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0.30~11.2 중국 칭다오 ☆2회차☆
(28) 그 미소를 잊지 못해 다시 찾았네, 상냥한 피차이위엔 냉면구이 '동베이카오렁미엔(东北烤冷面-동북고냉면)'
. . . . . .

피차오위엔 거리 안의 작은 냉면구이 전문점 '동베이카오렁미엔(东北烤冷面-동북고냉면)'
지난 여행 때 밤에 여기 왔다 냉면구이 먹으러 방문했던 집인데, 가격 싸고 맛도 좋은데다 운영하시는 아주머니가 되게 친절해서
엄청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던 가게였다. 그래서 온 김에 한 번 더 먹고 가기로 함.
(18) 친절한 현지사람이 갓 구워준 냉면구이, 피차이위엔 거리의 냉면구이집 '동베이카오렁미엔(东北烤冷面)'
2025.9.22. (18) 친절한 현지사람이 갓 구워준 냉면구이, 피차이위엔 거리의 냉면구이집 '동베이카오
2025.5 중국 산동성 칭다오(青岛)(18) 친절한 현지사람이 갓 구워준 냉면구이, 피차이위엔 거리의 냉면구이집 '동베이카오렁미엔(东北烤冷面)' . . . . . .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은 피차이위엔(
ryunan9903.tistory.com
. . . . . .

지난 번엔 가볍게 가장 저렴한 기본 클래식 구운 냉면으로 했는데, 이번 2회차 방문은 조금 화려하게 먹어보려 한다.
가장 비싼... 은 아니지만 20위안짜리 아래의 '완전 패밀리 구운 냉면' 이라는 메뉴 선택.
계란과 소시지만 들어가는 기본 구운냉면에 육가루(포크플로스 말하는 듯), 매운스틱(쫀드기), 베이컨, 닭가슴살 등이 더해진다.

문에 붙어있는 엄청 맛있어보이는 냉면구이 사진.

주문 후 아주머니가 냉면구이 즉석에서 만드는 걸 구경 중.
넓은 냉면 면발을 얇게 펴서 철판 위에 굽기 시작한 뒤 그 위에 이런저런 재료들을 듬뿍 올리는데 확실히 지난 번 방문 때 먹은
기본 냉면구이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재료가 엄청 많이 올라가니 뭔가 볼륨감이 상당함.
소시지 오른편의 저 길쭉한 덩어리가 '매운 스틱' 이라고 하는데, 그 중국 식품 중 마라맛 나는 쫀드기... 그거 말하는 거 맞다.

다 구워진 냉면구이는 계란말이처럼 돌돌 말아낸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적당히 썰어 그릇에 담아 내어준다.
표면에 소스, 그리고 검은깨도 듬뿍 발라 보기만 해도 상당히 양념 세고 자극적인 맛이 날 것 같음.

바로 앞 야외 테이블 아무데나 걸터앉아 먹으면 된다.
여기는 대부분 공용 테이블이라 그냥 음식 받아 자유롭게 원하는 데 앉으면 되는데, 사람이 별로 없으니 자리 부족 걱정은 없음.

'완전 패밀리(모듬) 구운 냉면(20위안)'

같은 1인분 단위의 냉면구이라도 들어간 재료가 많으니 얹어진 양부터가 다름. 이게 1인분 맞나 싶을만큼 수북하게 담겨나온다.
크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함께 준 꼬치 이용해서 떡볶이처럼 집어먹으면 되는데, 내용물이 잘 흘러내리니 그것만 조심할 것.

오, 역시 맛있어...! 매콤하면서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 매운맛과 함께 마라의 알싸한 맛, 그리고 단맛 등
여러 가지 맛이 이 한 점에 전부 섞여있다. 거기에 소시지, 베이컨 등이 내는 기름진 맛까지 더해져 맛이 되게 복합적이고 풍부함.

타이완에서 처음 먹어봤던 말린 돼지고기 '포크플로스' 도 넉넉하게 들어가 이렇게 듬뿍 묻혀먹으면 맥주 생각나는 맛.
이거 은근히 불량식품 같으면서도 또 싸구려의 맛은 아님. 진짜 먹어봐야 알 수 있는 복합적인 냉면구이 특유의 맛이라는 게 있어
중국에 가면 꼭 한 번 먹어볼 가치가 있는 음식이다. 약간 중국 내에서도 식사라기보다는 가벼운 간식,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붕어빵이나 호떡, 혹은 일본의 타코야키처럼 가볍게 먹는 길거리 간식같은 음식이 바로 냉면구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가격도 저렴하고 말이지...
대한민국에서는 대림동에 가면 이걸 만나볼 수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중국 본토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싼 편.

이번에도 지난 번 못지않게 굉장히 만족스럽게 잘 먹었고요.

피차이위엔 거리는 몰락하여 더 이상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는 쇠락한 장소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서 성실하게 남아 장사하고 있는 가게들 중엔 좋은 가게들이 많다. 이연복 쉐프의 만두집, 유향거를 비롯하여
그 바로 맞은편에 있는 이 냉면구이 전문점 동북고냉면까지.
언젠가 칭다오를 다시 올 일이 있다면 그 때도 이 집의 냉면구이는 꼭 찾아먹게 될 것이다.
= Continue =
2026. 1. 13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