me/x8gK3B3n

 

이가꽈배기 : 네이버

방문자리뷰 42 · 블로그리뷰 2

m.place.naver.com

2021. 11. 22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