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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3.8 일본 아이치, 칸사이 여행

(여행기) 2013.8.23~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9)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1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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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23 ~ 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9)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1 (가는 길)

 

 

 

 

너무도 만족했던 코메다 커피를 나와 코마키역으로 걷는다.

K는 이 동네는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이지만 이 곳의 조용한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한다. 그 말 뜻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고 있다.

 

 

 

코마키역 광장에 심어진 커다란 나무 한 그루. 어제는 보지 못했는데 지금 보니 그야말로 거대하다.

어쩌면 이 나무도 하나의 역을 상징하는 약속의 장소 (만남의 장소) 아닐까...

 

 

 

역 앞에 설치된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동상. 이것들을 보며 코마키역 안으로 내려간다.

 

 

 

앞서 말한 적이 있었지만, 코마키역은 나고야 시영 지하철 소속이 아닌 메이테츠선이라 나고야 시영 지하철과는 별개의 요금체계를 갖고 있다.

다행히 직결하는 노선이 있어 별도로 표를 사지 않아도 나고야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나고야 지하철 구간으로 넘어가면

구간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 때문에 나고야 지하철 구간에서는 이동거리가 짧아도 요금이 저렇게 높게 붙는다.

 

코마키역에서 사카에역까지는 한 번 갈아타서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한데 요금은 520엥, 우리돈으로 약 6000원이나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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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우리나라 철도가 요금은 좋은 거라니까... 특히 버스, 철도간의 무료환승은 거의 부처님급이라고!

 

 

 

오늘은 시내를 가야 하기 때문에 헤이안도리 방면으로.

 

 

 

헤이안도리 행 보통열차는 9시 59분 도착 예정.

 

일전의 오사카 지하철, 그리고 후쿠오카 지하철도 그랬지만 일본의 지하철 도착 안내 행선판은 대부분 이런 양식을 띠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열차 위치를 꼬마열차 그림으로 보여주는 우리와 달리 이 곳은 열차 행선지와 도착예정시각을 표시해놓은 것이 다른 점.

 

 

 

그리고 열차의 승차위치를 승강장 위가 아닌 벽면에 표시해놓은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마침내 헤이안도리 행 전동차 도착! 아무리 봐도 저 색상은 8호선 색상같단 말이야...

 

 

 

토요일 아침이라 열차 안은 굉장히 한산했다. 그리고 노인들이 많았다.

 

그리고 나는 이런 한산함이 참 좋다.

 

 

 

마침내 헤이안도리 역 도착. 이제 메이죠선 지하철로 갈아타야 한다.

 

 

 

메이죠선 헤이안도리역으로 오니 사람들이 꽤 많아졌다. 메이죠선 지하철을 타고 사카에까지 이동.

 

 

 

나고야 지하철 노선도. 노선도에는 지하철을 비롯하여 직결하는 메이테츠 사철의 노선도까지 편의상 표시하고 있다.

우리가 탄 노선은 가운데 순환선인 메이죠선, 그리고 노란 색의 히가시야마선이 나고야 지하철 1호선의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고 한다.

은근히 지하철 노선도의 모양을 보면 가운데 메이죠선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어있다는 것이 서울지하철과 비슷해보인다.

 

 

 

메이죠선의 단독 노선도. 저 카나야마역에서 분기되는 것은 지선인가? 정확한 개념을 잘 모르겠다.

 

 

 

다시 사카에역 도착. 다만 이번엔 나가는 것이 아니라 열차를 한 번 더 갈아타야 한다.

 

 

 

사카에역의 조감도. 이 곳도 나고야의 중심지와도 같은 역이라 굉장히 복잡한 편이다.

 

 

 

우리는 여기서 나고야역으로 가기 위해 히가시야마 선으로 갈아탄다.

 

나고야 지하철 1호선인 '히가시야마 선' 오사카 지하철 '미도스지선' 다음으로 가장 이용객이 많은 일본 철도의 황금 노선.

허나 미래를 대비하여 10량 대응으로 역사를 크게 지은 미도스지선과 달리 히가시야마 선은 역사 규모가 작고 열차도 6량 이상의 증량이 어려워

그야말로 출퇴근시간에는 엄청난 이용객으로 헬게이트가 열리는 노선이라고 한다.

 

 

 

히가시야마 선 사카에역 승강장으로 내려가니 이런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모여있었다.

바로 어제 봤던 도만나카 마츠리를 준비하는 사람들. 이 날 저녁, 엄청 성대한 마츠리를 우리는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이어서...ㅎㅎ

 

 

 

나고야 지하철은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간격이 넓을 뿐만 아니라 높이도 달라서 휠체어 등을 이용하기가 굉장히 불편하다.

그렇기 때문에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손님이 있을 때 미리 신고하면 역 직원이 나와 저렇게 발판을 깔아준다.

 

처음에 열차를 대기할 때, 역 직원이 나와 저 판을 들고 휠체어를 탄 손님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을 땐 '아, 혹시라도 손님이

휠체어가 미끄러져서 승강장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직접 보호해주는 거구나...' 라고 일본 지하철의 서비스에 조금 감동받았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단순히 승강장이랑 열차 사이 높이가 달라서 발판만 설치해주는거였어(...)

 

 

 

어쨌든 열차를 타고 두 정거장 더 이동하여 나고야역에 도착했다. 사람은 이제 다니기가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많아졌다.

 

 

 

코마키선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촘촘한 나고야역의 지하철 열차시각표.

특히 왼쪽의 출근시간 8시 타임대는 무려 2분 간격으로 열차가 다니는 초 조밀한 시간표를 자랑한다(!!!) 그런데도 매일 헬게이트라고...

