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0.30~11.2 중국 칭다오 ☆2회차☆
(30) 택시로 이동하는 칭다오 자오둥 국제공항(青岛胶东国际机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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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박물관 갔다오고 밥집들 몇 곳 돌다보니 이제 진짜 공항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
호텔 돌아와서 맡겨놓은 짐 찾고 나왔는데, 우리가 묵은 M.G 호텔의 이름이 한자로 하면 '민국주점(民国酒店)' 이란 걸 첨 알음.

하,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이제 공항에 돌아가야 하다니...;;

어라, 얘 주토피아 주디 아닌가?
여기서도 경찰로 나와서 거리를 지키고 있구나...

실제 중산루 곳곳엔 이렇게 공안들이 여럿 나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뭐 무섭게 감시를 한다기보단 그냥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보니 차도, 혹은 길에서 질서유지 같은 것만 하는 역할인 듯.
딱히 강압적이라거나 그런 분위기는 없으니 별로 신경쓰지 말고 여행을 즐기면 된다.

그래, 이래야 공산당이지...ㅋㅋㅋ;;;
길거리 가판대 같은 서점이었는데 뜬금없이 굉장히 눈에 띄는 포스터가 보여서 살짝 흠칫했음.
뭔가 그래, 중국 오면 역시 이런 걸 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살짝 유쾌해졌음. 참고로 전 사회주의 안 좋아합니다...;;

공항으로 돌아가는 건 지난 여행처럼 철도를 타거나 혹은 택시를 타는 방법, 두 가지가 있었는데
우리 일행 모두 짐이 많기도 했고 무엇보다 이번에 처음 온 친구 한 명이 엄청나게 지쳐보여서(...) 철도 포기하고 택시 타기로 했다.
다만 네 명이 한 택시를 타는 건 불가능해서 좀 큰 밴을 부를까 하여 앱으로 예상금액을 대충 맞춰보았는데
큰 밴에 네 명이 타는 것보다 작은 일반 택시 두 대로 나눠가는 게 비용이 더 적게 나오는 걸 확인, 둘둘 나눠 이동하기로 했다.

새벽에 시내 들어올 때 택시를 타긴 했지만, 그 땐 깜깜해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는데 낮에 이동하니 풍경을 보며 갈 수 있다.

고속도로 따라 이동하는데, 시 외곽으로 나오니 이렇게 고층 아파트들이 쭉 늘어서있는 거리 지나는 걸 볼 수 있었다.
여기가 일종의 신도시, 혹은 외곽의 주거단지 같은 느낌인 듯. 시내에선 보지 못한 고층빌딩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한편으론 지난해 발생했던 홍콩의 아파트 대형 화재도 이런 건물에서 발생했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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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피곤하긴 피곤했나봄.
차에서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나도 모르게 잠깐 정신을 잃었는데, 그대로 잠든 상태로 공항에 도착했다.
진짜 공항 도착하자마자 바로 반사적으로 잠에서 깨어버림.

지난 번엔 지하철로 왔기 때문에 당연히 지하를 통해 공항으로 들어갔고, 그래서 이렇게 야외 출국장 도로를 보는 건 처음이다.
자오둥 공항이 밖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구나... 뭔가 좀 휑한 느낌인데.

칭다오가 워낙 대한민국과도 가까운 곳이라 우리가 타는 산동항공 말고도 대한민국 국적기가 꽤 많이 취항하고 있다.
당장 보이는 것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그리고 에어로케이까지.
여기에 중국의 국적기까지 합하면 굉장히 많은 항공사의 항공기가 대한민국 - 칭다오를 왔다갔다하고 있음.

국제선, 국내선 청사는 같은 층을 사용하는데, 서로 구역은 분리되어 있음. 공항 왼편이 국내선, 그리고 오른편은 국제선 쪽이다.
중국은 특별행정구인 홍콩, 마카오도 같은 자국이지만 해외로 취급, 그리고 타이완도 일단 중국 입장에서는 미수복 자국 영토라
국제선이지만 별도의 특별행정구처럼 따로 표기하여 분류하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중국의 입장' 일 뿐.

공항 청사 입구.

모든 공항청사 입구마다 저렇게 공안들이 지키고 있어 항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공항 청사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해외의 공항 중에는 이렇게 항공권 소지인들만 들어올 수 있게 출입을 차단하는 곳이 은근히 있는 듯.

자오둥 공항의 규모는 얼핏 보면 인천공항 1터미널에 필적할 정도로 어마어마한데, 이는 국제선 수요가 많다기보단
국내선 수요가 많아 규모가 크게 지어진 쪽이 더 크다고 생각. 국내선, 국제선을 한 청사에 몰아넣었으니 공항이 커질 수밖에...
실제 운항 노선도 보면 국제선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국내선 쪽 비중이 매우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출발 예정 모니터. 왼쪾의 세 개 모니터는 국내선 출발 예정.

그리고 오른쪽의 맛이 가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 모니터는(...) 국제선 출발 예정 모니터다.
지금 시간대엔 시드니, 그리고 서울 인천으로 가는 노선들만 남아있음.

대체적으로 썰렁하지만 유일하게 사람들로 붐볐던 산동항공 카운터.

대한민국의 산동항공 노선은 칭다오 - 서울 인천 구간을 운항하고 있다.

체크인 수속은 큰 문제 없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중.
사람이 적당히 있긴 해도 엄청나게 붐비는 정도까진 아니라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됨.

이번에 액체류를 많이 사지 않아 짐이 좀 가볍게 나왔는데, 총 14.8kg이 나왔다.
산동항공은 23kg까지 위탁수하물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실 큰 캐리어 가져와 이것저것 가득 채워넣을 수도 있었지만
지난 첫 여행 때 그렇게 한 번 폭주를 한 덕에 이번엔 그렇게까지 해도 되지 않을 것 같아 그냥 작은 캐리어로만 알차게 채워넣음.
...만약 저가항공으로 이용했다면 진짜 거의 한계치까지 딱 맞춰 짐을 산 꼴이 되는 것.

얘네는 보딩 패스(항공권)가 좀 특이한데, 왼쪽, 오른쪽 두 곳에 뜯는 절취선이 동일한 내용으로 중복 인쇄되어 있다.
어떤 이유로 항공권을 이렇게 발급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뭔가 이유가 있겠지...

항공권 발급받고 잠깐 시간이 여유롭게 남아 지하철 타는 쪽으로 한 번 내려와보았음. 이유는 딱히 없지만...

어우, 낫과 망치...;;
공항에 이런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으니 뭔가 여기가 사회주의 국가라는 게 크게 와닿는데.
예전 베트남 때도 그렇고 사회주의 국가는 이렇게 사기업 광고가 아닌 국가 차원의 선전 문구가 설치된 조형물이 꽤 많은 편이다.

슬 출국장으로 이동?

'국제선 및 홍콩, 마카오, 대만 출발'
이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면 이제 탑승구와 함께 면세구역으로 나가게 된다. 그 전에 해결할 일이 있으면 전부 해결하고 들어갈 것.
중국의 출국장이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 게 있는 건 아님. 보안검색 받고 출국심사 받는 건 다른 공항과 크게 다를 바 없다.
= Continue =
2026. 1. 1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