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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주점

2024.4.8. 깡우동(하남미사점) / 잊을 수 없는 맛!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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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 미사역 근방에 위치한 우동 전문 주점 '깡우동' 이라는 곳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상당히 힙하고 맛있는 포장마차 스타일의 우동을 판매하는 집이라는 주변분의 강력 추천을 받아 함께 방문해 보았는데

정확힌 1차로 식사를 하고난 뒤 조금 무리해서 2차 해장 개념으로 가게 되었어요(정작 1차에서 술을 안 마셨습니다...)

 

대체 어떤 연유로 깡우동이란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름 하나만큼은 잊어버리지만은 않을 것 같군요.

 

 

 

벽에 좀 어질어질하게 신문지가 많이 붙어있습니다. 신문지를 벽지 대신 활용하는 듯.

그리고 테이블은 일반 식당이라기보단 복고풍의 주점 분위기를 내기 위한 드럼통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동집이라 간판을 붙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밥집이라기보다는 술집에 좀 더 가까운 분위기.

물론 술을 마시지 않고 식사만 하고 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대표메뉴가 일단 식사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우동이라서...

 

 

 

뭐 대충 이러이러해서 깡우동의 우동은 좀 특별하다고 합니다. 먹어보면 알겠지요ㅋㅋ

 

 

 

의외로 우동 가격이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닌데, 일단 기본 우동은 8,500원부터.

가장 추천할 만한 어묵우동은 9,500원, 그 외에 술안주로 즐길 수 있는 어묵탕, 탕수육 등의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어요.

우동은 일반과 곱배기 두 가지 옵션이 있으며 세 가지 단계의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은 셀프였나 아니면 가져다 주는 거였나 조금 가물가물...

 

 

 

기본 식기 준비.

 

 

 

술을 아예 안 하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신상품 맥주가 눈에 보이기에 한 잔만 가볍게 곁들이기로 했습니다.

클라우드에서 새로 나온 '크러쉬' 라는 맥주인데 이거 병은 예쁜데 맛은 생각보다 좀 별로(...) 걍 클라우드가 더 낫습니다.

청량감을 강조시킨 건 좋은데 너무 밋밋해요. 아니 클라우드 정도 생산하는 곳에서 왜 이런 걸 내 놨을까...

 

 

 

기본찬으로는 단무지, 그리고 배추김치 두 가지가 제공됩니다. 김치는 익은 김치.

 

 

 

네이버 영수증 이벤트로 영수증 리뷰를 하면 토마토 안주를 테이블당 하나씩 제공해준다는군요.

또 이런 건 놓칠 수 없어 바로 리뷰하고...!!

 

 

 

사이드 안주메뉴인 '꿀토마토(5,000원)' 를 하나 받았습니다.

길쭉한 접시에 얇게 슬라이스한 토마토 하나를 올리고 그 위에 꿀, 그리고 설탕과 아몬드 슬라이스를 뿌려 마무리.

 

 

 

와 근데 이거 엄청 맛있어요. 그냥 토마토에 꿀만 뿌린 거 뿐인데 이렇게 달콤하고 맛있을수가...???

꼭 술안주가 아니라 우동 먹을 때 사이드로 곁들여도 은근 잘 어울리고 가격도 높지 않으니 꼭 시켜보시는 걸 추천.

아는 맛이 무섭다고 딱 알만한 익숙한 맛임에도 불구, 굉장히 짝짝 잘 달라붙는 매력적인 음식이었습니다.

 

 

 

'어묵우동(9,500원)' 도착.

매운맛은 중간 정도로 선택. 위에 다대기(양념장)를 올려주는데 저 다대기가 특유의 맛을 내는 비법 소스인 듯.

우동면와 함께 어묵, 유부, 쑥갓 등이 듬뿍 올라가는데 어묵도 그냥 어묵이 아닌 꼬치어묵을 사용합니다.

 

다만 꼬치째 담겨나오는 게 아닌 꼬치어묵의 꼬치를 뺀 뒤 저렇게 어묵만 그릇에 담아 내어오더라고요.

 

 

 

처음엔 아무리 그래도 우동인데 가격이 좀 높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나온 담음새를 보니

'아, 이 가격 받을만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묵은 물론 다른 고명들도 상당히 충실하게 잘 올라갔습니다.

다대기 양념을 적당히 국물에 풀어 살짝 얼큰하게 만든 뒤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와, 여기 국물 좋아요. 지나치게 맵지 않은 부담스럽지 않은 딱 좋은 얼큰함. 거기에 쑥갓의 향긋함이 함께 전해지니

이 개운함은 진짜 해장용인데... 술 마시고 2차로 와서 해장하거나 혹은 개운한 것 먹고 싶을 때 와서 먹으면 딱 좋을 듯.

우동 면발도 일반적인 굵은 면발이 아닌 살짝 중화요릿집 짬뽕같은 쫄깃탱탱한 면발이라 탄력이 꽤 높은 편.

그래, 이런 게 진짜 한국식 우동이지... 그 지금은 거의 잊혀져가는 90년대 가락국수 같은 느낌 있지요, 딱 그 감성의 맛이라

한국인들이 맛있게 먹기에 특화된 우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맛있어요.

 

 

 

함께 들어간 어묵도 질이 상당히 좋은 편. 두껍고 너무 불지 않아 탄력있게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유부 또한 풍부하게 들어간 편.

일본식으로 아주 두껍게 썬 달콤한 유부와는 방향성이 좀 다르지만 그래도 얼큰한 국물이 잘 배어들어 맛있네요.

 

 

 

처음에는 약간 비싼 가격 때문에 괜찮은걸까 하고 살짝 흠칫했지만 먹어보고 나니 그 값이 충분히 납득가던 '깡우동'

여기 어묵우동은 정말 한국 사람들 입맛에 특화된 모범적인 '한국식 얼큰우동' 의 표본을 보여주는 맛이었습니다.

이 근처에서 술 마신 뒤 2차로, 혹은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그냥 식사 목적으로 방문해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것 같아요.

지금은 날이 많이 따뜻해져서 조금 기분은 덜 나겠지만 정말 추울 때 방문하면 그 효과는 몇 배나 더 커질 것 같네요.

 

. . . . . .

 

 

 

※ 깡우동 하남미사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미사역 3번 출구 하차, 미사역 효성헤링턴타워 1층에 위치

https://naver.me/GCarvg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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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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