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이어지는 돈까스 이야기.
이번엔 얼마 전 방문한 적 있었던 명일동 삼익그린아파트 2차 상가 지하동에 위치한
'마마돈까스' 입니다. (지난 방문 후기 ryunan9903.tistory.com/728)
어쩌다보니 이 근처에서 약속이 잡혀 한 번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찾게 되었습니다.
메뉴판 및 매장은 지난번 사진으로 대체.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는 물김치와 배추김치 두 가지.
둘 다 매장에서 직접 담그는데, 예전 주양쇼핑 시절부터 쭉 이어져오고 있는 전통 중 하나.
메인 식사가 나오기 전 제공되는 수프는 후추 살짝 뿌려서 가볍게 먹습니다.
오늘은 '새우까스 모듬(7,000원)' 이라는 메뉴를 주문해 보았는데, 이것저것 접시 위에 다양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돈까스 두 덩어리와 새우까스 두 덩어리가 함께 담겨나왔어요.
사이드로는 오이피클과 단무지, 케요네즈 소스를 뿌린 양배추 채썬 것과
마요네즈를 듬뿍 넣고 무쳐낸 마카로니 샐러드.
새우까스는 새우튀김이 아니라 새우살을 다져 납작하게 만든 튀김으로 모양을 보니 기성 제품인 듯.
두 덩어리가 튀겨 나오고 생선까스처럼 튀김 위에 타르타르 소스를 얹어냈습니다.
돈까스는 매장에서 직접 고기를 펴서 만드는 수제 돈까스인데요, 총 두 덩어리가 제공.
모듬이란 이름답게 한 덩어리는 기본 소스, 그리고 한 덩어리는 매콤한 맛 소스가 따로따로 뿌려져 나왔습니다.
이 모듬 세트, 오리지널 돈까스와 가격은 동일하면서 이것저것 맛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네요.
새우까스는 새우살이 들어간 어묵까스 같은 느낌이라 롯데리아 새우버거 패티의 하위호환이라 보시면 될 듯.
보기와 달리 되게 부들부들하게 씹히는 게 나쁘진 않다만, 좀 기성품 맛이 강하긴 해요.
'새우' 라는 이름에 끌려 엄청 기대했다간 실망할 수 있으니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고 가볍게 먹는 걸 추천.
매콤돈까스는 살짝 매운 양념치킨 소스 맛인데, 오리지널 소스와 번갈아가며 먹으면 좋습니다.
오리지널 소스로 먹다 조금 느끼해지거나 질린다 싶을 때 매콤 소스를 먹으면 적당히 자극이 되던...
고기를 얇게 펴서 만든 왕돈까스 특유의 돼지고기 튀김.
두툼하게 씹히는 맛은 아무래도 다른 전문점 돈까스에 비해 좀 떨어지긴 하지만, 그 아쉬움을 직접 만든 소스,
또 접시 가득 푸짐하게 담아주는 양이 튀김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을 많이 커버해준다고 생각.
주양 이름을 달고 장사하는 돈까스 집 중 고기 두께는 굽은다리역의 바로돈까스 쪽이 제일 낫다고 생각하는데,
푸짐하게 주는 인심이라든가 옛날 분위기를 간직한 것 등은 개인적으로 이 곳, 마마돈까스를 제일 좋아하는 편.
이번에도 잘 먹고 돌아갑니다.
※ 마마 왕 돈까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고덕역 5번출구 하차, 삼익그린 2차 아파트 상가동 지하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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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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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18 // by RYUNAN