 

 

 

히가시야마선 나고야역 역명판. 나고야역은 섬식 승강장이라 확장을 하는 것도 어려우니 이 승객을 감당하기도 참 힘들 것이다.

 

 

 

나고야역에서 나와서 우리가 가야 할 곳은 메이테츠 버스 센터다. 저 곳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굉장히 넓은 나고야역 대합실. 이 곳도 메이테츠 백화점이 붙어있고 JR, 킨테츠, 메이테츠 등의 타 사철을 환승할 수 있는 점에서

오사카의 난바 혹은 우메다역과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 그 던전 끝판왕급인 우메다보다는 다행히! 사람이 적다.

 

 

 

여기는 메이테츠선 나고야역의 매표소 및 대합실. 일반 관광객이 츄부공항에서 나고야까지 열차를 타고 오면 바로 이 곳에 도달한다.

 

 

 

메이테츠선 개찰구. 나고야 시영 지하철과는 별개의 노선이다.

 

 

 

그리고 여기선 오사카나 교토, 이세신궁 방면으로 갈 수 있는 킨테츠선도 탈 수 있다.

이 킨테츠선은 3일차에 오사카로 이동할 때 이용했는데 주로 시내 중심을 달린다기보다는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노선이다.

 

 

 

나고야역과 연결된 메이테츠 백화점. 일본의 철도 회사는 이런 식으로 철도경영과 백화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어제 먹었던, 그래서 너무 행복했던 닭날개튀김 후라이보의 테이크아웃 점포도 있었고...

 

 

 

그 바로 옆에는 후라이보의 라이벌이자 나고야의 두 자존심 중 하나인(!) 세계의 야마짱도 있었다.

 

 

 

아, 저 닭날개 보니까 작년 10월 오사카에서 먹었던 그 짭조름한 맛이 생각나네. 후라이보와는 다른 매력이 느껴졌던 맛이었는데...ㅋ

 

진짜 나고야에 가면 후라이보든 세계의 야마짱이든 무조건 가야 한다. 특히 맥주 좋아하는 사람은 안 가는 게 죄악이다!

 

 

 

콜드스톤 아이스크림이 이 곳에도 지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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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메이테츠 버스센터 도착.

 

여기서부터는 사실 이렇게 사진을 다 찍었지만, 버스 출발 시각이 임박해서 엄청 정신없이 사진만 찍고 마구 뛰어다녔다...ㅡㅡ;;

사진만 보면 굉장히 한가해 보이지만 실제로 정말 정신없이 뛰었지.

 

 

 

나가시마 온천 행 표를 구입한다. 우리가 갈 목적지.

 

 

 

버스를 타는 곳은 3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이번 버스를 놓치면 한참 기다려야 되기에 표를 받아들고 버스 있는 곳까지 미친듯이 뛰어간다.

 

 

 

3층에 도착하니 다행히 버스는 출발을 안 했고 이때부터는 없던 여유가 다시 생겨나서 이렇게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나가시마 온천' 행. 우리는 온천욕을 하러 간다!

 

 

 

매표소에서 구입한 나가시마 온천 패키지. 가격은 3500엥.

 

어떤 식으로 사용해야 하느냐? 이 표는 오른쪽부터 하나씩 뜯어 사용한다. 가장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순서를 나열하자면

 

1. 메이테츠 버스센터(나고야역) -> 나가시마 온천 편도 버스 티켓.

2. 나가시마 스파랜드 입장권 (나가시마 온천은 나가시마 스파랜드 리조트 안에 존재)

3. 나가시마 온천 입욕권

4. 나가시마 온천 -> 메이테츠 버스센터(나고야역) 편도 버스 티켓.

5. 나가시마 스파랜드 옆 쇼핑센터의 할인쿠폰 교환권.

 

즉 5번을 제외하면 1번부터 4번까지는 온천 이용을 위해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표이고 버스센터에서는 '온천 패키지'라는 명목하에

3500엥에 이 티켓을 판매한다. 버스로 편도 한 시간 이동을 해야 하는 거리이기 때문에 버스요금이 꽤 센 편이다.

 

 

 

일본 좌석버스의 모습. 운전석이 한국과 정반대에 있다는 것은 이제 다들 아는 것이고...

재미있는 건 우리 바로 옆 자리에 어떤 남자 둘이 앉았는데, 그들도 한국인 여행객들이었다는 것.

 

...그래서 버스 안에서는 가급적 한국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ㅡㅡ;;;

 

 

 

버스의 요금표. 나가시마 스파랜드까지 직통으로 가는 노선이지만 스파랜드 근처에서 몇 번 정차하는 버스다.

참고로 나가시마 스파랜드는 나고야 시가 있는 아이치 현이 아닌 아이치 현 위의 기후 현에 있어 고속도로를 타고 꽤 많이 이동해야 한다.

 

그렇게 달리기를 한 시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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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시마 스파랜드의 버스 센터에 도착. 이후엔 나가시마 스파랜드 이야기로...

 

- Continue -

 

 

 

 - 여행 1일차 (2013. 8. 23) -

(1) 나고야로 떠나다.
(2) 히츠마부시 호라이켄.
(3) 나고야의 열차, 그리고 코마키역.
(4) 이누야마성(犬山城)
(5) 롯데리아 모던풍 오코노미야키 버거 & 요상한 것을 모시는 타가타신사(田縣神社)
(6) 앙카케 스파게티.
(7) 테바사키(닭날개튀김)전문, 후라이보(風来坊)

- 여행 2일차 (2013. 8. 24) -

(8) 독특한 나고야의 문화가 만들어낸 코메다 커피.
(9)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1 (가는 길)

 

// 2013.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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