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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6.5.7. 그래! 이 맛이야 라면(팔도) / JTBC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콜라보레이션, 진짜 다시다가 들어간 김혜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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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 완성도 여부와 무관하게 꽤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가 한 편 있었습니다.

바로 JTBC에서 방영했던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김혜자, 손석구 주연)' 이었는데요, 드라마의 완성도에 대해선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배우들 연기는 훌륭했고(배우 연기가 드라마를 캐리했다 할 정도로) 시청률도 제법 나왔던 작품이라

나름 유종의 미를 거뒀던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드라마 주연인 김혜자 배우를 모델로 한 라면이 나왔어요.

 

바로 팔도에서 나온 '그래! 이 맛이야 라면' 이라는 제품인데요, 대한민국의 대표 조미료인 '다시다' 를 넣은 라면으로

과거 2002년까지 다시다의 모델이었던 김혜자 배우를 전면으로 내세운 제품입니다. 가격은 GS슈퍼마켓 기준 1,800원.

 

진짜 아이러니한게 불과 2000년대 초반만 해도 MSG가 몸에 나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라면에도 MSG 제거를 한 제품이

득세를 하던 시절이었는데, 세월이 지나 지금은 MSG가 유해하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면서(맛을 다 비슷하게 만드는 문제는 있지만)

이제 라면에도 MSG를 다시 넣어 감칠맛을 살린 제품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 이렇게 대놓고 다시다를 넣은 라면이라고

광고하는 건... 좀 많이 신선해서 저도 한 번 집어들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격 할인 덕도 컸지만요.

 

 

 

제품 포장 용기 아래에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용기 하나(110g) 당 열량은 495kcal.

제조사는 팔도. 보통 이런 류의 특이한 컨셉의 라면들은 거의 대부분 팔도가 만들더군요.

 

 

 

비닐 포장을 뜯으면 뚜껑이 나오는데, 젊은 시절의 김혜자 배우님의 흑백사진이 나와 살짝 놀랐습니다...;;

것도 옛날 쇠고기 다시다 광고. 그리고 저 사진은 언제 나온건가 찾아봤더니...

 

 

 

이 사진이 원본이더라고요. 정확한 광고의 시기는 모르겠지만 제품 포장 추정상 대충 80년대 초, 중반이 아닐까 생각중.

 

 

 

용기 안에는 면과 함께 건더기 후레이크, 분말스프, 그리고... 진짜 다시다 스틱 1포가 들어있습니다.

저거 진짜 다시다에요... 그냥 라면용으로 만든 분말이 아니라 그냥 스틱형으로 판매하는 다시다 한 포가 통째로 들어있더군요.

 

 

 

면 위에 분말스프, 건더기 후레이크, 그리고 다시다를 넣고 뜨거운 물을 용기 표시선까지 부은 뒤 3~4분 기다립니다.

정말 다시다를 저렇게 넣어도 괜찮은 걸까? 진짜 괜찮을까? 엄청 신경이 많이 쓰였지만 일단 전부 넣어버렸습니다.

 

 

 

약 3~4분 정도가 지나면 뚜껑을 제거하고 면이 다 익은 걸 확인한 뒤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건조 고기라든가 계란블럭 등이 꽤 큼직해서 건더기가 주는 만족감은 꽤 좋은 편이고, 면발도 적당히 먹기 좋은 컵라면 면발.

그 같은 계열의 제품이라 그런지 면발은 왕뚜껑의 그것과 완전 동일했습니다. 건더기도 꽤 비슷한 편이었고요.

그리고 국물의 맛은 일단 다행히도 아주 매운 라면은 아니고 적당히 먹기 좋은 라면이긴 한데... 뭔가 뭔가 되게 애매하다는 느낌?

 

그러니까 일단 다시다의 맛이 풍부하게 나는 건 좋은데 뭔가 꽉 찬 감칠맛이 아니라 묘하게 국물이 공허하고 깊은 맛이 없어요.

이걸 굳이 설명하자면 이렇게 해야 하나, 다시다 풍미가 너무 강하고 짠맛은 많은데 그렇다고 꽉 찬 밀도있는 감칠맛같은 건 없고

그냥 너무 조미료의 짠맛만 난다고 해야 하나...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별로 맞지 않다는 느낌.

다시다 넣으면 국물이 당연히 맛있어져아 되는 거 아닌가? 라는 기대와 달리 깊이 없는 밍밍함게 짠맛만 강했던 국물이라

개인적으로 별로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고 다 먹고 난 뒤에도 묘한 찝찝함과 더부룩함만 남았던 좀 실망스러웠던 제품입니다.

 

그냥 오리지널 왕뚜껑을 먹는 게 훨씬 더 나을 거란 느낌. 저는 한 번 먹어보는 정도로 족할 것 같고

이제 이 제품도 단종에 들어간 것 같아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순 없을거라 그냥 이런 게 있었다 정도만 기억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2026. 5.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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