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를 대표하는 초콜릿케이크 '몽쉘'.
새로운 맛이 출시된 걸 마트에서 발견하여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건 패키지 보고 도저히 안 살 수 없겠더라고요.
바로 '태극당 x 몽쉘' 콜라보레이션!!
'과자중의 과자, 태극당' 은 1946년 오픈, 70년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 된 제과점으로
(아쉽게도 1년차로 군산 이성당보다 늦긴 했습니다만) 장충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유서 깊은 가게입니다.
저도 여러 번 찾아가본 적 있었고 블로그에도 소개한 적 있었던 곳이기도 한데요,
(과자중의 과자, 태극당 장충동 본점 : https://ryunan9903.tistory.com/1103)
한때 완전히 쇠락하여 망해가는 빵집이었지만, 현 사장인 3대 사장이 브랜드를 전면적으로 리뉴얼, 기사회생하여
지금은 서울역을 비롯한 다른 몇몇 장소에도 지점을 두고 있을 정도로 아주 잘 나가는 빵집으로 재탄생한 태극당.
이번에 그 태극당과 롯데 몽쉘이 콜라보레이션을 한 '몽쉘 태극당 사과잼 로루케익' 은
태극당의 대표 빵 중 하나인 '로루케익' 의 맛을 몽쉘로 재현시킨 제품입니다. 이건 도저히 안 살 수 없겠더라고요(...)
(태극당 로루케익 : http://ryunan9903.egloos.com/4284036)
'몽쉘 태극당 사과잼 로루케익' 을 구매한 곳은 홈플러스. 가격은 12개들이 4,790원이었습니다.
대형마트 과자가 보통 20% 할인 기본 들어가는 거 감안하면 아마 12개들이 6,000원이 정가 아닐까 추정중.
보도자료를 보니 4월 1일 출시라고 하는데, 몇몇 대형마트에서 먼저 선행물량으로 풀린 것 같군요.
'몽슐랭로드 프로젝트 2탄, with 태극당' 이라고 하는데, 1탄이 뭘까 찾아보니
예전에 노티드 도넛이랑 콜라보레이션을 했었더군요. 아니 왜 모르고 있었지...ㅋㅋ
다만 노티드 도넛 콜라보레이션은 일반 몽쉘이 아닌 작은 사이즈의 쁘띠몽쉘과 콜라보레이션을 했더라고요.
이 말 뜻은 나중에 몽슐랭로드 프로젝트 3탄도 한다는 건데, 그 땐 어디와 콜라보를 할지 살짝 궁금은 합니다.
제품의 영양성분표입니다. 1개(32g)당 열량은 165kcal로 초콜릿케이크답게 매우 높은 편.
박스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기타 정보입니다.
박스 안에 총 12개의 개별 포장된 몽쉘 케이크가 들어있긴 합니다만, 포장지가 다 다름...ㅋㅋ
이런 거 너무 좋습니다. 참고로 저 캐릭터는 태극당의 마스코트로 이름은 '빵아저씨'
포장 디자인이 몇 종류인가 분류해봤는데, 총 다섯 종류입니다.
다섯 종의 포장 디자인이 랜덤으로 들어있는 듯. 다만 내용물은 전부 동일하므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개별 포장 안엔 동그란 몽쉘 케이크 한 개가 들어있습니다.
모양은 기존 오리지널 몽쉘과 그리 큰 차이 없는 모습.
초콜릿케이크 단면엔 생크림과 함께 사과잼이 샌드되어 있습니다. 또한 초콜릿 코팅이 초코파이보다 더 단단한 편.
그래서 반으로 가를 때 초콜릿이 분리되기 좋으니 드실 때 이 점은 조심해야 할 듯 싶군요.
참고로 태극당의 로루케익(롤케익)은 다른 제과점 롤케익과 달리 크림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크림 대신 건포도, 그리고 사과잼이 들어가는 게 특징인데, 그 점을 착안하여 사과잼을 넣은 것 같군요.
초코파이든 몽쉘이든 이런 류의 초콜릿 케이크를 먹으면서 '우와, 진짜 맛있다' 라는 걸 마지막으로 느낀 게
예전에 해태 오예스에서 한정판으로 출시한 '이디야커피' 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디야커피 콜드브루' 오예스였는데요,
(해태 오예스 이디야커피 콜라보레이션, 콜드브루 : https://ryunan9903.tistory.com/487)
그 제품 이후 가장 맛있었던 초콜릿 케이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와 사과잼이 이렇게 잘 어울린다니!!
크림이 듬뿍 들어간 진한 초콜릿 케이크에 사과잼의 상큼한 단맛이 더해져 더할 나위없이 조화로운 맛이 나는데
양산 과자가 아닌 제과점이나 디저트 전문점에서 나오는 케이크를 먹는 듯한 황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게 딸기잼이라든가 다른 과일로 만든 잼이었다면 이 정도까진 아니었을 거에요. 사과잼이어서 가능했던 것.
'사과잼을 넣은 롤케익' 이라는 태극당 로루케익 특유의 개성을 단순하면서도 명쾌하게 잘 살려낸 제품으로
적어도 구매해서 후회할 일 없을 듯 합니다. 이 제품만큼은 꼭 한 번 드셔보세요!
2022. 3. 31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